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한장...

38센치 붕어한마리와 월척2수 올렸습니다라는 전화 한통화...

가족화목님의 낚시에 결려 들었지요.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귀가 여립니다.

그나마 비가 온다해서 17일 새벽 출발했습니다.

전날 갔으면 고생 엄청 했을것 같은...

보령 도착해서 가족화목님께 전화하니 낚시는 철수했고 커피 한잔한다고...

낚시터가 아닌 굴파는집에서 부시시 나타난 가족화목님은 낚시와는 다른 모습.

커피한잔 하고 서둘러 저수지로 찾아갑니다.

동영상입니다.

안개비가 조금씩내리는 가운데 찾아간 저수지는 한눈에 봐도 뿅 가는 그림입니다.

뗏장과 부들,수몰나무 그리고 물속의 말풀...

날씨는 꾸물거려도 바람이 그리 차지 않아 기대를 갖게 합니다.

저수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주위를 한바퀴 돌아 봅니다.

이렇게 부들이 잘 발달 된곳은 뽕치기 장소...

하지만 물색이 너무 맑습니다.

저는 이렇게 뗏장이 잘 발달된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물속에는 삮아 내린 수초가 있어 채비 안착이 쉽지 않습니다.

논뚝에 앉기위해 고래 발판 좌대를 이용해 대편성을 했습니다.

좁은 논뚝이나 경사진 포인트에서는 참 편리한 좌대 입니다.

다만 승용차에 싣고 다니기에 부담이 가는 크기입니다.

비가 온다 해서 파라솔까지 앞에 세워 놓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텐트 까지...

완벽하게 준비를 끝냈습니다.

미끼로는 지렁이와 글루텐을 주로 사용하고 옥수수와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를 함께 쓰기로 했습니다.

수심은 1미터 30정도로 낚시 하기에 딱 좋은 수심입니다.

얼마후 예쁜 입질과 함께 요런 녀석이...

황금색의 예쁘기 그지 없는 봉순이입니다.

다만 싸이즈가...

일전에 사용기에도 올렸던 국산 글루텐입니다.

손에 덜 붙고 점성이 좋으며 천연재료라서 손이 트지 않습니다.

아까운 외화를 쓰면서 까지  일제를 쓰지 않아도 되기에 적극 추천하는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번 써 보고 좋은 제품은 적극 추천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채집한 보리 새우 입니다.

아직 때가 일러서 인지 새우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습니다.

왼쪽 부터 새우. 지렁이, 글루텐, 옥수수...

다양하게 미끼로 사용 하였지만 지렁이와 글루텐에만 반응이 옵니다.

분위기는 나무랄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잔챙이들만 ...

커야 6치 입니다.

전날 나왔다던 38센치의 붕어는 어디에 있는지...

제가 자리한 오른쪽으로는 이런 부들이...

수초치기 낚시에 딱인 그런 포인트...

논뚝에 자리 잡은 저의 포인트 입니다.

그림은 그야 말로 최고...

황금붕어님의 대편성입니다.

이곳은 바닥에 말풀이 자라 올라오고 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맨땅입니다.

붕어 입질 보다는 사람 입질이 우선..

삼겹살에 밑반찬으로 거 하게 식사를 합니다.

가족화목님과 연기에 가려진 황금붕어님...

점심 식사를 끝내고 사진을 찍으러 오신 가족화목님.

네이버 카페 소류지애의 메니저님이십니다.

얼마나 마당발인지 지역 가는곳 마다 지인이 넘쳐 납니다.

저도 주변을 자세히 돌아 보기 위해 카메라 들고 포인트를 나섰습니다.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는 뽕치기 장소..

뗏장 수초가 잘 발달 되어 있는 제 포인트...

바람이 불어도 뗏장 수초가 파도를 막아 주어서 좋더군요.

바람 한점 없는 저수지의 풍경...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좌대도 최고의 포인트에 놓여 있습니다.

밤 낚시를 위해 보일러 난로까지 준비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촬영을 위한 삼각대도 설치 완료...

수몰 나무와 뗏장이 잘 어울어진 포인트...

뽕치기 낚시 최고의 포인트,

제가 다가서자 커다란 물고기가 파도를 일으키며 도망을 갑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준비를 해  놓고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이제 비가 와도 추위가 몰려 와도 끄떡 없습니다.

이 때 현지인이 한분 들어 오셨습니다.

뽕치기로 대물에 도전하는...

숨은 그림 찾기 입니다.

부들속의 찌가 보이시나요?

