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붕어

[화보] 2005-03-05 봉재저수지 조행기

술푼마네킹 [ E-mail ]

안녕하십니까?
잔챙이조사 술푼마네킹 입니다..

낚시 다녀와서 바로 썼어야할 조행기가 다음날 또 출조를 하고
바로 이어진 야간근무에 이제서야 쓰게 됐네요.. ^^;

기나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듯하더니
어느 순간 또 한겨울이네요.. -.-;
3월달에 폭설이 다 오구..
에공..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노지에서의 밤낚시를 하기 위하여
봉재저수지에 출조를 했습니다..
봉재저수지 메니아들의 모임인 BJ Club의 시조회이기도했구요..

뉴스에서 날이 추울꺼라는 소식에 걱정이되기도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 어영부영 준비를 하고
점심을 먹자마자 짐을 챙겨 출발을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출조길에는 설레이는 마음을 가득 안고서..

부푼마음으로 1시간 남짓 달려 봉재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니 이런!!

지난 여름밤 꼬박 전투낚시를 했던 제방권 홈통 포인트는
아직도 얼음이 꽁꽁 얼어있더군요..

※ 아직도 얼음이 남아있는 제방권 홈통 포인트..

다른곳은 모두 녹아있는것 같은데 이곳은 아직..
아마도 높은 제방의 그늘과 , 반대편에 서있는 나무의 그늘에
항상 가려져있어서 수온이 오르지 않았나 봅니다..

아직 얼음이 녹지 않아서 아쉽지만
또 한편으로는 항상 수온이 낮기때문에
여름철에 좋은 포인트가 된다는 증거일껍니다..

여름철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자리지요..
잘 봐두었다가 여름철에 노려보세요~ ^^*

※ 옆으로 이어진 제방도 얼음이 꽁꽁..

쭈욱 이어진 제방권도 아직은 얼음이 녹지 않았습니다..
이곳 제방도 여름철 중층낚시 포인트죠.. ^^*

입구에서 사진 몇장 찍고,
관리실에 들려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시조회가 열리는 잔교좌대로 갔습니다..

잔교좌대에 가니 벌써부터 도착하신분들이 계시더군요..
아침부터 도착해 계신 회원분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대를 폈습니다..

대를 펴면서 들은 얘기는 아직까지는 조황이 영~~

어제 밤낚시 하신분은 10 여수 하셨다는데
오늘은 바람도 무척 많이 불고 수온도 차가워서
붕어 얼굴보기 힘들답니다..
흐미~~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어가며 대를 모두 편성했을 즈음
전화가 왔습니다..

작년부터 낚시 중독에 빠진 손위처남 내외분께서 도착하셨답니다..
이 추운날 수상좌대에 들어가신다네요..
흐미~
확실히 중독된거 맞죠? ㅋㅋㅋ

대편성을 마무리해놓고 선착장에가서 함께 짐을 들고 배에 올라탓습니다..
좌대까지 짐 옮기는것을 도와드릴려구요..
어짜피 이시간에 붕어도 안나올꺼 같고.. ^^;

배에 올라 시원하 바람을 맞으며
8 번 수상좌대에 도착해서 짐을 내려드리고 보니
앞쪽에 삭은 부들이 있어서 그런대로 좋은 포인트 같았습니다..

그리고 앞에 있는 간판의 다리가 물속에 잠긴것으로보아
현재 수위가 만수위에 육박한다는것도 알수있었구요..

※ 물에 잠겨있는 간판 다리 보이시죠?

그렇게 수상좌대위에서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화이팅!!"을 외치고 난뒤 이제 연안으로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총무님 말씀이 상류에 있는 좌대에 볼일이 있어
들렸다가 가야한답니다..

제가 무슨 선택권이 있나요?
따라가야지요..
헤헤~~

덕분에 배타고 드라이브(?)도 하구요.. ^^*

최상류 좌대로 가는 배안에서 맞는 바람이
처음에는 시원하더니 점점 뼈속을 파고 듭니다..

에고에고.. -.-;

옷 매무새 고쳐 입고 모자까지 푹 눌러쓰고
덜덜 떨면서 가는데 이런날 밤낚시 할려구 하는
제 스스로가 중증환자라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한참을 가니 저 멀리 최상류 수상좌대 군락이 보입니다..

※ 최상류에 놓여진 수상좌대들..

최상류 수상좌대들은 해마다 봄에 대박신화를 터트려줍니다..
올해는 언제쯤? 누가? 대박신화의 주인공이 될지.. ^^*

최상류 수상좌대에 다달았을 무렵 왼쪽을 보니
4구역에 새로 놓여진 잔교좌대도 보입니다..

※ 새로 놓여진 4구역 잔교좌대..

