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출조에는 상당히 친한 아우님과 동행키로
먼저주에 가약속을 했지만....
전날 날아온 연락에....엉아야~ 나 낼 오후에 잠깐 일이 있는디....
일끝나고 전화 함 때릴께~
그랴~ 넘 무리 하지 마시공~
월요일 까정 구질구질한 날씨에 출조일인 화요일은 해가나니....
잘 하면 잘 나올듯 싶었다.
또한 멋진 찌올림을 맘속에 기대하며~
각평!
첫 출조시에 마릿수와 좋은 찌올림으로 내 머릿속에 있는곳....
하지만 먼저주에는 보름달이라 그랬는지....까다롭고....깔짝 대기만....
설마....이번에는....
기대반 우려반으로....각평으로 출발.
한번 앉고픈 자리가 있었다.
먼저주에 대물이 나온곳!
내가 봐도 그자리는 고기가 들어오는 길목.
동생또한 자리 좋아 보이네~하던곳이라....
얼핏보면 그냥 흘려보낼만한 자리....
도착!
이제는 안면이 있어 총무님이 웃음으로 맞는다.
디카를 만지작 거리며~
어!디카네요~
네 저희 홈페이지 만들어서 사진올릴려구요~
우쒸....내것보다 훨 좋아보이네~
난 200만화소 니콘것....아들 줄려고 산것 내가 갖고 다니는디~
각설하고....
자리에 오니....
허걱~!
내가 앉고픈 자리는 아리따운 아가씨 조사님이....
그 좌측으로는 남자 조사분이....
그 이쁜 아가씨...나이는 7살? 정도....(학교를 안다니니 낚시를)
남자분은 할아버지....
할아버지와 손녀가 같이 낚시를 온듯....
손녀는 2칸대 정도1대를 피고....
할아버지는 3.2쌍포....
할수없지~
가끔 앉는곳에....
이곳도 그리 나쁜곳은 아니니까~
2.9 와 2.5 각1대씩을 차에서 꺼내와 설치....
서둘러 첫 어분을 투척한다.
그런데....
옆 꼬마 아가씨 낚시 모습....자세가 장난이 아니네~
오호~~
던지는 자세와....
어분 다는 모습....
암만 봐도 장난이 아니다.
제법인데~
거기에다 주기적으로 품질까지....
또한 할아버지~ 할아버지~하며 부르고... 이것좀 ~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다.
음!
역시 기르는 맛은 여자아이야~
애교 많지....이쁘지....
쩝! 난 아들 하나 뿐이니....
첫 투척을 하니....
그 한번에 뽀글이가~
뽀글 뽀글....
아싸~
오늘 대박이다~
가만~
오늘은 대편성을 함 바꿔봐~
2.5를 접고 약간 길게 편성키위해 3.0을 꺼내와 설치....
사실 2.9는 말로만 이고 줄도 약간 짧게 매고 대도 짧은 편이라....
실제 2.7정도의 싸이즈만 나왔다.
뽀글 뽀글을 무시하고 계속 대추알 만하게 품질....
바로 콩알로 들어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이것은 다 던져놓고 콩알로....
찌가 흔들 흔들....
뽀글이는 계속....
그런데....
2.9칸대에 입질이 들어온다.
밑밥이 커서 작은놈은 아닐것 같고....입질 형태도 보아하니....
조금은 지켜 봤다.
확실한 입질에 작은 놈은 아녀~
휘~익
아싸~
대가 완전히 U자로 휘어 버렸다.
이리 째고....
저리 째고....
ㅎㅎㅎ 쨔샤~
까불지 마라~
이리 저리 방향 제어에 공기를 팍팍 먹이니....
상황 종료!
두뼘이 좀 넘는 향어.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꼬마 아가씨....
할아버지~ 나도 밥 크게 달래~
허걱! ㅠ.ㅠ
그 아가씨 제법이네~^^
자~또 다시 품질....
또 몇번 했을까~
또 입질이 들어온다.
이번에는 한마디 들었다가 놓는다.
한번 더 올려라~ 쨔샤~
다시 한번 슬그머니 찌가 한마디 정도 오른다.
챔질~!
쒜에엑~!!!!
챔질을 하자마자 낚시대가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치고 나가니....
잠시 휘어있던 내 2.9칸대는 미쳐 손쓸새도 없이 힘에 못이겨 일자로
펴져 버린다.
오옷!!!!!!!!
잠시후 내 짧은 탄성과 함께 티~잉~
역부족!
그걸로 상황 종료!
에이 ~ 씨~
나름 대로 튼튼한 채비를 준비했는데....
불과 몇초만에 허무하게....
대를 세우고 자시고도 없었다.
완전히 역부족....
뭐가 하나가 터지던....부러져 나가던.... 그냥 그것으로 끝날일이었다.
보니....
3호 원줄 봉돌 윗부분에 매듭 부분이 터져 나갔다.
8자 매듭이라 어지간해서는 안터질텐데....
대가 안부러진게 다행 이랄까~?
이제 해는 완전히 떨어져서 전자 캐미를 키우니....
내 우측으로 손님들이 들어 오신다.
우~시끄러....
지들끼리 떠들고....
