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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초보 부부회원님과 함께한 일영하우스 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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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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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8시경, 일영하우스낚시터에 도착했다. 일영은 집에서 약 20분 거리이지만 2년 만에 낚시를 하러 오게 되었다.
자일에서 절친이고 최근 일영에서 1등을 두 번 드신(?) 땡크 박사장님이 이미 잔교 쪽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땡크 박사장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박사장님 뒤쪽에 앉아 계시던 한 조사님이 내림조사님 아니냐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신다. 제로찌 채비에 대해서 물어보시러 몇 번 전화 통하를 하셨던 서울 사시는 아빠붕어 열혈 회원님이셨다.
서울 회원님도 땡크 박사장님이 1등 두번 하신 것을 아시고 계셨다.. 옆에서 목격(?)하셨다 한다 ^^ 두분 인사시켜 드리고,,,
전화 통화로 이해가 부족했던 부분을 몇 가지 물어보셔서 간략하게 설명 드린 후.,
난 사람이 많이 앉지 않는다는 조용한 쪽에 좌대를 깔고 13척 제로3호찌로 채비 준비.
만나기로 약속했던 인천의 젊은 부부조사님이 10시쯤 도착했다.
내림낚시를 입문하신지 한 달도 채 안되셔서, 직접 내림낚시를 배우고 싶다고 전화로 선약을 하시고 먼 길을 찾아 오셨다.
두 분 좌대를 내 오른쪽에 나란히 펴고 각각 10척으로 채비를 준비하시도록 했다.
찌맞춤부터 수심체크, 채비정렬, 입질 파악 등을 배우시기에는 찌의 거리가 가까운 짧은 척수가 좋기 때문이다.
오전 세미이벤트 동안은 내림낚시의 메카니즘과 정확한 채비정렬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점심식사는 부부조사님이 사주신 낚시터 식당의 닭곰탕을 맛있게 폭풍 흡입하면서, 바닥에서 붕어가 먹이 달린 바늘을 흡입하는 형태, 흡입에 따른 목줄의 움직임과 찌의 움직임(입질표현) 등에 대한 과학적 메카니즘을 설명드리고, ...
점심 먹고 땅콩 이벤트 시간 동안과 본 이벤트(3시반~5시) 시작하기 전까지는, 찌맞춤의 원리와 찌맞춤 목수의 응용법, 그리고 내림낚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실제 사용할 미끼에 가장 근접한 무게로 수심측정고무를 만드는 방법 및 실제 수심 측정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 드렸다.(아무래도 이 부분이 초보조사님들에게는 이해가 좀 어려웠던 것 같다.. 그동안 통화었던 다른 조사님들도 그랬다.)
그래서 수심측정고무를 달지 않고 빈바늘로 수심을 측정하는 방법은 아예 설명을 드릴 수가 없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알려드리면 더 헷갈리실까봐 ^^
오후 3시 반부터 본 이벤트가 시작. 짧은 시간이지만 드디어 나도 낚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전체 하우스 조과가 좋지 않아서,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1마리 또는 꽝이신 조사님들이 많으셨고,, 새벽부터 달려와서 명당자리에 앉으신 몇몇 조사님만 서너마리 잡으시는 것 같았다.
우리가 앉은 라인은 조사님들이 극히 꺼리는 라인인지 한 줄 전체에 7~8명 정도만 앉으신 상태.
여조사님은 가르쳐 드린 대로,,, 8목 맞춤에 두바늘에 우동빨판을 각각 2번씩 뭍히고 투척해서 수면에 한 목이 잠긴 7목 정도가 일치한다. 그러다 아주 조금씩 찌맞춤 목수인 8목으로 서서히 복원되는 과정에서 입질이 들어 온다.
본 게임동안 여조사님의 조과는 5마리... 나와 하우스 안의 한 두명 조사님을 제외하고는 아마 제일 많이 잡으셨을 것이다.
