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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곡에서의 원샷 원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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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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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요일, 아붕회원이면서 개인사정으로 1년 넘게 출조를 하지 못했던 후배를 서울 남부에서 픽업해서 능곡하우스에 아침 8시에 도착,,
사장님, 반갑게 맞아주신다 ^^
출입구 들어서서 왼쪽 라인의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채비를 준비한다.
난 찌의 예민한 움직임을 감지하기 편한 좌식좌대를 펴고, 후배는 소좌대를 펴는데,,, 이런 상황의 낚시터에선 좌식이 유리하다 ^^
이미 우리 왼쪽엔 거의 들어차 있다,, 아마 능곡의 포인트인가 보다 ^^
우선, 나의 채비 설명-
차이피싱 동조자 춘천대 12척에 외바늘 목줄길이 50cm(바늘3호),
제로3호찌를 11목(노란목) 찌맞춤하고 수심체크 들어간다.
수심체크 -
능곡처럼 브로어가 센 곳에서는 개인적으로 수심고무는 대류와 부피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편납을 가로1미리*세로3미리 정도로 잘라서 바늘에 감고, 몇목을 잠기게하는 무게인지 확인해본다.
찌의 7목이 수면에 나오니, 11-7= 5목을 잠기게하는 무게이다.
8목과 10목 사이에서 여러번 찌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근 30분에 걸쳐 1차 수심 측정을 마치고,
11목 하단을 수심기억고무에 일치시키고 떡밥을 준비한다.
떡밥 -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글루텐(알파21)을 물 정량의 80%만 넣고 빠르게 검지 손가락으로 물이 잘 섞이도록 몇 번만 섞어준다.
글루텐은 절대로 손으로 여러번 비비거나 치대어서는 금물이다. 다. 그때부터 글루텐의 생명을 잃어버린다.
참고로, 오늘 사용할 글루텐의 양은 어른 밥숫가락으로 한스푼(손으로 평평하게 깍아서)이다. 거기서 반 뚝 잘라서 옆의 후배에게 주면서 당부했다... " 오늘 정확히 사용할 양이니까, 그것만 써~~ ^^ " 후배는 내 스타일을 알기에,, "쌀알 크기죠~? ^^ " 하고 웃는다,,
우동빨판과 어분흔들이도 준비해 둔다 ^^
후배의 채비 -
12척에 제로3호찌 양바늘에 30+35cm
어제밤에 채비를 못해서 1년반 전의 채비를 그냥 써야겠댄다 ^^
"목줄이 좀 짧을텐데~ ^^
후배가 몇 목을 따야 할지 물어본다,
" 11목 하단 맞춤해서 수직입수시켜서 11목 하단이 수면에 나오도록해서 낚시 시작해~~ "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입질 들어 온다, 입질이 1목 정도 슬며시 잠긴다,, 몸짓인지 입질인지 오늘의 패턴 파악을 위해 챔질을 해 보니, 12시방향 입걸림이다 ^^
다시 글루텐을 쌀알 크기로 걸쳐 달고 풀 스윙해서 서서히 끌어당겨 찌가 설자리에 안착을 시키고,,, 잠시후 1목 정도 목내림하여 11목 하단이 수면에 일치된다,,,
그런데 예전처럼 여전히 능곡이 대류가 좀 있는 편이다 ^^ 가끔 2목이 잠기기도 한다 ^^ 그럴 땐 분명 주변에 붕어가 움직일 확률이 높은 것이다 ^^
반목 정도 또 슬쩍 눌린다,,, 챔질~ 역시 12시 방향 입걸림,,,
대류가 주기적으로 발생 할 때마다 난 낚시 하면서 수시로 찌를 반목에서 한목 정도씩 올렸다 내리면서 타점을 조정하면서 계속 낚시를 한다,,
3번 투척에 3번 연속 잠기는 정도면 찌를 반목 정도 올려 주고,,, 또 1~2번 투척에 연속 제 목수가 나오면 따시 찌를 내려서 11목에 일치 시킨다 ^^ 부지런해야 한다..