이곳 4구역은 겨울에 잘 나오는 포인트지요..
지난 겨울 다른곳은 텅텅 비었어도 꾸준히 조사님들의
사랑을 받은 포인트입니다..

4구역은 연안 좌대만 있어서 주말 자리다툼이 심했었는데
그래서 사람이 많이 앉을수있는 잔교좌대를 가져다 놓으신 모양입니다..

사진 몇장 찍고나니 최상류 수상좌대에 도착했습니다..
총무님 내려서 일보시고 저는 멍하니 배위에서 달달.. ^^;

그래도 이쪽 조사님들은 살림망을 담구셨더군요..

총무님의 일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며
선착장쪽을 보니 허걱!!

정말 멀리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저 끝까지 돌아갈려면 또 얼마나 추울까?

어느덧 총무님의 일도 다 끝나고,
이젠 선착장으로 돌아갑니다..

잠깐동안 바람 맞는 나도 이렇게 추운데
계속 배 운행하시는 총무님은 얼마나 추우실까?
정말 추우시겠죠?

이글을 빌려 추운날씨에도 항상 고생하시는 총무님께 감사인사 올립니다..
감사 드립니다.. ^^*

다시 돌아오는 배에서 보니 희망부동산 밑 3구역에도 많은 조사님들이 계시더군요..

※ 3구역 희망부동산 밑 포인트..

이곳 역시 봄에 잘나오는 포인트로 유명한곳이죠..

오른편 상류쪽에 새물이 들어오는 물골이 자리한 관계로
봄과 여름철 비온후에 대박이라는.. ^^*

이제 선착장에 다왔습니다..

찬바람을 맞으며 1시간 남짓 저수지를 둘러보았네요..
제 의도 와는 상관없이 포인트 탐색을 한것 같습니다..

다시 낚시 자리로 돌아가서 낚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붕어 얼굴은 보지 못했습니다..

한겨울 내내 조용하던 자리에 20 여명이 한꺼번에 모여서
낚시 한다고 왁자지껄 하니 아무래도 붕어들의 경계심도 극도로 예민해졌을것이고
수온이나 기온도 많이 내려간 하루여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역시 낚시에 열중하지 못하고
추위를 못견뎌 일찌감치 꿈나라로.. ^^;

몰론 사랑하는 이슬이와 함께.. ^^*

비록 붕어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좋은분들과 즐거운 인연을 낚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는것에 만족합니다..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에서 대박소식이 들립니다..
조용히 밤낚시하시면 그 행운이 당신께도 다가갈꺼 같습니다..

이상 술푼마네킹의 어설픈 조행기였습니다..
봉재지 출조하실분들은 참고하세요~

붕어 얼굴이 없어서 서운하시다구요?
쬐끔만 기다려주세요..

조금 더 따뜻해지면 제가 그 행운의 주인공이되어서
꽉찬 살림망 보여드릴께요.. ^^*

그럼 그때까지 어복충만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물가에서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

" 내가 가꾼 낚시환경 10 년후 나의조과 !! "

- 잔챙이조사 술푼마네킹 올림 -

P.S 봉재저수지 아빠붕어 회원터 맞지요?
어디에 올려야하는지몰라 한참을 헤매다가
왼쪽에 배너 보이길레 여기다가 올립니다..
잘못 올렷으면 옮겨주세요.. ^^*

2005-03-09 11: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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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우스 안녕하세요 슬픈마네킹님 전 평택에살고있는 로디우스입니다. 경기남부권 안성 평택 특파원으로도있고요 언제 함 연락주세요.....낚수 함 같이하시죠 제 핸펀은 010-9930-668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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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낚시 틀린글이에요(붕어)

유랑낚시 술푼마네킹님 안녕하세요?오늘 이방에서 처음으로 인사올립니다 추운날씨에 고생많으셨내요 부어야 앞으로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는것 아니겠서요. 정보 고맙구요 언제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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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터 BJ시조회는 잘치뤘나요..? 가보지도 못하고...ㅜㅜ 이해하죠..? 조만간 가까운 안산쪽에서 조우한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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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만 안녕하세요!^^ 술푼마네킹님! 쌍봉에서 뵌 이후로 방에서 또 만나게 됐군요~ 위치는 잘 찾아 오셨구요...... 봉재지 하면 제 기억엔 늦 겨울 수상좌대에서 잉어만 잡던 생각이 납니다! 술푼마네킹님도 조황과는 별루 인연이 없는 듯 느껴집니다^^ 그 만큼 떵어리 만날 확률은 높다는 얘기죠?^^ 앞으로 붕어가 있든 없든 지금처럼 술푼^^ 조행기도 좋고 살림망 터진 조행기도 환영하오니...자주 자주 뵜으면 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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