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저녁무렵에 찾아간 오목 낚시터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하고 많은 꾼들이 찾아와 주었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 오목2리에 고즈녁이 자리하고 있는 오목지는 만수면적 10만여평의 평지형 저수지이다.

제방에서는 중층 낚시가 이루어 지며 양쪽 옆과 상류쪽에서는 바닥 대물낚시가 주로 이루어진다.

특히 관리소가 있는 제방우측 으로는 갈대와 부들.마름등의 수초가 잘 발달 되어 대물붕어가 자주 나타나 꾼들을 즐겁게 한다.

주 어종은 붕어와 떡붕어, 잉어,향어등이 주로 잡히며 민물 물고기는 거의 다 살고 있다고 보면 된다.

8동의 수상 좌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지에도 좌대를 설치 하여 꾼들의 편리를 도모하고있다.

동영상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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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 저수지 주변에 도착하여 새로게 개통한 도로위에서 바라보니 날씨가 울씨년 스러워

과연 붕어가 나와 줄까 하는 불안힌 마음을 가지게 한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내일까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더욱 마음을 쓸쓸하게 한다.

그래도 평화롭기만 한 저수지와 수상좌대를 바라 보니 꾼의 마음은 더욱 급해 진다.

바람은 많이 약해져서 낚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것 같은데 천둥번개와 돌풍이 불것이라는 예보는 틀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도로에서 빠져 나와 저수지 상류 쪽을 바라본다.

첫사진을 찍었던 도로와 그 아래 상류 포인트가 한눈에 들어 온다.

수상좌대도 상류 수초지역에 집중적으로 놓여져 있다.

하류권으로 사진 왼쪽에 관리소가 들어 있다.

낚시터 관리소로 식당과 매점이 들어 있다.

지난해 태풍에 파손된것을 새롭게 수리한 잔교 좌대...

관리소 앞쪽의 뱃터.

관리실 앞에 떠 있는 연잎..

관리실 우측에도 잔교 좌대가 설치 되어 있고 앞쪽에는 파도를 막아 주는 펱스가 설치 되어 있다.

잔교 좌대앞에 설치된 펜스와 멀리 필자가 들어갈 수상 좌대가 보인다..

배를 타고 바라본 하류권의 잔교 좌대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어 저수지 전체에 아카시아 향기가 퍼진다.

관리실 풍경.

노지에도 많은 조사님들이 낚시 중이다.

오늘밤 하루를 쉬어갈 좌대...

시골 외할아버지 같은 푸근한 인상의 사장님.

부들과 갈대 그리고 마름이 자라 올라오는 노지 포인트.

미리 들어가 있던 가을남자님과 친구가 반겨 준다.

좌대에서 바라본 제방권...

날씨가 개이려는 것일까?

무겁던 하늘이 훤하게 벗겨 지는것 같기는 한데...

친구의 대편성과 상류권 모습.

우리가 탄 좌대에서 서로 마주 보고 낚시하는듯한 노지포인트...

가끔 큰 씨알의 붕어를 잡아 낸다.

사진 몇 커트찍고 대편성을 마치니 이내 어둠이 밀려 온다.

어둠속에서도 심심치 않게 올라 오는 붕어의 입질에 잠잘 시간를 잃어 버렸다.

한밤중이 되어서는 천둥과 번개 그리고 많은 비가 내렸다.

점점 다가 오는 천둥소리...

마음은 타들어 간다...

그리고 다시 멀어지는 ㅓㄴ둥소리에 안도의 한숨을 쉰다.

잠시 졸았나 싶은데 어느새 아침 5시를 맞는다.

밤새 이어진 붕어 들의 산란...

그 소란한 틈에서도 붕어는 나왔다.

밤새 비와  천둥 번개 ...

그러나 지금은 유리알 수면이 이어 진다.

아침이 되면서 활발한 입질이 이어진다.

대부분은 떡붕어가 나왔지만 가을남자님이 혹부리 붕어를 한마리 걸어 낸다.

33센치의 혹부리 붕어...

산란의 후유증인지 비늘이 상했다.

뒤집어서 깨끗한 쪽으로 다시한번 ..

이런 붕어 언제 잡아 보겠습니까?

마냥 흐믓한 가을남자님....

양어장만 다니다 모처럼 노지를 따라나선 친구.

달라진 환경에 적응을 못하다 한마리 걸어 낸다.

친구야!

양어장 채비로는 노지에서 입질 보기 어렵다.

다시 배워서 도전하기를...

입질은 하는데 챔질이 않된다고?

그러면 채비를 다시 점검 해 보기를...

밤새 수초속에서 푸드득 거렸던 붕어 산란...

아침이 되면서 조금 줄기는 했어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그 와중에도 붕어를 잡아 내는 가을남자.

모처럼 화끈한 손맛 본다고 마냥 즐거운 가을남자..

필자의 대편성.

왼쪽 3.0부터 긴대는 3.2칸 짧은대는 2.2칸. 총 5대 설치

가을남자님의 이어지는 화이팅.

수초속으로 파고 들었으나 강제 집행으로 수초를 뒤집어 쓴채 끌려 나온다.

역시 씨알이 준수 하다.

이번에는 필자의 찌가 올라 왔다.

마름 속에서 끌려 나오는 준수한 씨알의 붕어.

간밤의 좋지 않았던 일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바람 한점 없는 고요가 찾아왔다./

아침이 되면서 다른 꾼들도 앞의 접지 좌대를 메워 간다.

이렇게 대 편성을 했었다.

수심은 1.2에서 1.7까지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경사가진 포인트다.

가을남자님도 5대를 편성했지만 유독 맨왼쪽에 수초속에 박아 놓은곳에서 잘나왔다고 한다.

오전 9시

이제 서서히 낚시를 마칠 시간이 다가 오는듯 하다.

앞족에  조사님도 한마리 걸어 올린다.

빵이 좋은 떡붕어.

씨알 좋은 붕어들고 포즈...

아침에 뒤 늦게 도착한 건너편의 조사님.

커다란 붕어 한수 걸었다.

필자의 조과...

잔챙이는 거의 토종붕어...'

35.5센치의 떡붕어...

우리들의 조과...

씨알 좋은 녀석들도 많이 있다.

오래간만에 관리형 저수지에서 원 풀었다,

손맛 찌맛 실컷보고 오전 10시에 대를 접고 철수 하였다,

제방위에서 바라본 저수지...

아산의 대형 낚시터에 비하면 잘 알려지지 않은 모목저수지...

그런면에서 대물 붕어의 잦은 출현은 운명이 아닐런지...

늘 아쉬운 철수길이지만 이날만은 충분한 손맛의 만족감으로  철수 할 수 있었다.

사진은 제방아래 농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