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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빨판 가루겹치기(마부시) 신제품 테스트 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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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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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이 계통에 뭍혀서(마부시) 사용할 빨판떡 시제품을 운영자 붕깨비님으로 부터 금요일 받고나서,
부리나케 29일(토요일) 자일낚시터로 달려갔다.
같이 조행다니는 배사장과 나는 하우스 가운데 자리잡고, 배사장 왼쪽엔 천호동 사장님이 자리했다. 천호동 사장님은 경춘낚시터에 다니시던 분이셨는데, 작년부터 자일 단골이 되셔서 친해진 분이시다. 내 오른 쪽엔 처음 보시는 조사님이 15척으로 하우스 가운데를 노리는 낚시를 하고 계신다.
제일 먼저 자리잡고 계셨던 천호동 사장님이 13척, 내 오른쪽에 계시는 초면인 조사님이 15척이다 보니, 배사장과 나는 13척으로 채비를 준비했다.
배사장 채비는 13척에 외바늘목줄 60cm, 제로 8호찌 12목 맞춤.
내 채비는, 13척 외바늘목줄 40cm, 제로9호찌 11목 맞춤.
둘 다 우동빨판에 시제품 빨판떡을 마부시(뭍혀서)해서 사용하기로 하였다.
빨판떡을 개봉해보니, 묘하게 짙은 냄새가 스며나온다.. 홍무시(갯지렁이 일종)와 몇가지 중요한 재료들을 배합했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갯지렁이와 그 외의 밝힐 수 없는 천연원재료들은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참고적으로, 고기들은 본능적으로 아미노산이 풍부한 생물먹이를 좋아한다.
분명 주재료가 어분은 아닌듯한데 짙은 갈색의 작은 알갱이들이 아미노산의 독특한 향을 풍기며 구슬처럼 코팅이 되어 있다.
조금씩 흥분이 되기 시작하였다 ^^
자일은 지난주 부터 어느 정도 조황은 있어서, 평소 낚시하는 방식인 우동빨판에 어분 가루겹치기(마부시)낚시나 또는 어분 쌀알사이즈 바늘달기 낚시로 하루 10~20수 정도는 할 수 있는 조황 상태이다. 물론, 채비정렬을 잘 시키는 낚시상태에서 그렇다는 얘기이다. 웬만한 조사님들은 바닥에 채비가 정확히 안착된 상태로 입질을 유도하는 정상적인 낚시에서는 5마리 잡기도 힘들다.
한여름에 수온이 높은 낚시에서 일반적인 현상이다.
아무튼, 배사장과 나는 종이컵에 1/3컵 정도 빨판떡을 담아서 낚시를 시작했다.
우동빨판을 두번만 묻힌 다음(위의 사진 1번), 빨판떡에 넣고 컵을 살짝만 흔들어 주니, 무슨 개구리알처럼 빨판에 달라 붙는다.(위의 사진 2)
손으로 살짝 눌러준 다음 포인트에 반스윙으로 투척한다.
비중이 어분보다는 더 나가기 때문에 찌가 예상 목수보다 1목 정도 더 잠긴 9목이 수면에 나온다.
비중이 적당히 무겁다는 것은, 바닦에 정확히 바늘이 안정적으로 누워서 안착된 상태로, 누워있는 바늘로부터 찌까지의 채비가 적당히 텐션이 잡혀있는 상태이므로 붕어가 입질을 했을 때 그 표현이 찌에 명확하게 들어오게 된다.(그 이유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자면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생략하고,,)
근데, 두번 정도 투척 후, 툭- 하고 찌가 한 목 떨어진다. 고기가 바닥권에서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 30-40cm이상 수중에 부상해서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편납을 빨거나 몸으로 목줄 등을 쑥-하고 밀고 다녀서 몸짓과 입질이 구분하기 까다롭게 복합적으로 찌의 액션이 들어오는 요즘의 고수온기 시즌 특성상 나는 움찔하고 챔질을 놓쳤다. ^^
알갱이가 좀 떨어졌는지, 찌가 한목 더 올라와서 10목 정도가 수면에 나와 있다.
