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원 TV 서울경기지부 시조회를 위해 찾은 모란지에서 잔챙이들과 신나게 놀고 철수 하려니

뭔가 아쉬움이 밀어 닥칩니다.

남들은 씨알 좋은 월척 붕어를 비롯하여 심심치 않은 손맛을 보았다는데 이거야원...

마릿수로는 수십마리 잡았다지만 뭔가 부족하네요...

전날 덕산지에서 튼실한 월척 한수씩을 했다는 하마님과 태공님의 말에 따라 덕산지를 찾아 갑니다.

동영상입니다.

모란지에서 20여분을 달려가니 아담하고 물색이 좋은 저수지가 나타납니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 신척리에 자리 잡고 있는 5만7천평정도의 평지형 저수지인 덕산지는 신척지라고도 불리우는데

베스와 불루길이 점령한지가 오래인지라 붕어가 나온다면 모두 월척급...

베스가 넘쳐나는곳의 붕어들은 모두 체급이 천하 장사급..

하지만 개체수가 급감하여 입질 보기 어렵다는것...

물색은 그야말로 환상적이고 수초도 잘 발달하여있습니다.

부들이 삭아 내리는 상류쪽과 무넘이 쪽이 특급포인트...

하지만 수심이 낮아 긴대를 펴야 합니다.

저수지 건녀편에는 뭔 공장부지라고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아무래도 저수지에 영향이 있으것 같네요.

시멘트 길이 끝나는 지점인 저수지 중류권..

수심이 120센치 정도 나옵니다.

상류쪽이 역시 특급 포인트..

장박꾼이 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심이 낮지만 붕어의 회유가 늘어 나는 시기 인지라 자리가 비질 않습니다.

우리들은 부들이 삭아 있는 중류권에 대를 피기로 하였습니다.

상류쪽 부들이 보입니다.

 이 부들을 넘겨 쳐야 하는데 수심은 80센치 정도,,,

이렇게 5대의 대를 편성했습니다.

2.8부터 3,4까지 ..

수심은 120센치 정도 나오니 마음에 쏙 듭니다.

바닥에는 맨바닥으로 보이지만  말풀이 자라 올라 오고 있습니다.

사진 왼쪽 자동차 앞이 월척만 마릿수로 했다는 삼태기님의 자리...

하지만 아! 옜날아여~~

지나간 이야기 일뿐입니다.

처음에는 5대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2대가 추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한마리는 잡자는 욕심에...

붕죽사님은 부들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지 주민 한분이 오시더니 지난주에 어떤 사람이 4짜를 걸었는데 바로 이 자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부들에 걸렸는데 잘못하여 옆에줄과 엉키면서 떨어 트렸다며 당사자 보다 더 아쉬워 하시더군요.

그 놓친사람이 바로 하마님...ㅎㅎ

붕죽사님은 조도원-TV의 공식 PD님입니다.

새벽에 영하로 떨어졌던 기온은 서서히 올라오는지 따뜻해 지는듯 합니다.

하지만 바람은 봄바람 아니랄까바 강하게 불어옵니다

조금 윗쪽에 자리 잡은 혹부리님을 찾아 갑니다.

부들이 잘 발달되어 있는  멋진 포인트에 자리 잡았습니다.

가는길이 가시밭길...

그야말로 산넘고 물건너서...

숲을 헤치고 나가니 요런 멋진곳이...

부들이 가득한 곳에 전을 펼쳤네요.

일부는 부들을 넘겨서,

일부는 부들속에 뽕치기로...

네이버 카페 찌올림의 메니저이신 혹부리님...

붕어 잡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전날 너무 달리셨는지 속병이 나서 전전긍긍...

상류쪽 부들밭이 제대로 보입니다.

온통 부들이 찌들어서 한여름에는 낚시자리가 나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길기만 하던 겨울도 이제는 물러났나봅니다.

들에는 어느새 냉이가 가득 자라 올라왔네요.

요것은 꽃다지라고 부르는 봄나물입니다.

된장국 끓일때 넣으면 봄내음이 입안에 확 퍼지는...

쑥도 어느새 많이자랐습니다.

봄이 오긴온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침에는 떠 놓은 물이 꽁꽁얼어 버리는 심술이 있었지요.

저의 조과는 불루길 4마리와 베스 2마리..

지렁이를 끼워 놓았더니 이 못된놈이 올라왔습니다.

붕어는 아니라도 찌올림과 손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전날 하마님이 잡은 34센치 덕산지 붕어입니다.

잡은이는 가고 없으니 붕죽사님이 모델로 나섯습니다.

베스와 싸워서 살아님기 위해 의도적으로 체구를 늘린다는 붕어...

그래서 그런지 체구는 떡붕어 처럼 높고 늠름합니다.

또 한수의 월척 까지 만나기 힘들다는 덕산지 붕어를 2마리 씩이나...

오후 4시가 지나도록 붕어는 나타나지 않고 베스와 불루길만,,

서산에 해가 걸치는데 찌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람은 불어와도 봄바람인지라 나른하니 졸음이 밀려 옵니다.

사실 모란지에서 이틀밤 낚시를 했으니 졸립기도 하지요.

기다려야만이 만날수 있다는 덕산지 붕어를 단시간에 만나기는 어려욱것같아 일찍 철수를 결정합니다.'

철수길에 홀로 남을 초암님을 위로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 옵니다.

이상으로 짧은 조행기를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초암 홍창환 선생의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