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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내림낚시, 남들보다 많이 잡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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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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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업진행 때문에 근 수개월 동안 출조를 거의 못하고,, 우리 회원님들도 조행기에서 거의 뵙지 못했는데,,
이제 준비하던 일들이 좀 정리가 되고 정신적인 짬이 나서, 토요일 저녁 밤낚시라도 몇시간 해야겠다 싶어서 지난 토요일 저녁 5시에 참으로 오랜만에 광사로 향했다. 일요일은 또 일이 있어서,, 출조를 못한다.
붕어가 얼마나 안나오는지,, 그 추운 저녁에도 노지에 여러 사람이 대를 담그고 있었다.
하우스에 들어서니, 양쪽 라인 모두 2/3 정도가 찼다.
안쪽 라인에 가운데 쯤에 두자리 정도 공간이 나서 여유가 있어 그 자리에 좌대를 폈는데,, 왼쪽 나란히 않은 4명 젊은 친구들,, 내가 잘 아는 후배의 후배들이다. 나와는 말을 나눈적은 없지만 축협형님과 배사장과는 안면이 있는 친구들이다.
원래 이쪽 지역에서 내림낚시 좀 한다고 하는 친구들인데,, 시마* 3단가방에 장비들을 삐까번쩍(^^) 고급스럽게들 장착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14척으로 편대낚시, 한사람은 11척 내림, 내 바로 옆의 젊은 친구는 9척 내림.
왼쪽 바로 옆의 9척 내림하는 친구는 전장 15센치 정도의 찌를 사용하는데, 목수 간의 간격이 약 2~3mm정도 되는 아주 짧은 고추형 찌를 사용하고 있다.
사실,, 목수간 간격이 좁다고 해서 예민한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나는, 왼쪽 옆의 친구와 비슷하게 척수를 맞추기 위해 9척에 제로찌 3호를 채비했다.
통상 2호 정도의 바늘에 외바늘 목줄 50cm로 채비하고, 제로 3호지는 외바늘 달고 11목(노란색) 상단의 노란 부분이 살짝 수면에 드러날 정도로 찌맞춤을 했다.
그리고, 정확히 수심을 체크한 다음,,
찌맞춤 목수(11목 상단 노란색 살짝)보다 반목 정도 +(11목 중간을 기억고무에 일치) 하여 낚시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미끼는 우선 글루텐 중 점력이 강한 알파를 단품으로 사용하기로 하여서 티스푼 2번 분량에 물 역시 티스푼으로 두스푼 붓고 검지손가락으로 잽싸게 섞어주었다.
(한가지 반드시 주의할 점은 ,, 글루텐을 사용할 경우의 가장 주의할 점은,, 절대 비비듯이 치대면 글루텐 미끼를 사용하는 의미 자체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절대 치대어서는 안된다.)
글루텐을 살짝 뗀 다음,, 손가락으로 비비거나 공굴리지 않고 거의 그대로 바늘에 달았다. 사이즈는 콩알 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로 단다.
투척하니,, 찌맞춤 목수보다 약 1목 정도 잠겨서 10목 반 정도가 수면에 일치한다.
10분 정도 사이에 두세번 투척하고 나니,, 반목 정도 강한 액션으로 입질 들어온다.
챔질하여 랜딩--- 좋은 붕어가 나왔다.
그 이후 입질이 없다..
찌가 간간히 아주 미약하게 스믈스믈 거릴 때가 있다. 분명 주변에 붕어들이 있긴 있는데,, 바늘 주변까지 내려가지 않고 그냥 수중에 떠서 웅크리고 있는 모양새다... 가끔 물속에서 붕어가 배를 뒤집느라 번득이는 모습이 이따끔씩 보이기도 한다. 분명 움직이는 붕어들은 어느 정도 있는데,, 바늘 주변까지 유인을 시킨 후 입질을 하게 유도하는 것이 결국 관건이다.
30분 이상 입질이 안들어 온다.
저녁 식사를 먹고 와서 7시부터 나는 다시 채비 정렬에 변화를 주기 위해 찌를 조정하였다.
찌를 반목 정도 내려서 수심기억고무에 10목 하단과 11목 상단 노란 부분의 경계부분을 일치 시킨 후, 다시 낚시를 시작하였다. 정확히 1:1 낚시(표면상으로는)이다.
글루텐을 팥알 사이즈로 달아서 투척하여 수직입수 시키면,, 제로찌의 9목 하단이 수면에 간들간들 일치 한다.
즉, 1목 정도가 잠긴다.
