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새벽4시.
미리 대부도에 들어가 있던 영웅님의 전화.
" 아기가 아파 병원에 가 있대요. 철수 해야 겠어요."
대부도에서 만나기로 한 영웅의 전화에 한숨 더자고 일어나 6시 조금 지나 출발 했습니다.
동영상 입니다.
시화 방조제에 들어 가기 직전에 있는 오이도.
방조제 중간 부근에는 우리 나라 유일의 조력 발전소가 건설 되고 있습니다.
대부도 방조제를 지나 우회전후 약 10키로 정도를 더 들어 가니 이런 수로와 저수지가 보입니다.
말풀이 완전히 뒤 덮고 있었는데 수심 체크를 해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찌를 세우기 힘들 정도인 50센치 정도.
잔챙이 붕어가 잘나온다고는 하지만 수심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 옆에는 저수지 와 연결된 둠벙이 많이 있었습니다.
수심은 역시 50센치 정도.
물속에서는 뭔가가 움직이는것이 보일 정도로 뭔지 모르지만 개체수는 꽤 있는것 같았습니다.
물이 좀 차오르면 한번 다녀 오겠습니다.
다시 돌아 나와 입구쪽 둠벙을 탐색해 보았습니다.
길게 뻗어 있는 수로형의 둠벙.
2,4부터 3,2 까지 4대를 펴고 탐색해 봅니다.
뭔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있어 살펴 보니 황소 개구리 올챙이들.
그야 말로 바글바글...
수심은 1,5미터 정도.
물색이 너무 탁한듯 햇습니다.
1시간 가량을 담궈 보았지만 깔작이는 입질만 있을뿐...
말풀이 깔려 있는곳을 노려 보았지만 입질은 없네요.
방조제가 들어서며 육지가 된곳.
무수히 많은 둠벙이 생겼습니다.
다시 대를 접어 3번째 둠벙으로 찾아 갑니다.
이곳도 말풀과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지만 물이 너무 탁한듯 합니다.
좁은 수로의 끝지점에 자리 잡았습니다.
말풀 주위로 짧은대 위주로 몇대 편성 했습니다.
연결된 수로가 많이 있습니다.
길게 뻗은 수로.
역시 수심은 1.5미터 정도.
1시간 가량 낚시를 했지만 입질이 없어 또다시 짐을 쌉니다.
또다시 옮겨간 둠벙.
물색이 너무 맑습니다.
이런데서 붕어가 나올까?
반심반의 하면서 부들에 맞춰 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역시 1.5에서 1.8까지...
부들 앞에서 조금만 밀려 나오면 쑥꺼집니다.
부들에 바짝 붙이려고 노력하지만 수심 차이가 많이 나서 쉽지 않습니다.
대편성중에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스물스물 올라오는 환상적인 입질에 챔질 했지만 꽝.
그리고 얼마뒤 드디어 붕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수심이 깊어서 인지 손맛도 남 다릅니다.
베스가 서식하는곳이라서인지 붕어의 체구도 상당히 좋습니다.
8치급민 되어도 째는 맛이 일품입니다.
색깔도 거무티티하니 아주 멋집니다.
이녀석의 바늘털이.
그래도 증거를 남기고 자기 집으로 돌아 갓습니다.
오후에 찾아와 함께 밤을 보낸 피러니님.
안산이 집인지라 대부도를 자주 온다는 말뚝맨님.
둠벙이 작고 아담해도 당찬 손맛을 보여 줍니다.
앞쪽에 보이는 파라솔이 제 자리 입니다.
오후에 잠시 들렸다는 현지꾼 강범수님.
잠깐 사이에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 줍니다.
8치급을 들고 포즈를 취해 줍니다.
'
밤낚시에 돌입합니다.
주변의 야경도 찍어보고...
밤사이에 많은 입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챔질에 성공한것은 몇번 없었으니...
졸다보니 입질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침 입질을 기대 하고 열심히 해 봅니다.
주변을 한번 돌아 봅니다.
방조제가 생기면서 넒은 육지가 생겼습니다.
어떻게 활용할지는 모르지만 환경파괴는 아닌지 하는 헛된 생각도 해 봅니다.
아침에 그래도 입질을 해 줍니다.
그리고 쌍둥이 한수 더...
큰놈은 아닐지라도 대물붕오만큼이나 힘을 쓰는 붕어...
말뚝찌님도 짧은대로 손맛을 보았습니다.
밤 늦게 찾아 온 말뚝찌님.
그리고 월척 붕어님.
열심히 밤을 새우신 피러님님.
이 만큼 잡았습니다.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캠코더가 열심히 노려 보았지만 멋진 장면은 오늘도 찍지 못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의 당찬 손맛.
오늘은 여기서 대를 접어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의 조과 입니다.
무릿수는 그리 넉넉 하지 않지만 즐거운 손맛을 보여 주엇습니다.
빵도 좋고 힘도 좋은 대부도 붕어.
월척 되어 다시 만나주길 희망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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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