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붕어

이선 다녀왔습니다.

다사랑

오전에 볼 일을 마치고
오후는 근래 드물게 땡땡이를 칠 수 있는 기회...
다사랑이 땡땡이를 쳤다면 아빠붕어에서 시비거실 분들이 많을
것으로 사료되오나 모든 조치를 다 해 두고 땡땡이를 친 것이오니
우리나라 공교육이 무너진다느니 기타 등등의 말씀은 사양...^^

하여튼 평일에 혼자 즐기는 땡땡이의 즐거움은 경험해 보신 분들만 아실 듯...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 무작정 수인산업도로로 들어섰는데
갈 곳을 고민하는 사이에 어느새 목감 사거리를 지나고 있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곳이 이선양어장..
도착해서 사장님께 인사드리려고 하니
사무실 앞쪽에 뭐라고 써 있는데 읽어보니
입어료는 15,000원이고 금반지 방류는 더 이상 하지 않으며
하지만 물 속에 있는 금반지는 언제 나와도 유효하다고.
아직도 수 십개의 금반지들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하네요..
15,000원이라는 말씀에 눈이 번쩍,

"아싸! 입어료가 반 가격이네.." *^^*

얼른 내림채비를 챙겨들고 햇볕 잘 드는 곳에 포진..
하지만 처음엔 따뜻했는데 조금 지나니까 슬슬 더워지기 시작..
마눌님께서 더 이상 얼굴 타면 같이 안 살겠다고 했는데..
"에라~ 옮기자"
그래서 수상 좌대로 이동..
수상좌대에서 내림낚시 하려니까 왠지 옆에 계신 분들에게
미안하고 죄송스러워서 바닥 2.5 쌍포 채비로 교환.
옆에 계신 조사님들이 연신 걸어내시는 걸 보니 마음만 조급..
두창지에 이어 얼마전 물왕리에서도 손맛을 못 본 터라
짜릿한 손맛에 대한 갈증은 더욱 가슴을 두 방망이질 하고...
삼십 분 정도의 품질에 드디어 첫 수...
그런데 찌올림이 영 시원치가 않네.. 옆에 계신 분 찌는 잘도 올려주더니만...
"아차! 하마찌가 있었지."
물왕리에서 하마님께 받았던 찌를 테스트 할 겸
다시 찌를 맞추고 채비도 바꾸어 투척..
찌가 꼬물꼬물 하더니 부드럽게 올려줍니다..
그런데 하마님께서 찌를 주실 때, 찌톱에 색을 칠해 주시지 않아서
햇볕이 비치니 이게 올라오는 건지 내려가는 건지 도대체 구분이 잘 안 되네요..
그래도 입질이 시원해 한참 올라온 뒤에 챔질을 해도 입걸림이 정확히 되더군요..
한참 낚시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툭하고 치더니
"네가 이 시간에 왠일이냐?"
뒤돌아 보니 붕깨비님께서 취재차 방문..
땡땡이 친 것이 들통나 버렸네..ㅠ.ㅠ
(그래서 이실직고 이렇게 글월 올립니다.)
해가 지고 나니 무지 춥더군요.
방한을 제대로 하고 가지 않아 개 떨듯이 떨다가
7시 무렵 대를 접고 철수..
많은 조과(총 7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찌맛, 손맛 다 보았으니 만족..

이선양어장은 요즘 오전 조과가 탁월하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제가 보니까 오후 3시 넘어서 수상좌대에서 관리소 쪽을
바라보고 2.5나 2.9를 쓰시면 실패는 안 하실듯..
앞으로 폐장하실 때까지 계속 입어료는 15,000원이랍니다.
출조시 참고하세요...

이상 다사랑 땡땡이 조행기였습니다..

2004-10-29 12: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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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mik 다사랑님도 하마님찌를 사용하셨군요.. 이번 은행찌는 아주 올림이 좋던데요..^^: 근무 시간에 땡땡이치고 손맛을 즐기시고..^^; 부럽습니다.. 그럼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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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설 어쩐지 목감에 가니 종(땡땡이) 소린지(?) 방울 (개 떨듯이 떨어서) 소린지 요란 하더니 알고 보니 다사랑님이 범인이었군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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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虛心 살아있는 산교육은 낚시터에서의 경험으로부터...ㅋㅋㅋ

하마 땡땡이 치면서 낚수라.....정마로 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지요....그리고 그찌는 밤낚시에 케미불밝히고 쓰시면 입질이 오면은 캄캄한 수면위에 케미만 솟아오르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읍니다....지금도 열심히 은행까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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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배 훈장께서 땡땡이를 치시다니 오호라 통재로다

붕어만 수업시간에 몰래 먹는 도시락! 근무시간중 갑자기 찾아온 출장! 땡땡이 치며^^ 낚시하는 것! 피차 일반이지만 가장 좋은 것은 뭐니해도 출장 중에 낚시대피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불쌍하게도^^ 붕깨비님한테 딱 걸렸으니..아무래도 확실한 땡땡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이선정보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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