그 상태에서 글루텐의 글루텐 성분이 빠져나가면서 가벼워져 아주 천천히 찌가 찌맞춤 목수인 10목 하단까지 되돌림이 되어간다... 그 되돌림 도중,(즉, 글루텐의 무게 때문에 누워 있던 바늘이 찌의 상승부력, 약간의 대류 등에 의해 글루텐이 풀리면서 서서히 바늘도 덩달아 일어서면서 1목 정도 잠겨 있던 찌가 찌맞춤 목수로 복원되는 과정)의 바늘의 움직임을 쫒아 붕어가 입질을 해야 한다.
그런데,, 30분 정도 지났는데도 입질이 없다.. 분명 주변에서 꾸물꾸물,,, 붕어들은 있는데,,,
나는 다시 찌를 반목 정도 내려서 9목 반을 기억고무에 일치시키고 낚시를 시작했다. 대신 글루텐의 사이즈는 조금 더 크게 해서 콩알보다 약간만 작게 그냥 바늘에 꽃아 사용했다.(절대 공굴리듯이 주물러서 바늘을 감싸지 앉는다.) 글루텐의 사이즈를 조금 늘린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밥질을 조금 한다는 의미와 글루텐의 무게로 바닥에 안정적으로 바늘을 눕히기 위함의 두가지 목적이 크다.
반목 마이너스 줬는데도, 1:1 낚시때처럼 찌의 9목 하단이 수면에 일치한다. 고패질을 살짝 해보니 찌가 스믈거리지 않는다.. 즉, 정확히 바닥에 안착되어 있다는 뜻이다. 정상적인 상태이다.
그렇게 몇 번 투척 후 입질이 찔끔하고 들어온다... 챔질해서 정확히 후킹을 시켰다.
잠긴목 상태에서 30초 정도에 한번씩 살짝 찌가 꿈찔거리는 정도로만 고패질을 두번 정도 해주면 찌맞춤 목수에 가깝게 복원되는 시간이 약 3분 정도 걸린다. 즉시 채비를 회수해서 다시 글루텐 달고 투척한다.
즉,, 동젉 일수록 지지는 낚시가 아니라 적절한 템포낚시를 하는 것이 포인트일 수가 있다.
이후 10시 정도까지 세시간 동안 총 8마리의 붕어를 랜딩했다.
총 9마리 모두 정흡 성공.
저녁 짬낚시 동안 총 9마리의 붕어를 대면했다.
왼쪽의 4총사 조사 후배들,,
14척 편대 2명은 꽝
11척 내림 1명도 꽝
9척 내림 1명은 2마리.
내가 몇 마리 잡고나니,, 4명 중 편대하던 친구가 그 옆의 11척 내리에게 말한다.
“형님,, 글루텐 개어서 써 보세요~~”라고 한다.. 그 친구, 화장실 왔다갔다 하면서,, 글루텐이 조금 개어져 있는 내 밥그릇을 훔쳐 봤나보다.. 도대체 무슨 밥을 쓰는데 붕어들이 그렇게 잘 먹는지 궁금했을 거다 ^^
비밀(?)을 얘기해주고 싶은 마음은 꿀뚝같았으나,, 직접 묻지 않는 이상 실례라서 참았다. 실제로 물어봤다 하더라도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면,,, 거의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속으로는 궁금해 하면서도 그런걸 싫어하신다... 자존심 상해하신다^^
중요한건,, 붕어들이 맛나게 먹고 싶어하는 미끼(떡밥)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어분이든 글루텐이든 흔들이든,, 그 미끼의 특성을 잘 살려서,, 내림낚시의 기본 패턴인 되돌림을 얼마나 잘 원활히 시키는가? 가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
한가지 예를 들면,, 내가 반목 내려서 되돌림 낚시를 하니 잘 물었다 해서 다른 조사님들이 다른 낚시터에서 다른 미끼로 다른 찌로 다른 찌맞춤해서 낚시를한다고 똑같운 채비 정렬이 되고 되돌림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채비의 찌맞춤과 미끼의 종류 및 사이즈로 목내림폭 조절, 그리고 어떤 되돌림 폭에서 입질이 빈번히 들어오는지를 찾는 것이 바로 그날의 타점을 찾는 과정이다.
특히 동절기 낚시에서는 조금만 찌를 올리거나 내려도 빈번히 들어오던 입질이 갑자기 안들어 오게 되는 상황이 아주 많이 발생한다. 그것이 동절기 낚시의 어려움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남들은 못잡지만 나는 좀 잡을 수 있는,, 즉 그런 타점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좋은 낚시시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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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15:3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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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