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이 집사람 생일 인지라 고민 많이 했습니다.

한번쯤 낚시 안가면 않되냐고하는 집사람을 꼬시고 꼬셔 출조길 감행했습니다.

동산교낚시에 도착하니 아직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도착한 님들이 계십니다.

낮낚시가 잘 않되는 예당지에 있기도 뭣해 행정리지,또 **소류지등을 돌아 왔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예당지 상류 쪽에는 상설 텐트촌이 형성 되어 있습니다.

주로 현지꾼들이 텐트를 처 놓고 출퇴근하는...

주로 동산교 상류쪽에 집중되는 텐트촌.

거의 내림낚시를 하는데  바닥낚시 보다 월등한 조과를 보이는곳입니다.

아직도 만수에 이르지 않아 수심은 1~1.5미터권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예당지 부근을 돌며 몇곳을 뚫어 본뒤 예당지로 돌아왔습니다.'

몇군데 돌아 온곳은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광시에 있는 비손정육점 입니다.

이곳에서는 질좋은 한우를 취급합니다.

조행기에 올리는 이유는 이곳에서 우리 회원님들이 찾아 주시면 저렴하고 좋은 고기를 드리겠답니다.

택배로 주문 해도 된다고 하며 예당에 낚시하러 올때 꼭 들리라고 합니다.

저도 철수길에 거금 11만 몇천원어치의 고기를 사왔습니다.

물론 이번 명절에 쓸 고기와 저녁에 구워먹으려고요...

덤으로 간과 천엽이 따라 옵니다.

맘씨가 넉넉한 사장님입니다.

그런데 실권은 안주인이신 이분이 쥐고 있나 봅니다.

안주인에게 잘 보여야 덤도 듬뿍~~ㅎㅎ

이고기는 낙엽살이랍니다.

그리고...

이것은 ...뭐라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잊어 버렸네요...

암튼 구경만 실컷하고 우리는 요런 육회로...

육사시미...

기름소금 찍어 먹으니...

음~~

옆에서 누가 뭐라던 젖가락 가기 바쁩니다.

이날이 앞에서도 말씀드렸다 시피 집사람 생일입니다.

어무래도 후환이 두려워 쪼코파이 몇개 놓고 촛불을 켰습니다.

뭐 만족 스럽지는 못하겠지만 이만하면 훌륭한 생일 파티 아니겠습니까?

아니면 말고...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밤낚시에 들어 갔습니다.

좌대가 있어 편히 쉬라고 했지만 그래도 못난 서방님 옆이 좋다고...

마눌님이 옆에서 지켜줍니다..

이럴때 붕어 한마리 나와 주면 체면좀 설텐데,,,

고구마와 감자를 구워주며 생일날 이렇게 보내게 해서 미안하다고 또 사과 합니다.

보일러겸용 난로 인지라 후끈후끈한 텐트안인데 부부간의 열기(?)로 인해 더 뜨겁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속절 없이 흐릅니다.

텐트설치를 하지 않은 팔묜님이 마실와서 이런저런 야기 중 입질이 들어 옵니다.

챔질 성공~~

그러나...

얼음속 나무가지를 감아 버립니다.

결국 채비만 손상되고 말았습니다.

텐트속의 얼음구멍3개.

찌맞춤은 최대한 가볍게 맞춥니다.

물론 내림낚시로 하면 입질 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바닥 낚시만 고집하다 보니 별로 재미를 못봅니다.

그래서 주워 들은 채비법을 활용하여 마이너스 채비로 낚시를 합니다.'

입질은 가끔씩 하는데 올려 주지를 못합니다.'

이럴때 내림이라면 챔질 타이밍을 잡았겠지요...

새벽 1시30분...

여러 조사님들이 일행이신듯 한꺼번에 철수를 합니다.

철수야 좋겠지만 그 소란스러움이 그부근 붕어들을 모두 쫒아 버린것이지요...

그러니 그나마 입질도 뚝 끊어지고..

결국 잠깐 눈을 붙이고 나니 새벽 5시 30분...

