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붕어

약수할매 너무 하십니다. (오해 주의!!)

꼬마방죽

낚시가 너무 좋고
사람이 너무 좋은 꼬마방죽 인사드립니다.

아카시아 향이 온 천지를 진동시키고,
너무 차갑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오월.
바야흐로 낚시의 피크 시즌이 왔건만,
요사인 일이 바빠 낚시를 자주 못했습니다.

근 한달만에 사람도 보고 싶고, 약수 할매도 보고 싶고...
무엇보다 손맛을 보고 싶어 약수터를 찾았습니다.

조만간 약수터의 왕대박 잔치가 있다는 플랭카드가 걸려있더군요. 티비에 김치냉장고, 세탁기 중층대 10대 하며 금반지까지...
투입되는 상품이 많아 보여 몇일 간 나눠서 방류할 모양이구나 하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약수 할매와 얘기를 나눠보니 주위에 손맛터가 많이 생겨 손이 줄어 걱정이라는 말씀도 있고, 경기도 안 좋고.. 하시더군요.

식사 후 말씀을 나누던중....

"이 상품이 이벤트 있는 격주 토요일엔 매회 들어갈 거야..."
하시는 약수할매, 주위에 듣던 사람이 모두 귀를 의심했습니다.

플랭카드에 적혀있는 상품만 100개 넘어서 당연히 적당히 분할해서 투입하겠거니 했는데...
이벤트가 있는 날 이 상품이 매회 매번 들어갈 거라는 약수 할매의 말씀에 너무 놀랐습니다., 총 투입상품이 근 700만원 가까이 될거라는 군요.

"경기 좋지 않아서 사람 인심도 사나와 지고, 손님도 줄고...
나라도 시원하게 조사님 대접도 하고 홍보도 할란다."

약수할매 통 크신건 알았지만, 정말 너무 하십니다.
이러다 낚시터 망하겠다고 극구 만류 하고 오는 길 입니다.
나도 시간만 되면 행운이 함께하는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을텐데... 일이 바쁜게 너무 원망스럽군요..

혹시 손맛도 보고 행운도 건지고 싶은 신 분들은 아래 있는 약수 왕대박 잔치 글 참조하시고, 약수에 놀러오세요..
약수 할매 이 번엔 진짜로 시원하게 한 방 쏘시려나 봅니다.

요즘 낚시하기 너무 좋은 날씨죠?
조사님들 즐낚하세요..

2004-05-26 14: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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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종 할매 쏘신것 잡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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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키 약수 경품보다 주의 경관이 좋고 경관보다 고기가 많이 나와서 좋은곳이죠,,,이번주에 무조건 레치고,,,약수 갑니다,,근데 일찍가야지 자리가 있겠죠,,일찍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듯이 일찍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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