남편 분은 7목 맞춤을 하였는데, 두바늘에 우동빨판을 뭍힌 다음 투척하면 수면에 6목 정도가 나와야 거의 정상적인 채비정렬이 되는 것인데, 5목이 나왔다가, 어떤 때는 7목이 나왔다가,,, 들쭉날쭉 하다... 바닥 상태가 아주 안좋았고, 대류도 바로 옆의 여조사님 자리 보다 좀 있는 듯 했다. 그렇게 되면 입질 받기 어렵다.
역시, 1시간 반 동안 한 마리도 못 잡으셨다.
나의 왼쪽에 앉으신 중년 조사님,, 사선찌로 1목 반을 내놓는 사선낚시를 하시는데, 3마리 잡으시면서 세 마리 모두 몸통 걸림이다.
중간 잔교 사이드쪽의 땡크 박사장님 뒤에서 낚시를 하셨던 서울 회원님은 땅콩게임에서 등수 안에 드셨다.
내 자리의 왼쪽 대각선 건너편 잔교에 앉으신 땡크 박사장님, 2마리,, 나란히 앉으신 축협 형님 1마리,,, ^^
배사장님이 개인 볼일 보시고 일영으로 관전 오셔서 축협형님 뒤에 앉아 1마리 잡으신 것을 약올리고 ^^
본 게임 끝나고 다시 남편분에게 채비 정렬과 조정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다. 역시 여자 조사님들이 감각은 남자보다 빠른 듯 했다 ^^
나는 본게임 되어서야 드디어 우동빨판 뭍혀서 실제 첫 투척하여 낚시를 시작할 수 있었고, 1시간 반 동안 총 8마리를 잡았는데, 그 중 2마리는 몸통 걸림. 6마리는 정흡.
외바늘에 목줄 40cm, 어분계열로 초기 집어나 중간집어 등은 전혀 하지 않았고, 순전히 우동빨판과 빨판떡만 사용하였다.
530g 한 마리 계측해 놓고, 670~680g 정도만 잡으면 1등이 확실한 상황인데,, 이후로 계속 480~500g 정도 사이즈만 나온다.
대물은 중간 잔교와 8군데 사이드 쪽에서 많이 나온다는데,, 우리는 일단 조용한 자리를 찾느라 사람이 거의 앉지 않는 외면하는 자리에 앉아서 고만고만한 사이즈만 나왔던 것이라 믿는다 ^^
두 부부조사님들의 찌를 수시로 쳐다보면서 채비 정렬 조정에 대해 설명드리면서 낚시를 하자니,,, 좀 바빴다 ^^
본게임 끝나고 나니 서울 조사님이 자리를 정리하시고 채비정렬과 찌의 되돌림(복원)에 대해서 더 물어보시러 오셔서 설명 드리는 중, 옆에 계시던 여조사님께서 나에게 물어 보신다..,,
“아니, 어떻게 어분으로 집어도 전혀 안하시고 잠깐 낚시하시면서 그렇게 다다닥,,, 잡을 수 있어요?? 그런데, 내림조사님,, 외바늘이시네요?? 그럼 저도 앞으로 외바늘로 할래요~~” ^^
그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렸다. ^^ 요약하면,,
“붕어들이 아예 움직임이 없는 상태라면,, 어떤 방법으로 낚시를 하더라도 잡기가 힘들지만,, 미약하나마 약간의 활성도라도 있으면,, 옆에서 어분을 바가지 째 퍼 붓더라도 그 분은 못잡아도 오히려 옆에서 간결하게 채비정렬해서 낚시를 하면 잡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정확한 채비정렬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두분 부부조사님들,, 그날 한꺼번에 많은 내용을 알려드려서 머리가 복잡하시고 정리가 잘 안되시며 헷갈릴텐데,, 한 두번 정도만 더 특훈을 해드리면,, 웬만한 조사님보다는 나으리라 보였다. ^^
우리는 다음번에 광사에서 다시 한번 조우하기로 하고 즐겁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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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10:0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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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