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생극에 있는 소류지에다녀와 조행기를 올리려 했으나 사정상 출조를 못하고 2002년 낚시춘추 2월호에 써올려든 조행기를
써볼까 합니다
2001년12월22일. 벌써 5일째 용머리수로로 연속 출조를 감행해
보기로했다.
한해가 다가는 시점에서 올한해 월척을 못한 서운함이 발길을 자꾸 용머리수로로 향하게 하는것이다.
아침부터 지난18일에 낚은 12마리의 준척붕어가 자꾸생각난다.
오늘도 그 자리라면 뭔가 대박을 맞을것만 같은느낌.
아침 일찍 낚시터를 향해 가는대 멀리 용머리수로 입구에 차가한대 보인다.
혹시나 다른꾼들이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아니나 다를까 수로에 당도하니 인천에서 온 세명의 조사가 그 자리주변을 다차지하고 있는게 아닌가.
할수없이 양수장 철망을 등지고 낚시대1.7 1.5 1.5 세대를 폈다
떡밥을 달아 던저놓고 멋진 찌올림을 기다렸지만 물이 계속
빠지고 있는게 별반 신통치 않아 보인다.
반대편에 앉은 인천조사 한분이 6치정도 되어보이는 붕어를 기분좋게 올린다.
자꾸만 그쪽으로 신경이 쓰이는대 상류 쪽에서 준치 끄리종류가 하류쪽으로 많이 이동을 한다.
움직이지 않든 고기들이 이동을하니 왠지 붕어들도 뒤따라 움직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흐트러지던 시선을 찌톱에 집중했다.
점심으로 라면을 하나 끓여먹고 보니 찌가 조금 옆으로 이동한것같다. 다시 떡밥을 팥알만하게 달아 던저놓고 있는대 1.5칸대
찌가 깜박거린다. 또 납자루가 건드리나 보다 하고 있는대
찌가 살며시 올라온다.순간 챔질을하니 1.5칸대가 물속으로 곤두박질 치는것이 아닌가!
"왔구나!" 하는대 맑은 물속으로 번쩍하며 고기의 옆모습이 비친다.내 양옆자리 말할것도 없고 건너편에서도 전부일어나
"야!큰가보다.""잉어요? 뭐요? 하며 오히려 더난리다.
뜰채도 준비되지 않은 마당에 2호줄에 6호바늘이 걱정이다.
옆사람에게 "뜰채좀 부탁한다, 했더니 이양반은 나보다 더 흥분해서 어쩔줄 몰라한다.
우여곡절 끝에 인천 조사분에게 뜰채를 빌려 간신히 끌어내긴 했는대 정말 크긴크다.비록 떡붕어였지만 한눈에 보기에 4짜는
되보였다 조황을 알아볼겸 해서 자주들리는 중앙탑낚시 이사장님
께전화를 넣어드니 부리나케 오셨다.
정확하게 계척을 해보니 39cm다.
떡붕어면 어떤가! 어째든 나에게는 올해들어서 처음이자 마지막
월척기록이 아닌가!
5일째 도전끝에 얻은월이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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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