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리면.....*




詩:이연



하루가 지나 어둠이 내리면


나지막한 공간에..

잠자리를 준비합니다.


주섬 주섬 이브자리를 펴고


차창가에 바람은 세차게 불고

찬바람 맞으며..

창문을 열고 밤 하늘을 봅니다.


잘 자라는 그 한마디를 허공에 보내고.


미소가 담긴 사진을 봅니다.


지금 누군가 내 곁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꿈속에서 만날 그 이름을..


호명 하여 봅니다..


길을 가다 빨간 신호등 불빛도..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 사물들..


잠시나마 우리를 더 같이있게 해주니까요.


이제..방에 불을 끄고 눕습니다.


차창 비추는 가로등 불빛은..


어둠이 내린 구석진 방에서..


나도 몰래 흐르는 눈물..


어둠의 두께만큼이나


외로움이 밀려오고...


그래도 행복한 추억 순간들..


그리운 사람은 불을 켜도 보이지 않고


추억의 영롱한 노래만 가슴을 울립니다.


다시 잘자라는 한마디에....


이제..


잠을 청합니다.


내일 다시 어둠이 내리면..


오늘밤 처럼


더 많이 보고파 지겠지요...


이 나직한 공간에서..


내일의 아름다운 사랑 꿈을 꿈니다.


이 하늘아래 우리가 있씀에..


하루를 사는가 봅니다....




-이연詩 675페이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