보일러가 따뜻하니 담요 하나 닾었을 뿐인데도 추운줄 모르고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때 바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그래서 첫수로 나온 6치급의 토종 붕어...

똑딱이 카메라라서 화질이 영~~

이어서 나온 떡붕어..

연속 되는 입질에 3마리를 잡아 냈습니다.

그때 마눌님도 좌대에서 나와 합류 합니다.

난로에 있던 커피포트의 물로 편안하게 커피 한잔 합니다.'

그 이후 멋진 입질과 함께 챔질 성공...

하지만 실갱이 끝에 빈바늘만 날아 옵니다.

멋진 한판 승부 였었는데...

떡이던 토종이던 월척급의 붕어 손맛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속절없이 날이 밝아 옵니다.

텐트 앞쪽이 들려 바람이 송송 들어옵니다.

그래서 부탄가스통과 소품통등으로 바람을 막아 놓았습니다.

밤새 저를 지켜준 텐트 입니다.

4~5인용이라 길게 누워도 다리를 쭉 펼수 있어 잠도 잘 잤습니다.

크기가 크니 얼음낚시에는 그만입니다.

다만 일반 노지 낚시 할때는 자리차지를 많이 하기에 좀 어려울수도 있겠습니다.

본부석으로 썻던 숲속좌대앞입니다.'

그 앞에 텐트가 가득 하더니 한 밤중에 철수를 해 버려서 한산합니다.

그 분들 철수 후의 모습입니다.

아무리 돈을 받는 곳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처리는 해야 되지 않을지...

1박2일님 텐트였던가요?

동산교 상류쪽의 모습입니다.

철수 하시는 분들이 계서서 조과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쟈크가 얼어버려 열지는 못하고 뚜껑만 연채 들여다 보았더니 약 30여수의 붕어를 잡았더군요

역시 내림채비로 잡았답니다.

스치로폴을 바닥에 깔고 위에 올려 놓은 텐트...

거의 비슷한 방식입니다.

너무 작은 텐트는 다리 뻗기도 어렵고 허리도 아프고...

얼음 낚시에서는 좀 커다란 텐트가 좋을듯 합니다.

숲속 좌대 포인트 입니다.

이곳은 물낚시에서도 재미보는포인트 입니다.

한밤중에 철수한분들이 버리고간 봉투들이 바람에 날려 굴러 다니는 모습이 별로 유쾌하지가 못합니다.

쌍둥님입니다.'

보일러 설치를 해 놓고 편한 낚시를 하신듯 합니다.

그런데...조과는요?

정리 되지 않은 텐트 모습...

어수선 합니다.

이 분이 누구신지...

아침 늦게 까지 주무시고....

대충 정리를 하고 내부를 찍어 보았습니다.

쟈크를 열어 바닥을 들어 내고 구멍 3개를 뚫었습니다.

개조한 제 낚시대입니다.

뭐 개조라기는 뭐하지만 암튼 못쓰는 낚시대 1~3번대로 만든것 입니다.

끝에는 찌통을 짤라 손잡이로 만들어 놓았더니 정말 짱입니다.

새벽에 나온 붕어 입니다.

그나마 이녀석이 있어 체면좀 서네요...

붕어 구경도 못한 대물 교주님이 붕어얼굴좀 보자고,,,

비록 떡붕어 일지라도 손맛은 끝내 주었습니다.

겨우 3마리...

그래도 만족 합니다.

유스타님 이십니다.

눈감으신 사진이네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토종 붕어 2마리를 잡아 놓으셨네요.

그런데 2마리 잡아 놓으신것이 기적입니다.

대를 들어 보니 대물찌에 대물 봉돌,,,

뽕돌이 내려가면서 붕어가 맞으면 기절하겠더라구요.

그런데도 붕어가 나왔으니 할말이 없습니다.

엉터리 조사님도 붕어 잡았어요?

낚시도 못했다더니..

좌대 앞의 조사님 조과입니다.

방생합니다.

즐거운 만남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밤새 낚시를 했어도 3마리의 조과에 그치고요~~

그래서 반성낚시를 갑니다.

이후는 다시 한번 올리기로 하고 예당지 조행기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