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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더워서 가족(울 마눌 및 어린 두딸)과 함께 자주 찾는 과림지를 갔습니다.
보리밥에 상추, 쌈장 그리고 마늘과 청고추, 오이냉채, 제가 좋아하는 열무김치 등등 바리바리 싸가지고, 참 삼겹살도 가지고요.
7시에 도착, 전 낚수 준비하고 울마눌은 고기굽고, 아이들은 시끄럽게 떠들고(주변 분들에게는 조금 미안), 주의를 주어도 마냥 즐거운 듯 시끌벅쩍합니다.
3.2칸, 4호 바늘(편대채비), 찌는 이화요수 이중부력찌, 떡밥은 황청지 갔을 때 썼던 5가지 골고루 섞어서, 글루텐과 함께 짝밥으로
조금 있자 입질이 들어오는데요. 장난 아닙니다. 그냥 쭉 올립니다. 이거 워리다 생각하고 챔질하면 공중부양으로 날아옵니다. 전철표가
전철표 많이 모았습니다. 그리고 손바닥만한 것 1수
마눌한테 낚수 가르쳐 줬습니다. 1.3칸, 4호 바늘에 이화요수 찌(저부력찌), 손바닥만한 것 포함해서 6수 했습니다.
날 새는 줄도 모르고, 즐거워 합니다.
두딸은 그늘막 텐트 안에서 모기약에 포위된 채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잠이 잘 오는가 봅니다. 집에 있으면 열대야인지 뭔지가 친구하자는 바람에 잠도 못자고 같이 놀아줘야 하는데
뒤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라이브 까페에서 생음악으로 컨트리 송을 들려줍니다. 여가수, 남가수 참 노래도 잘합니다. 목소리만큼 얼굴도 곱고 잘 생겼을까? 잠시 상념에 빠집니다.
낚시 삼매경에 빠진 울 마눌
"집에 안가면 안될까?, 내일 출근해야지???"
"에궁, 이러다 낚시터에 살림차리자면 어쩌지!!!!"
새벽 2시가 되서 철수했습니다. 물론 포획한 예쁜 토종붕애들은 방생했고요.
오늘 아침에 두딸에게 물었습니다.
"낚시터 재미없지!!!!"
"아냐, 잼있어"
"뭐가 재미있는데,"
"밥도 먹고 과자도 먹잖아!!!!"
이 친구들은 과자 먹는 재미에 낚시터를 좋아합니다. 과자 다 먹으면 집에 가자고 조르는데, 그늘막 텐트 쳤더니 자꾸 자고 가자고 마구 졸랐습니다. 그러더니 깊은 잠에
그래서 오늘도 갈지 모릅니다. 아이들의 욕구가 워낙 강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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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2 11:5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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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