'2015년 을미년(乙未年)' 양의해 - 20번째
아름답고 청명한 대한민국의 봄은 이미 우리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 봄을 밀어 내며 여름을 당기고 있습니다.
한적한 소류지를 찾아 대를 세웁니다.
하지만 바닥의 말풀은 이미 , 여행을 즐기는 저에게 조금은 걸림돌이 되고 있었지만
항상 자연에 대한 감사함으로 , 그 행복을 같이 누립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행복한 취미이기 때문입니다.
한낮 길이가 무척 길어진 4월의 어느 봄날 , 아늑한 소류지에 앉았습니다.
여유가 있는 여행에는 , 망원렌즈까지 장착하는 여유도 같이 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1년에 한번쯤은 다시금 돌아 보는 전국 제가 일고 있는 소류지들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작년 다르고 , 올해 다르고 , 내년에도 바뀔지 모르는 저만의 채비법은 늘 즐거운 낚시여행이라 생각 합니다.
한 시절에는 풍덩채비가 아니라며 , 구박 받던 시절도 기억됩니다.
그 구박을 주시던 분들은 이미 , 알싸한 채비로 점점 변해 가는듯 싶지만.^^
상류 오염원이 없는곳을 가장 좋아하기에 , 털썩 앉고 말았습니다..
대물붕어가 중요 하지만 , 자신만의 골라잡는 전국 낚시터가 있으면 좋을듯 싶습니다.
봄의전령사 들은 이미 , 여름의전령사들에게 자리를 넘겨주는듯 싶습니다.
눈과 콧속이 호강하는 계절은 빠르게 지나고 있습니다.
아카시아가 또 콧속을 더 찐하게 진동을 하게끔 만들면 , 시원한 강이나 계곡으로 가야겠습니다.
자연은 거짓이 없습니다 , 그 거짓된 행위는 인간들이 늘 하고 있으니 안타까움 뿐입니다.
따뜻한 봄 햇살아래 , 욕심없이 앉아 즐기는데 .. 한통의 전화가 걸려 옵니다.
태어나 , 명의 도용했다는 사기꾼으로 몰린 그 전화 한통으로 ..
저는 몇일간 일도 못한채 , 누워만 있어야 했습니다.
중년이라 그런지 , 조그마한 일에도 화병으로 , 치아까지 흔들리던 아픈 마음속 상처는...
지금까지 살면서 거짓없는 삶을 살고 있는데 , 거기에 아픈 마음에 상처는 쌓이고 쌓였는데 말입니다.
이제야 겨우 털어내고 , 다시금 저의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맛나는 음식은 , 쓴맛으로 변했던 그날은...
늦은밤 아침까지 견디지 못하고 , 무거운 핸들을 붙잡고 안식처로 돌아와 몇일간 문밖을 나오지 못했던...
지난1주는 그렇게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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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있는 업무로 인하여 , 몸을 추스려 다시금 일상속으로 길을 나섭니다.
마음을 다스리기엔 깊은 산속의 소류지가 좋을듯 싶어 , 핸들을 잡았습니다.
벌써 엄청난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편한 자리에 누구의 간섭 없이 대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낚시만큼 좋아하는 앵글로 자연을 담았습니다.
'자연은 그자리에 있을때 가장 아릅답습니다' -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한 저의표어입니다.ㅋ
오늘 만큼은 조용히 땅의기운(자연)을 받아 편히 누워 자야겠습니다...ㅋ
말이라도 했듯이 , 그렇게 강풍은 깊은 산속 소류지까지 흘러 들어왔습니다.
오래된 앵글은 오늘도 하룻밤을 같이 준비했습니다.^&^
새벽녁 연안 붕어산란의 물파장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나 자리에 앉았습니다.
씨알은 작지만 연실 즐겼습니다.
하지만 깊은 계곡에 태양이 오르자 , 산란과 입질은 그렇게 멈추어 버렸습니다.
자연의힘은 참 대단한듯 싶습니다.
동행하신 선배님은 아직도 편히 주무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아침나절 쌍걸이 작은 붕어를 만나시고...
어제 늦은 오후 저에게 칭잔해 주신 말씀중<전국 산속을 혼자 즐기지 마시라는 ㅋ>
감사합니다..~~
철수 시간이 가까워지며 , 선배님과의 이별을 준비합니다.
'선배님 그래도 자연이 허락해 줄때까지 전 늘 홀로 즐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본 화보집으로 1년만에 전국모든 분들에게 다시금 요청드립니다 - 홀로 하룻밤 세우기 힘든 소류지 부탁드립니다>
조용히 다녀갈것을 꼭 약속 드리겠습니다..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와 아직도 남은 마음속 상처를 치료하며 , 푹 쉬고 다음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아직도 애마속에는 두터운 외투가 두벌이나 있습니다.
계곡을 찾는 시기가 지나면 , 당골 세탁소 아주머니께서 작년과 같이 그러실겁니다
'아니 또 이제 가져 오셨어요' 라고 ㅋㅋ
두터운 외투를 맡길 즈음이면 필자가 바라는 일들이 순탄히 다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항상 응원을 주시는 아빠붕어 회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화보집출처 → swiri.mdream.kr>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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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