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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에서 채비정렬의 한수를 가르쳐 드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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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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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랜만에 양주광사하우스에 지인들과 출조했다.
기온변화의 1-2도 차이에도 민감한 붕어들이 최근 기온의 급격한 변화로 활성도가 많이 떨어져 있다.
일행 둘과 하우스 가운데 자리잡고, 역시 제로세트로 낚시 시작한다.
낚시 세팅은 11척으로
아붕 원줄 0.6호에 찌멈춤고무(스토퍼)는 4s를 아래위로 각각 1개씩.
제로 9호찌에 외바늘 목줄길이 40cm 연결하고, 7목 하단의 까만마디 하단 찌맞춤.
수심측정은,
수심측정고무 대신 편납을 가로1mm, 세로3mm로 작게 잘라서 바늘의 하단에 눌러 감고 투척하여 보니, 찌의 5목 하단이 수면에 나온다. 찌의 2목을 잠기게 하는 무게이다.
이 상태에서의 수심측정 구간은, 찌의 5목과 7목 사이가 수면에 나오는 상태여야 바늘이 바닥에 살짝 닿아있게 된다. 5목과 7목 사이에서 찌를 왔다 갔다 움직여서 여러번 수심을 확인한다.
수심 측정을 하는데 10여분 소요하여 정확히 측정한 뒤, 찌의 7목까만마디 하단을 수심기억고무에 일치시키고 낚시를 시작한다.
외바늘에 쌀알 또는 그보다 조금 작은 어분을 바늘끝에 꿰고 투척하여 수직입수 시키면, 6목반이 수면에 일치한다.
어분달린 바늘이 바닥에 누워있기 때문이다. 정확히 채비가 정렬이 된 상태이다.
어분이 조금씩 플려가면서 7목 하단까지 복원이 된다.
광사 하우스는 대류가 거의 없이 잘 관리가 되어 있어서, 의도하는 채비정렬을 거의 90% 이상 만들어 낚시를 할 수가 있다. 그런 연유로, 채비정렬만 정확히 잘 시키면 남들이 한번 입질 받을 때, 3-4번은 입질을 받을 수가 있다. 즉, 남들보다 훨씬 월등한 조과를 올릴수가 있다.
떡밥은 어분과 우동빨판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떡밥은 아쿠아2 어분 단품을 표준 배합량의 물을 넣고, 물과 어분이 골고루 섞일 정도만 몇 번 손으로 살살 섞어주어서 불린 상태로 그냥 사용한다.
오늘의 어분 사용량은 티스푼으로 정확히 4스푼이다. 이 정도 양이면, 아침 8시부터 저녁 7-8시까지 사용해도 조금 남는다.
어분을 바늘 달 때는, 정확히 쌀알 사이즈러 바늘 끝에 살짝 꿰는데, 손으로 어분을 너무 주므르면 물속에서 풀리지 않아 되돌림이 없어지므로, 엄지와 검지로 3-4번만 살짝 공굴리듯 모양만 완성하여 바늘 끝에 꽂는다.
이 상태(바늘 끝에 쌀알 사이즈 어분을 꽂고, 7목 하단을 수심기억고무에 일치시킨 상태에서 투척)에서, 정확히 수직입수를 시키면, 수면에 찌의 6목 하단이 거의 일치된다.
바늘이 떡밥의 무게로 인해 바닥에 누워있어서 6목 하단이나 6목반 정도가 수면에 일치하게 되는 것이다.
조금씩 어분이 껍질 벗겨지듯이 풀어지면서 아주 서서히 찌가 복원된다. 한 두 번의 고패질을 더하여 완전히 어분이 떨어지면 7목 까만마디 하단이 수면에 일치하게 된다.
참고로, 만일 수면에 찌의 7목 하단이 아닌 그보다 찌가 더 올라오거나 하면, 수심측정을 잘못한 것이다. 즉, 찌의 7목 하단을 기억고무에 일치시킨 상태로 빈바늘로 투척하여 채비정렬을 시켰는데, 7목 하단이 아닌 7목반이나 8목이 나온다면, 수심을 잘못 찍은 것이 100%이다. 이런 상태로 낚시를 해서는 내가 의도한 낚시가 될 수가 없다. 즉, 채비가 입질을 제대로 전달을 못하게 된다. 다시 표현하면, 다른 사람이 한 마리 잡을 때 나도 1마리밖에 잡지못하게 된다.
이러한 채비의 정렬은 내림낚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예를 한가지 말씀드리면, 그날 광사하우스 안에 우리 일행과 나의 사이에 2명의 젊은 조사가 여자친구 둘과 함께 넷이서 내림낚시를 하였다. 오전 내내 양바늘로 어분을 콩알 사이즈로 달아서 던지는데, 넷이서 입질 한번을 받지 못하였다.
오후 2시쯤, 도저히 안되겠는지, 남자 한명이 광사사장님을 찾아가서, 내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데, 채비 좀 봐달라고 부탁을 한다. “옆의 사장님(저 내림조사를 일컬음)은 계속 잡으시는데, 우리는 입질 한번이 없는데 뭐가 문제인지 좀 봐주세요” 한다.
광사 사장님이 20여분에 걸쳐 찌맞춤과 수심측정 등을 봐 주시고 가셨다.
