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한편 /詩 이연 *-


그대여...

세상의 한편이 저기 보입니다.

스산한 바람은 한없이

눈가를 아리게 불어옵니다...

은빛 반짝이는 저 밤바다

수평선 저끝에

슬픈 그리움이 동여 매있는

한 세상 나락으로

그대와 나의 슬픈비가 내려옵니다....

밤마다 가슴 저리게 뒤척이는

기구한 숙명의 그리움으로

하얗게 밤을 지새우고....

외로움에 홀로피는 꽃이라 해도..

그대에게 남아있는 삶의 몫을

위해서 내 어느 한슬픔이 된다해도

세상 저끝에 남아있는

한자락 하늘의 뜻 이라합니다.

그대 가슴 한켠에

슬프게 고인 차가운 눈물

따스한 내 눈물로 데워주고..

저 세상 끝 남은생 있는 날까지

그대와 내 눈물이..

물기에 덧입혀진체

한세상 같이 흘러가는

눈물의 내를 이루어..

가슴에 차곡히 고입니다...

그언젠가 세상에 머물지않는

멀리 떠나는 흔적일지라도...

그대 행복을 위해

넉넉한 마음의 비움을 품으며

아스라히 다가오는 삶의 끝자락

기구한 업보를 등에 업고

그대로 인한 행복한 내 생은

하루 하루..이렇게

하나둘 사라지는 형벌입니다....

늘 부족한 내마음...

그대를 행복을 위한

존중의 예찬으로

숱한 사연들 가슴에 안고

허망한 현실의 나락으로

세상 저 끝에

슬픈 기다림이 나부낌니다.

슬픔이 담긴..가슴 아픈 미소로

잔잔한 눈물어린 웃음으로

그대 고운 등꽃 스침이

내 가슴을 울리고.세상에 둘도없는

아름다운 여운의 뒷뜰같은 그대....

이 한세상 떠나가도

그리운 이름이고 싶습니다...

하루 밤마다...

그대 그리움 타성에 젖어

눈시울을 적시옵니다...

나 이제..

그대와 나 남은 행복을 위해
.
.
내 남은.....
.
.
세상의 한편입니다....


:이연詩-1295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