그런데,, 또다시 입질이 툭- 하고 반목정도 떨어진다.. 분명 몸짓이 아니라 입질이다.^^
이번에는 어김없이 챔질하고 랜딩했다~
옆의 배사장,, 역시 능숙하게 계속 입질 받고 챔질한다 ^^
특수공법으로 제작되었다는데,
적당히 작은 알갱이가 단단하게 코팅이되어서, 물속에서도 잘 불지가 않고 알갱이 원형이 거의 그대로 유지가 된다.
바늘에 우동빨판을 뭍힌 다음, 알갱이 담은 컵에 빨판 바늘을 한번만 흔즐어 주면 올챙이알처럼 빽빽히 달라붙는다.
그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약지 세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주고 투척하면 입수중에 몇개는 떨어지지만, 비중이 있다보니 그대로 바닦으로 주~욱하고 가라앉는다,,
일반 어분 계통은 비중이 가볍다보니 입수중에 이미 흩어져서 일부가 날라다니고,, 바닥에서도 흩날려서 붕어들의 몸짓이 많아지고 본바늘의 입질률이 떨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는데,,
이 알갱이(빨판떡)는 물속에서 원형 그대로 유지되며 바늘 주변에 알갱이 상태로 깔려 있고 빨판 안에 알갱이 알갱이 박혀 있다보니, 붕어의 입질이 한번에 끝나지 않고, 반복해서 툭-,,,,, 툭-,,, 하고 떨어지듯 명쾌하게 들어온다,,,즉 입질이 한두번에 끝나지 않고 회수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한번 들어온 고기가 바닥 주변에 떨어져 있는 알갱이들을 줏어먹느라고 빠져나가지가 않는다,,
낚시 역시 과학이다..
이 알갱이(빨판떡)는 흔들이 계통에 뭍혀쓰는 전용어분으로 개발하였다고 했는데,
진짜 물건이다,,,,,
배사장과 나는 연신 서로 마주 보며 흥분했다,,,
평소에 아주 침착하고 말이 없는 배사장도,, 오늘 점심 먹을 때도 흥분해 있다,,, " 확실히 입질이 다른데요???!!! "
천호동 사장님은 배사장 왼쪽에서 목줄 각각 60cm+70cm에, 수심기억고무에 찌 몸통까지 올려 완전히 슬로프를 주고 양바늘 어분 콩알 낚시를 하시는데, 간간히 잡으시긴하지만 우리 둘과는 마릿수에서 월등히 차이가 난다.
내 오른쪽의 초면인 15척 사장님은,어분 반바가지를 개어서 간간히 챔질을 하긴 하시는데, 후킹을 못하시고 계시는데, 슬쩍슬쩍 사장님 찌의 액션을 보니, 몸짓에 연신 챔질을 하시면서 챔질타이밍도 늦다 ㅠㅠ... 몸통걸림도 못시키고 계신다^^
잠시 후 그 사장님,, 딸기 글루텐을 개는데,,, 주먹으로 한뭉치 정도를 개신다... 또 잠시후,, 개어놓은 딸기글루텐을 어분과 섞어서 비벼대신다 ㅠㅠ... 역시 챔질은 수시로 하시는데 후킹을 못시키고 있다.
배사장과 나는 13척으로 연신 챔질하면서 걸어내느라 팔이 힘들어서, 둘이 합의를 봤다,, 점심먹고 척수를 내리기로 ^^
오전에 각각 약 20여수씩은 한것 같았다,,, 세다 잊어버렸다 ^^
점심먹고,, 배사장은 12척,, 나는 11척으로 내리고,, 역시 각각의 채비는 외바늘이다. 척수를 내리려는 우리를 보고 천호동 사장님이 말리신다..
" 그냥 입질 잘 들어 오는데 그냥 하세요~~ 괜히 후회하지 말고,,," .