그런데도 거짓말처럼 역시 5시쯤 철수할 때까지 넷이서 챔질 한번을 못하고 갔다.
광사사장님은 경기북부 모 피싱카페의 낚시선생님으로 활동도 하시는 분이다.
정확히 채비를 세팅해주었겠지만, 결국 낚시 당사자들이 떡밥의 사이즈에 따른 채비정렬의 원리-그에 따른 입질정도의 차이, 입질패턴의 판독 등 더 중요한 사항들은 모르고 낚시를 하는 결과이다.
한가지 더 예를 들면, 한 쪽 귀퉁이에서 13척에 제로 6호찌로 낚시를 하시던 형님이, 몇 번 헛챔질을 하시다가 나더러 채비 좀 확인해달라 하셔서,
찌맞춤부터 확인을 했더니 11목 하단이 수면에 나온다. 11목 맞춤한 것이 맞냐고 물었더니, 12목 맞춤을 했다는 것이다. 찌맞춤에서 벌써 한목 차이가 났다.
이 형님은 자일이나 광사 등에서 거의 수준급의 낚시를 하시는 형님이신데도 이런 실수를 하신 것이다.
원하는 목수 만큼 한목을 더 깍아 12목 하단 맞춤으로 조정하고,
그 다음으로 수심을 제대로 찍었는지 확인할려고 하니 수심측정용 고무를 주신다. 쌀알보다 작은 사이즈의 수심측정용 찰흙고무인데도 바늘 끝에 간신히 꽂고 투척하니 찌의 6목이 잠기는 무게이다. 12목 하단 맞춤한 찌가 6목이 수면에 나온다. 나는 다시 고무를 형님에게 돌려주고, 편납을 가로 1mm 세로 2mm로 아주 작게 잘라서 확인해보니 찌의 3목 가까이 잠겨 9목 하단이 수면에 나온다. 따라서 바늘 끝에 수심측정용 편납을 감고 투척하였을 때 9목과 12목 사이가 수면에 일치하면 바늘이 바닥에 살짝 닿는 예민한 채비정렬 상태의 수심측정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5목이 차이가 나게 수심이 찍혀 있다. 즉, 수심기억고무를 5목만큼 편납쪽으로 내려야 했다.
지금까지 형님은 거의 5목 가까이 찌를 올린 상태에서 슬로프 낚시를 하고 계셨는데도 본인은 정작 그 사실을 모르고 본인이 평소 즐기는 1:1낚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낚시를 하신 것이다.
참고로, 외바늘 낚시를 기준으로, 형님이 쓰시는 바늘 한 개의 무게가 6호찌 2목을 잠기게 하는 무게인데, 찌맞춤 목수를 수심기억고무보다 10목 정도(10cm정도) 더 찌를 쭈-욱 더 올리고 빈바늘로 던지면, 수면에 찌맞춤 목수인 12목에서 바늘무게만큼인 2목을 더한 14목보다 더 올라오지는 않는다. 대류가 찌와 편납을 일시적으로 들어올리지 않는 이상 찌는 더 올라올 수가 없다. 즉, 바늘이 바닥에 완전히 누우면 찌는 누워있는 한 바늘의 무게인 2목 만큼 올라오는 것이다. 그런데, 수심의 정도, 물속의 미약한 대류 때문에 실제로는 광사나 웬만한 낚시터에서는 2목 전부가 올라오지 않고 1목 정도만 찌가 더 올라온다. 물속이 완전한 정적인 상태의 조건에서 시간을 두고 가만 놔두면 2목이 더 올라오게 된다.
어쨌든 그러다보니 형님은, 어분을 쌀알 사이즈로 달고 던지면 찌가 맞춤목수라고 생각한 목수(12목)보다 한목이 잠기고(11목),, 찌가 5~6목 올려져 슬로프 져 있는 탓에(본인은 그걸 모른채) 조금씩 찌가 복원상승되어 한목이 더 올라와 12목이 수면에 나오니까, 형님 본인은 스스로, 정확히 수심측정했고 1:1 낚시를 하는 것이니 거기에 맞는 현상이라 생각하고 그냥 내리 낚시를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늘어져 있는 편납 아래위의 라인을 붕어가 주변에서 슬쩍만 건들어도 찌에 액션이 마치 입질처럼 깔짝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챔질하니 팅이나 헛챔질이 발생하는 것이다. 채비가 최대한 잘 정렬이 되어 있다면, 한 두번 이상의 챔질에 후킹이 안될 리가 없다.
어쨌든, 주변의 많은 조사님들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아주 많은(본인이 본 경우로는 거의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조사님들이 이런 실수를 모른채 낚시를 하고 계셨다.
그런데 이런 오류의 채비정렬 상태에서는 아예 입질이 전달 안되는 경우도 있고, 스믈거리거나 후킹이 안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물론 팅이나 몸통걸림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붕어가 정확히 입질을 했는데도 입질이 전달이 찌에 안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어찌됐건, 입질이 예민할 때에는 채비 정렬의 정확도는 조사님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아주 중요하다. 입질을 받느냐 못받느냐가 결정된다.
토요일, 저녁 9시 정도까지 난 30여수의 조과를 올렸고, 하우스 안의 10여명 조사님들이 대개 낱마리 조과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꽝을 치신 4명 초짜분들도 계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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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0 11:3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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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