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픈 이야기 *-


글-이연


새벽 차창에 보이는 세상 사물들이

한없이 슬퍼 보이고..

찬이슬 젖어 잠 못드는 밤입니다...

밤하늘의 별은 많아도

당신의 별은 내 가슴에서 뜨고

세상의 꽃은 많아도

당신 아름다운 꽃만이 내 하나 사랑이고..

내삶의 앙상한 빈 가지에

바람같은 외로움일 때..당신은 잎새끝에 매달린

새벽 이슬같은 그리움이었습니다...

내가 힘들어 마른 가슴 갈라지는

황량한 들판같은 외로움일 때

당신은 하염없이 가슴에 내리는

한줄기 빗물같은 그리움이었습니다..

내 하루 삶의 굴레가 지나고...

내 가슴..

당신 분신 흔적에 밤이 깊어 오면..

어둔 하늘에 별을 보고 하루의 문을 닫고..

가슴으로 느끼는 속삭임에 스르르 잠이듭니다...

당신 행복을 위해 하얀 촛불을 켜고

소망의 불을 밝힙니다..

성숙한 빛과 사랑으로 당신 가슴을 채우고

꺼지지 않는 영원으로 사랑합니다...

당신이 내미는 미소가 참 고와서

별도 끊어진 새벽 밤이면

눈물 젖게 하는 아름다운 당신입니다...

밤 하늘 한 조각 구름에 떠있는 그리움에

잠시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저 하늘 노을 한줌 햇살이 지면

당신의 절반의 그리움으로..절반의 외로움으로..

아직 못다한 사랑 남아 있어 마지막 한잎까지 젖어 듭니다..

한없이 부족한 나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만으로도

우주만한 그리움 삶의 축복입니다

이 밤이 채 끊나지 않은 시간에

수많은 추억의 가슴애린 슬픈 이야기

일기책을 덮지 못한..이 밤

일기 책갈피에 눈망울이 뚝뚝 떨어지고

흐르는 눈시울을..

당신의 고운 바람의 손을 빌려 닦고 싶습니다...

닦아 주소서 슬픈 이야기를....

그대여...



-이연글 472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