예쁜 붕어...

늦은 오후가 되면서 작지만 예쁜붕어가 자주 입질을 해 줍니다.

그때 누군가가 다가 왔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완벽한 준비를 끝낸 밤낚시의 채비를 걷어 부근의 다른 저수지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 동네 청년회원이라는 분들...

입에서 심한 술냄새를 풍기며 다가온 그들이 낚시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유는 쓰레기...

분명 그 곳에서 낚시를 하지 못할 법적인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버렸던 아니던간에 분명한것은 낚시꾼이 버린 쓰레기 라는것...

그것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늘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쓰레기에 대한 문제를 지적합니다.

하지만 공허한 메아리마냥 어느곳을 가더라도 넘쳐 나는 낚시 후유증의 쓰레기들...

그로 인해 우리의 터전은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각성 합시다.

암튼 부근의 다른 저수지로 옮겨서 대편성을 하는중에...

앞의 포인트만 보지 맙시다.

하늘도 보라는...

어둡기 전에 대편성을 끝내려고 앞만 보고 대를 펴다 보니...

머리위에 전깃줄이 지나갑니다.

챔질 한번 잘못하면 백발백중 전기줄에 채비가 말려 버립니다.

채비를  뜯기고 다시 옮겨 자리잡다 보니 아까운 시간만 흘러 갔습니다.

역시 지렁이와 옥수수, 떡밥, 새우를 미끼로 썼습니다.

지렁이와 떡밥에만 입질이 들어 오는데 그래도 씨알이 7~8치는 됩니다.

잔챙이 소굴만 다니다 보니 이제서야 손맛 다운 손맛을 보나봅니다.

동영상 2편입니다.

동자개가 지렁이를 탐하고 올라오고 붕어도 자주 입질을 해 줍니다.

이 저수지는 양쪽으로 수문이 있습니다.

밤에 대를 펴다 보니 주위를 바라 볼 새도 없었습니다.

동이 트자 주위를 한번 둘러 봅니다.

상류에 앉아 계신분들입니다.

붕어 보다 동자개가 더 많습니다.

큰 붕는 약 25센치 정도 였습니다.

상류  물 유입구의 포인트 입니다.

물색도 좋고 포인트도 아주 좋아 보이는 곳 입니다.

상류쪽으로 앉기 좋은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좌대도 있습니다.

저 역시도 제방 부근의 좌대에서 하룻밤을 보냈지요...

바람이 살살 불어 오는 아침의 공기가 그리 차갑게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안개가 자욱하여 햇빛 보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포인트는 좋은데 아침이 되면서 잔챙이들에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날 잠시 낚시를 하고 떠났던 황금붕어님이 다시 돌아와 합류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잘 나오는곳을 찾아 떠나기로 합니다.

서둘러 대를 접으며 간밤의 조과를 확인합니다.

그런대로 손맛은 본 모습입니다.

8치 붕어를 들고 포즈를 잡아 봅니다.

그야 말로 8치 붕어도 오래간만에 만난것 같습니다.

어째 이런일이...

저수지를 떠나서 다른 둠벙을 찾아 갑니다.

바로 옆이 바닷가입니다.

바닷가 옆에 숨겨진 둠벙...

지렁이를 달아 던지자 마자 7치 붕어가 덜컥 걸려 나옵니다.

하지만 수심이 6~70센치 정도 밖에 되지를 않습니다.

물색도 좋아서 본격적으로 대들어 볼까 하다가  수심이 나오지 않아 패스...

그 옆에 또 이런곳..

이곳은 수심이 그래도 좀 나옵니다.

현지인의 말로는 큰물이 나면 바다에서 민물장어가 많이 들어 오는곳이랍니다.

붕어도 큰 놈들이 많이 있다고...

이곳은 낚시를 한 흔적도 없는곳입니다.

하지만 이곳도 패스...

또 다른 둠벙입니다.

의외로 수심이 3미터가 나옵니다.

탐색을 위해 황금붕어님과 가족화목님이 대 편성중입니다.

사유지인 만큼 붕어가 엄청 많다고 합니다.

씨알도 걸리면 대물이라는데...

하지만 저는 여기까지 입니다.

더 머물고 싶지만 일요일 오후 할일이 있어 철수를 서두릅니다.

두분이 밤낚시를 한다고 했는데 조황이 어땟을지 많이 궁금합니다.

이번 출조길에 선물을 하나 받아 가지고 왔습니다.

감기라는 선물을..

우리 회원님들 모두 건강유의 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