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징검다리 연휴인 24일 저녁...

근무 끝나고 바삐 서둘러 집을 나섰지만 이미 해가 많이 짦아진 터라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화성 송산면 사무소에 도착하여 송가이버님에게 전화하니 어디어디로 오라 하는데 

한참을 네비와 씨름 하여 찾아 갑니다.

꼬불꼬불 어렵게 찾아 가니 이미 밤은 깊어 갑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주위를 둘러 보니 붕어가 바글바글 할것만 같은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보름달은 삭을줄 모르고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앞쪽 부들을 잘라내고 만든 자리에  짥은 2.0부터  지렁이를 달아 투입합니다.

역시 기대 했던 것 같이 바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하지만 잔챙이 입질...

대를 더 펼수 없을정도로 찌가 춤을 춥니다.

오래 간만에 찌맛만 실컷 즐기리라...

사실 이곳은 개인 사유지 랍니다.

하지만 보상이 다 이루어져 낚시해도 된다고?

우리 일행 말고도 많은 분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지렁이 입질이 지저분해 떡밥을 달아 던저 보았습니다.

찌가 서기 무섭게  몸통까지 올라오는 찌...

ㅎㅎㅎㅎ

올라오는 녀석들은 4~7치까지...

하지만 옆에서 새우 낚시를 하는 여조사 송이님은 8치까지 잡아 냅니다.

큰 녀석도 두번이나 걸었지만 수초에 감겨 떨어 졌다고...

저도 새우와 옥수수로 바꿔 달아 보았습니다.

몇번의 입질...

하지만 채비가 떡밥낚시채비라 그런지 별 조과를 올리지 못햇습니다.

새벽녁.

겨울 파카와 장갑등을 준비 해 갔지만 어느새 기온이 뚝뚝 떨어 집니다.

파라솔 하나로 버틸려니 뼈속까지 파고드는 추위...

결국 불을 지피고 맙니다.

아침시간에 철수를 서두는데 한사람이 오더니

낚시 하는곳이 아니랍니다.

보상이 끝났다고 하지만 현지인과의 마찰을 일으킬 필요도 없으니 "네네" 대답 하고 철수 합니다.

수심이 130센치 정도로 일정한 평지형 둠벙.

바닥 새우도 많고 붕어 개체수도 무척 많은듯 햇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개발의 이름으로 머지 않아 사라질듯...

뜻하지 않았던 곳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신나는 찌맛...

부들에 바짝 붙여 놓은곳에서 입질이 자주 들어 왔습니다.

다음을 기약하고 철수 하여 사산으로 옮기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바로 방생하다 얼마나 잡나 보자고 담아 보았습니다.

씨알은 그리 크지 않아도 당찬 손맛을 즐겼습니다.

25일 오전.

일행들과 서산의 인평지로 달려 갑니다.

서산낚시 일번지에 들리니 간밤에 인평지에서 좋은 조과가 나왔다고...

동영상입니다.

인평지도 이번 폭우로 인해 황톳물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럴때는 생미끼를 사용한다지요.

상류쪽입니다.

하류쪽.

멀리 뗏장이 잘 발달 된곳이 있습니다.

그곳 까지 진입 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꾼은 있었습니다.

수심은 120센치 정도.

긴대 위주로 6대를 편성 하엿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산듯 하게 느껴지는 오후.

하늘의 구름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얼마만에 보는 맑은 하늘인지...

먹는 즐거움이 빠지면 않되지요.

동출 하면 늘 식사준비에 바쁜 가이버님.

덕분에 다른 분들은 낚시에 전념 할수 있으니...

찌만 바라 봐도 행복합니다.

붕어가 입질 해주면 고맙고 아니면 말고...

수초 지역을 공략하는 크로우님.

유일한 붕어 한마리를 잡은 분입니다. ㅎㅎ

송가이버님도 식사를 끝내고 낚시에 열중합니다.

대 편성을 끝내니 입질은 이내 들어 옵니다.

지렁이와 떡밥을 한대 건너 한대씩 던저 놓았는데 가리지 않고 입질을 해줍니다.

하지만 나오는 녀석들은 꽁치만한 살치.

밤낚시나  기대해야 될까 봅니다.

주변을 돌아 봅니다.

이것이 무었인고?

생강입니다.

이것은?

모르겟습니다.

뗏장이 잘 발달된곳...

하지만 자리가 마땅치 않습니다.

수초 밀집 지역으로 구멍만 잘 파면 금새라도 대물이 나올것 같습니다.

이런곳 까지 정치망이...

멀리 제 자리가 보입니다.

투덜님 모습..

다시 한번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정말 마음속까지 상쾌 해 지는듯 합니다.

지난밤의 추위를 생각해서 텐트를 처 놓앗습니다.

이제 월동준비는 철저히 해야 할듯 싶었습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닌듯 모두 텐트를 설치 하네요.

바람도 산들산들 불어 오고 분위기는 좋은데...

어째 살치 입질만 들어 오는고~~

어둠이 내려 앉았습니다.

이제 부터 본격적으로 붕어를 유혹해 보겠습니다.

나무 사이로 떠오르는 달빛이 너무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낚시꾼들은 달빛을 좋아 하지 않습니다.

오늘밤도 수월한 낚시가 되기는 어려울듯...

찌불을 밝히는 마음은 언제나 평온 합니다.

의자에만 앉으면 그리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사진에 노이즈가 너무 많이 생겼네요.

밤새 아무 일도 일어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 합니다.

말뚝이 된 찌만 바라 보다 보니 아침해가 떠 오릅니다.

우리 일행 누구도 붕어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동이 트며 바로 달려드는 살치떼..

아!  정말 싫다.

유리알 같은 수면에 한번쯤은 올려줄줄 알았던 붕어는 어디에...

전날밤의 밤샘입질이 그리워 집니다.

밤새 이슬만 맞은 낚싯대가 처량해 보이기만 합니다.

뭔가 할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날 상류쪽에서 42센치 혹부리 붕어와 월척이 다수 나왔답니다.

일행중의 한사람이 돌아본다고 가더니 붕어 사진을 찍어 왔더군요.

정말 욕심나는 자태의 붕어 엿습니다.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철수 해야 할까 봅니다.

이날 올라온 최대어 베스 모습입니다.

그래도 붕어 모습은 보여 드려야 겠지요?

감사합니다.

Endless Love/ Diana Ross & Lionel Rich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