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님의 함평 취재차 함께 동참 했던 남자님과 태공님.

17일은 고창으로 이동해서 붕어 꼬시기에 나섰지만 별 조과를 보지 못했다죠.

저 역시 17일 평택호에서 열심히 낚시 했습니다.

하지만 밤새 입질 한번 못보고 철수후 여주 결혼식에 얼굴 내밀고 충주 조정지 댐으로 휘리릭.

가는 도중 환자 태공님을 만났고 현지에서 중환자 남자님과도 접선 성공.

물이 들락날락 거려 낚시 하기 쉽지 않다는 말은 듣고 갔지만

이건 영...

찌내리고 올리기를 반복하며 낚시를 했지만 입질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

18일 저녁무렵 물이 들어 오기 시작하여 기대를 가지고 나름 열심히 했지만

얼마뒤 다시 물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에라 잠이나 자자...

결국 아침에 일어나보니 물은 저 아래 물러가 있습니다.

오후 2시까지 버텨 보았지만 별 소득 없이 짐을 꾸릴수 밖에요....

조정지댐 동영상

목미지 동영상

평택호 당거리권

상류쪽입니다.

하류쪽

해는 지는데...

입질은 없고...

바람은 잘줄 모르고..

그래도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랑 잘 놀았습니다.

남들은 이런 붕어도 잡았는데..

그렇게 입질 한번 못보고 충주로 떠납니다.

충주 조정지댐 옆의 벚꼿은 화사하게 우리를 맞이 합니다.

조정지댐 안의 종포수로,

도착해 보니 물은 다 빠저 버렷습니다.

그래도 수심은 150센치쯤 됩니다.

잔잔하니 그림은 좋은데...

함평에서 1박,고창에서 1박후 이곳 충주까지 달려온 중환자 남자님의 포인트.

2박을 염두에 두고 비가 온다니 튼튼한 진지를 구축하는 태공님,

역시 함평과 고창을 거쳐 충주까지 달려온 의리의 사나이들입니다.

뭔가 해보겠다고 11대나 들이댄 중증 환자 태공님의 셋팅.

개인 별장이라는 것이 우리 앞에 줄지어 있습니다.

게다가 개인 좌대까지 설치해 놓고...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곳에 이런 모습이...

저의 대편성입니다.

낚시대 저 아래에 물이 있습니다.

완전히 빠져버린 수위 땜시 낚시불가...

태공님의 대 편성 너머가 상류족인데 수심이 50센치도 안나온답니다.

그래도 대 편성은 깔끔하게 해 놓은 제 포인트 입니다.

밤새 아무 일도 일어 나지 않은채 지나가 버렷습니다.

그래도 옆에서 월척 붕어가 한수 나왔습니다.

붕어는 들고 있지만 마음은 쓸쓸한 남자님...

유리알 같은 수면이지만 물은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찌는 세워 놓았습니다.

저런 주택에 살며 낚시대 하나만 들고 내려와 낚시 해보았으면...

엉거주춤 남자님...

왜 입질이 없지?

자세로 보아서는 뭔가 결단을 내릴듯 한 태공님.

전라도를 돌아 이곳까지 오게한 장본인인데 입질이 없으니 얼마나 미안할꼬...

하지만 관찬아유~~

미안해 할 필요 없으니.

결국 2박 에정이 1박으로 바뀌어 철수중입니다.

앙성에 있는 한우촌.

그냥 지나갈수 없네요.

등심 두덩어리 사서....

늦은 점심을 이렇게 맛있는 한우 등심으로 때웁니다.

만수면적 약 2만평의 계곡지인 목미지.

상류쪽으로 올라 왔습니다.

이미 5분의 조사님들이 열심히 낚시 중이셨습니다.

그런데 조과는?

구구리만 나온답니다.

하지만 밤에 굵은 붕어가 나오니 기대하라고...

태공님은 입구에 자리잡고...

하류쪽에는 현지 조사님 두분과 남자님이 자리 잡았습니다.

태공님의 포스~~

그리고 남자님의 철부지 귀염둥이.

언제 올라올지 모르지만 열심히 들여다 봅니다.

그러다 눈이 침침해 지면 바로뒤에 있는 꽃을 봅니다.

목미지의 아침 풍경

산뜻한 공기와 새소리가 잠을 깨웁니다.

이곳은 5월이나 되어야 분격적인 낚시가 될듯...

언제나 붕어들고 폼 잡는 사람은 바로 이 사람.

남자님.

그저 누가 잡았던 붕어 들고 모델좀 하라고 하면 그저 좋답니다.

목미지의 9치 붕어.

새벽 3시쯤에 올라온 녀석인데 배가 빵빵한것 같습니다.

월이 되어 만나자고 약속하고 보내 주었건만.

가기가 싫은가 봅니다.

다시 돌아 오네요.ㅎㅎ

전라도를 돌아 충주까지 찾아온 정신나간 친구들이 있어 늘 즐겁게 낚시 다닙니다.

앞으로도 쭈욱 껌딱지가 되어 주기를...

이번 3박 4일간 달랑 2마리의 붕어 얼굴 보는데 그쳤지만

마지막에 찾은 목미지의 맑은공기와 맑은 물은 그동안의 피로를 풀어 주기에 충분 했습니다.

정말 붕어 없는곳만 찾아 다닌듯한 이번 조행...

영원히 기억 될듯 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