투척은 3분이상 지지지 않고 바로 회수해서 재 투척 ^^
오전에 다섯냥자리 꼬리표 한개 획득~ 두명 밥값에 기름값 나왔다 ^^
오전에 총 6수에 한수는 뜰채 앞에서 떨구고~ 전부 12시 방향 입걸림이고,,
근데, 후배는 아직 꽝을 못 면하고 있다,,
찌를 보아하니, 계속 올리고 있는데도 여전히 9목이 수면에 나온다 ^^
찌맞춤을 다시하고, 수심체크도 다시하라는 내 조언에 점심 먹고 와서 다시 채비를 점검했다,,,
그래도 입질이 없나 보다,,
목줄을 40+43으로 늘리라는 나의 조언에 목줄을 다시 매고 찌맞춤을 다시 해보니, 9목이 수면에 나온다,,, 오전에 찌맞춤을 잘못한 것이다~
대류가 있는 곳에서 특히 극저부력찌는 복원이 서서히 되기때문에 장시간에 걸쳐 찌맞춤과 수심측정을 세밀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요즘같은 동절기엔 절대로 꽝을 면하지 못한다 ^^
동태찌개 먹고, 오후낚시 돌입,,,
난 연속 입질 들어와서 챔질,, 계속 정흡의 낚시를 이어간다,,
왼쪽의 부부조사와 오른쪽의 조사님들은 계속 말뚝의 찌만 바라보고들 계신다 ^^
하우스 안의 대부분의 조사님들도 마찬가지로 말뚝의 찌만 보고 계신다,,,
채비를 확인하거나 조정해 보거나 밥을 조정할 생각들을 전혀 안하신다^^ 그냥들 왜 입질이 없지?? 하고 찌만 바라보고들 계신다,,,
가만히들 살펴보니,, 역시나 바가지에 어분이 한바가지씩 부슬부슬하게 개어져 있다 ^^ 저렇게들 낚시하시면 당연히 입질 못받으시는데,,, 주변에 붕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바늘에 달려있는 떡밥까지 붕어가 접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그러니 찌는 말뚝이다,, 그럴수록 계속 집어하신다고 어분을 퍼 붓는데,, 더 입질은 없어지고 말뚝일 뿐이다^^
어쨌든,, 오후에도 난 연신 챔질하고 정흡 걸고~
드디어 채비를 조정한 후배가 한 수 걸었다 ^^
오늘 후배는 채비 점검한 오후에 개시하여 총 5수,
난 하루 종일 20여수 정도 걸었고, 그 중 한 놈만 턱걸림이고 나머지는 정확히 12시 정흡이었다,,
4시경 입질에 챔질했는데 팅~이 발생한다,,, 외바늘이 나갔다,,
내친김에 차가 막힐것을 우려해 일찍귀가를 위해 좌대를 접고있는데,
두분 조사님이 우리 뒷편에 오셔서, 나에게 말을 건네시며 좌대를 펼 준비하신다^^ " 멀리 의정부에서 오셨다면서요,, 일찍 가시네요,, 좀 잡으셨어요? 이사장님이 여기 앉으라 그러시네요 ^^ "
능곡사장님이 우리 자리에 앉으시라고 하셨댄다 ^^
반갑게 인사 나누고 우리는 하우스를 나선다,,
후배가 웃으며 얘기한다,, "형님 자리에 앉으신다고 저분들 잘 잡으실까요~ ^^ "
오늘 조행의 정리를 하자면,,
동절기에, 적당히 개체가 많고 대류가 있고 조사님들이 많은 하우스일수록 절대로 떡밥의 양으로 승부를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건 자폭이다 ^^
붕어는 주변에 널브러진 떡밥만 줏어먹지 본바늘의 떡밥은 건들지도 않는다,,, 아주 운이 좋거나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몇마리 잡아내는 것 외에는 정설이다,,,
특히 이런경우엔 내림의 기본에 충실해야한다,,
채비는 간결하고 가볍게, 찌맞춤은 세게(몸통 가깝게), 정내림으로 +2목까지 사이에서 타점 조정하고,
떡밥은 절대로 최소의 양으로 바늘 달아서 투척하되,, 3분 이상 기다리는 낚시는 좋지 않다,,,
여기에 더 중요한것은 찌맞춤과 수심체크에 1시간을 들여도 아깝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게 확인하고 또 확인 후 시작하면 하루가 즐겁다,,
이렇게 낚시하면,, 남들보다는 분명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적다보니 본의아니게 다소 건방진듯한 조행기가 된것 같아 죄송합니다,, 낚시 운용법을 냉철하게 분석드릴려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 이해해 주시구요,, 조사님들 스트레스 받는 낚시하시지 마시고,, 채비하는 재미, 타점 맞춰가는 재미로 신중하게 하시면 낚시가 더 즐겁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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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5 20:2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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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