그러나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배사장과 나는 투척하면 어김없이 챔질해서 걸어내었고(어쩌다 한 번 헛챔질을 하긴 했지만),,,, 13척의 천호동 사장님은 간간히 우리의 절반이 안되는 횟수로 챔질을 하신다~
배사장 왼쪽의 천호동 사장님 왼쪽에 아침부터 같이 앉아있던 박모 사장님은 배사장과 나와도 잘 알고 10여년 전부터 자일에 다니시는 분인데,, 찌 부품을 사서 자작으로 조립제작하여 사용하시는 분이다. 그 분의 찌는 겨울이든 여름이든 편납이 전혀 감기지 않는 푼수의 찌를 만들어서 어분의 무게로 찌를 세워 낚시를 하시는 분인데,, 그러다 보니 거의 전층을 노리는 낚시를 하시는 분이다 ㅠㅠ,, 그런데,, 그분은 아예 천호동 사장님과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챔질을 못하셨다 ^^
배사장은 지지난 주에 삐끗해서 오른쪽 팔뚝 위 근육에 염증이 생겼는지 찌릿찌릿해서 결국 소염제를 드셔서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연신 챔질한 탓인지 도져서,,, 두손으로 랜딩을 한다,,, 부득이 나도 바쁘지만,, 옆에서 배사장 뜰채맨이 되어줄 수밖에 없었다 ㅠㅠ..
오후 3시쯤에, 결혼식장 가시느라 출조못했던 축협형님이 양복을 입고 오셨다. 나는 잠시 쉬느라 형님에게 자리를 건네주며 30분만 짜배기낚시(교대낚시) 하시라고 하고 그늘 휴게실에 30분 정도 쉬고 왔더니, 아시는 형님이 또 한분 와서 축협형님 뒷에 의자를 갔다놓고 관전하고 계시다..
그러는 와중에,ㅡ 축협형님도 역시 열심히 입질 받고 계셨는데,, 랜딩하시다가 팅- 이 발생하고, 바늘이 나갔다^^
다시 내가 자리에 앉아, 빨판 뭍히고- 빨판떡 뭍히고 투척-
입질 받고 챔질- 랜딩하고,,,
뒤에서 축협형님과 함께 관전하시던 난*이 형님이 한소리 한다... "무슨 흔들이가 떨어지지도 않아?? "
이 소리는 나와 배사장에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흔들이(우동빨판)를 좀 달라는 얘기이다,,, ^^
왜냐면 몇 주 전에 자일에서 함께 넷이서 나란히 앉아서 낚시할 때,, 우리의 흔들이인 우동빯판을 탐을 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 바로 앞인가 그 앞이던가의 조행기에 난*이 형님이 우동빨판을 탐냈던 그 내용이 나와 있다.
배사장이 쓰고 있던 우동빨판 반통에, 내가 쓰고 있던 것을 조금 덜어 합해서 거의 한통을 만들어서 형님께 드렸다~ 형님은 그걸 받아들더니, 하시는 말씀이,,
"그럼 여기에다 까만 어분 뭍혀서 하면 되겠네..." 이런다..
이 소리는,,, 배사장과 내가 지금 쓰고 있는 까만 알갱이인 빨판떡도 좀 달라는 얘기이다 ^^
나는,, 이번에는 모른체하고, "네 깜장어분이 비중이 좀 무거우니 그거 뭍혀쓰시면 돼요~" 라고 대답하고 낚시에 짐짓 열중하는체 했더니,, 그 형님 부리나케 "갈께~!~" 하시면서 가신다..
아마 일영으로 게* 뛰러 가시는 것일게다 ^^
그 형님,,, 의정부, 양주, 김포, 일산,, 이쪽에서 웬만한 게* 매니아들은 다 아시는 분이다 ^^ 물론 낚시 실력은 수준급 이상이다.
어쨌든 얘기가 잠시 다른데로 샜는데,
5시쯤, 내 오른쪽에서 나와 배사장의 챔질을 부러워하며 혼자 투덜거리시던 15척의 초면 조사님께서 잠시 망설이시는듯 하더니 나에게 말을 건네신다,,
" 흔들이에 뭍혀쓰는 그건 인터넷에서 사신겁니까??"
"입질 잘들어오네요..." 라고 하신다.
난,, " 아네,, 이건 테스트 중인거라 아직 시판되지는 않습니다.." 했더니,,
그분 표정이 상당히 아쉽다는 표정이다,,
빨판떡....
한여름 수온이 높은 상태에서도 이 정도면,,,,,,
다음주는 다른 낚시터에서 테스,트해 볼 작정이다..
낚시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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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30 16:5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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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