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특파원/아빠회원
모두가 함께 노지(저수지.댐.소류지)조황/조행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아빠붕어회원터/유료터조황/조행기 함께 올려도 됩니다.단 인공적으로 만든 양어장/유료(비회원)터는 조행을 올리면 안됩니다.. >
==
주말상곡지 조행기
골드맨
9월 11일
기다리던 토요일이다.
집사람이 수요일부터 교육연수를 3박4일동안 떠나 오늘 12시에 돌아오는 날이다.
그간 눈물나는 4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밥하고 애들 밥먹이고 씻겨서 옷입혀서 숙제검사해서 유치원에 둘다 데려다주고 학원에서는 집사람 수업 대타로 4시간씩 하고...
이제 그간의 노력으로 하루의 낚시가 다시 허락 되었다.
오전 11시경 상곡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낚시하기엔 좋은 조건이었지만 조황이 그리 좋진 않은것 같다.
오늘 다시 금반지와 찌가 경품으로 들어가서 그러지 이른 시간부터 많은 조사님들이 산밑포인트와 상류쪽에 자리하고 계신다.
오늘은 후배 두명도 온다고 하니 좀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상류와 관리소 중간포인트에 2.9대 두대를 피고 앉았다.
옆에 즐김이님은 아침에 들어오셔서 10여수를 올리고 계셨고,
대를 피는 중간에도 가끔씩 붕어들은 올라와 주었다.
옆에서 본결과 오늘 붕어들의 활성도는 그리 높지 않아보였다.
찌를 올려도 한마디나 두마디에서 승부가 결정나고 있었다.
즐김이님이 12시경에 퇴청하신다고 하셔서 옆자리에서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1시간 낚시에 두마리를 걸었고 12시에 자리 인수받고 나서 약간의 밑밥을 주고 낚시를 하였지만 오후 들면서 비가오다 햇볓이 내리쬐다 흐리다 이런 날씨가 반복이 되면서 점점 입질이 미약해진다.
저녁 먹기전까지 간간히 올라오는 붕어를 상면했지만 저녁을 먹으면서 마신 이슬이 몇잔덕에 낚시할 전투력을 상실해버렸다.
자리에 돌아와서 입질도 없고 오늘 연수에서 돌아온 마눌님 얼굴도 아직 보지 못한 상태여서 집에서 잠을 자기로 함.
새벽 5시 30분경 상곡에 다시 들어와서 두번 던지니 찌가 쭈~욱 올라온다. 이거 오늘 새벽은 대박이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다시 던져 넣지만 이걸로 땡!!!!
오늘은 새벽 안개도 심하고 안개가 걷히자 다시 햇볓이 따갑게 낼쬐는게 붕어들이 날씨에 적응을 전혀 못하는 것 같다.
그렇게 10여수의 조황을 끝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11시경 대를 접었다.
조황은 그리 좋진 않았지만 곳곳에서 경품들을 건지고 웃으시는 분들이 많았다.
다음 주면 벌써 추석인데 25일에 다시 상곡 붕어들을 만나러 갈날만 기다려야겠다.
사장님께서 물을 좀 빼면 조황이 다시 살아날것 같으시면서 오늘 오전부터는 수심을 조절하고 계셨는데 전처럼 다시 조황이 살아났으면 좋겠다.
어제 오후 아빠붕어 운영자님께서 들어오셔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가셨는데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시고간 붕어밥 정말 잘썻습니다.
다음에 상곡에 오시면 꼭 연락주시길요...
이상 상곡 매니아의 조행기였습니다.
횐님들 올 추석 잘 보내세요...
=
=
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