아줌마!닭도리탕~하나~ 야 하나 가지고 되냐~...........................시끌시끌....
목소리 톤을 왜이리 크게 하는지~
들뜬 마음은 이해 하겠지만....
붕어는 계속올라왔다.
하지만 입질은 내바라는 바는 아니었다.
깔짝 깔짝....
잘하면 한마디....
아님 살짝 내림 입질....
수온이 차거워졌나~?
야들이 왜이렇게 입질이 까다로워지지~?
먼저주야 보름달에 일식인가?까지 겹처서 그렇다 치고....
예전에 그 좋은 입질은 한번을 볼수가 없다.
그 까다로운 입질에 고기는 걸어 내지만....
할아버지와 손녀는 한자리에서 재미있게 낚시를 한다.
들으니....
할이버지가 채~채~
아마 손녀에게 손맛 보게 하는중이신듯....
자기 손맛 보다....
아마 꼬마아가씨도 어느정도 손맛을 아는듯 하니 이다음에 크면 아마 어지간한 조사님보다
더한 여성 조사가 될소질이 다분히 보인다.
내 우측에 자리한 조사님들은 입질이 없는듯....
아니....입질이 없는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입질을 못보는듯....
안나와~안나와~ 해서 옆을 쳐다보고 있으면 예민한 입질을 해주는데....
챔질을 안하고 있었다.
얘기를 해주려해도 몇명중 한명이 잘하는듯한 말투로 야~이럴땐...이렇게....
하는 사람이 있어서...얘기하기가 좀 그랬다.
까다로운 입질이지만 던지면 걸어냈다.
바로 옆 우측 분들 일행한분.
야~옆에는 일분에 한마리씩 잡는데...우리는 안나와~ 하니....
쩝!
또 한마리를 걸어 올리는데....바로 옆분이 오신다.
저 아저씨!
떡밥좀 주세요~
우리꺼랑 틀린가~?
똑같은건데요~ 이거 한웅큼 가져 가세요~
하고는 내가 쓰는 어분을 한주먹 드리니 좋아라 하고 가져간다.
하지만....
다들 하나 둘 자러들 들어가고....
새벽이 깊어갈수록 이제 입질 빈도수가 떨어져간다.
할아버지도....손녀딸도....
내 우측에 조사님들도....
여유롭게 이제는 시간을 즐기고 있다.
잠시 옆 조사님 찌를 응시하던 나는 예민한 입질을 간파했다.
사람은 없고....
찌는 예민한 입질....
내가 잡은 예민한 붕어 입질은 아니었다.
큰놈 같은데....
깔짝 깔짝....
잉어 큰놈인듯한 기분이....
하지만 내버려 뒀다.
채비가 터지거나 대가 부러지면....입장이 .....
날은 뿌옇게 밝아오고 있지만....
밤부터 피기시작한 물안개가 좀처럼 걷히질 않는다.
점점 더 심해지는듯....
사람들은 하나,둘....자리로 들어오고....
내 옆조사님도 자리를 하고....
새벽이지만 그다지 입질은 많지 않았다.
다들 다시 부지런히 자리에....
할아버지도 나오시고....손녀는 아직 자는듯....
잠시 여유롭게 낚시를 하니....
온몸이 나른했다.
순간!
옆 조사님 챔질하는 소리와 함께....
앗!!!! 하는 외마디 비명소리!
피릭~!!!!
2칸대 정도를 피고있던 그조사님 멍하니 낚시대를 들고있었다.
내가 딸려갈뻔했어~씨
자기 일행과 얘기....
보아하니....초릿대 부분이 벌어져 빠져 나간듯....
내가 새벽에 본 예민한 입질한 놈인듯한 느낌이 든다.
날은 완전히 밝아지니...피래미가 극성을 부린다.
먼저주만해도 이렇진 않았는데....
피래미 극성이 많이 심해진듯....
에고~
차에 들어가 차가운 기가 있지만 잠시 눈을 붙인다.
1시간정도 눈을 붙였을려나....
눈을 뜨고 뻘게진 눈으로 차에서 나오니....
아무도 안계셨다.
할아버지도....손녀도....
그 시끄러웠던 일행들도....
잠시 눈을 붙인 사이에 전부 철수를 해버렸다.
2004-05-13 14:22:56
똥배
타싸이트에서 님글을 항상즐겁게 보구 있슨니다 여기서 뵈니 더반갑네요 저도 토요일 각평으로 출조합니다 뵙고싶네요 뵈면 커피라도 올릴게여
동네기자
각평....기다리시오! 진한 손맛 기대 합니다.
다사랑
다른 싸이트에서 뵙던 반가운 아이디들이 많네요... 이번 주에 구름속으로님이랑 각평낚시터로 출조예정입니다.. 시간 되면 이슬이라도 한 잔 같이 하시지요.. 저희는 B동 방갈로 앞에서 낚시할 예정입니다..
폭제
아뉘 내마음은님 여기도 갑하셨어요^^* 저 우는 낚입니다.ㅎㅎ
이찌
넘 재미있게 한참을 봤어요,,
다사랑
한 편의 소설을 본 기분입니다... 재미있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이번 주 토요일에 각평에 들어갈 예정인데 채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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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