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지에서의 하룻밤 낚시를 하고 나니 뭔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기대를 하고 밤을 지새웠지만 대물을 만나지 못한 진한 아쉬움...

결국 정준맨님의 도움으로 경기도(안성)에서 경계선을 넘어 충청도(천안입장) 의 한 소류지를 찾아 갑니다.

10여분을 달려 도착한 소류지 제방에 올라서니...

와우~~

내가 너무 좋아 하는 분위기가 펼쳐 집니다.

부들과 마름이 저수지를 덮고 있어 충분한 기대를 가지게 하는곳...

동영상입니다.

우선 이글을 보시는 분들께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소 공개를 하지 않고 화보를 올린뒤에 장소를 묻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모른 척 할수 없어 알려는 드리지만 그뒤 공개된 장소는 거의 초토화 되고 맙니다.

비공개 장소는 낚시 자리가 많지 않고 협소하여 여러 사람이 들어 가도 함께 낚시를 할수도 없으니

화보에 나온 뒤에는 안가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따라서 궁금하시더라도 우리의 터전을 보존한다고 생각 하시고 장소를 묻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제 넘는 말씀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곳도 천안에 있는 소류지로 저수지 이름도 잘 나와 있지를 않습니다.

저수지 전역이 마름으로 덮여 있고 드문드문 뗏장이 떠 있으며 상류 논뚝에는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물은 상당히 탁해 보였습니다.

제방 좌측 풍경입니다.

제방 오른쪽 골자리 부근입니다.

제방 오른쪽입니다.

멀리 안성에 사는 제 친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제방에 자리 잡은 제자리 입니다.

수심은 1미터권으로 거의 일정한 수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름과 뗏장수초가 떠 있습니다.

바닥새우와 참붕어가 많이 채집되고 있어 미끼는 충분 했습니다.

멀리 태공님자리..'

그리고 젊은 친구들 두사람.

낚시 보다는 놀러 왔다고 하는 두사람에게 할 말 있습니다.

그리고 앞쪽 태공님의 친구분.

낮에 낚시를 해보니 글루텐에는 역시 잔챙이 입질이 많이 들어 왔습니다.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제 자리 입니다.

왼쪽 2.0칸부터 3.8까지 마름 구멍에 찌를 세웠습니다.

양어장만 다니다 모처럼 노지 낚시를 나왔다는 태공님의 친구분 자리입니다.

입질이 자주 들어오는 자리였습니다.

뗏장 수초앞의 젊은 친구들.

낚시는 서툰 듯 했습니다.

해가 지기전에 이른 저녁을 준비합니다.

제 친구 명우와 태공님의 친구분...

노지에서 웬 두부튀김?

그리고 압력밥으로 지은 따끈한 밥..

보글보글 된장국.

특급 주방장 태공님의 저녁식사 요리입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해는 산을 넘고 있습니다.

서둘러 캐미컬 라이트의 불을 밝힙니다.

새우채집망을 들어 올려 충분한 실탄도 준비 했습니다.

마름 사이사이를 공략하다 보니 캐미의 간격도 제멋대로 입니다.

초저녁 입질이..

새우를 달아 놓은 찌가 점잖게 올라 옵니다.

챔질하니 손끝에 전해 오는 힘이 대단함을 느낍니다.

앞쪽 부들을 파고 드는 녀석을 제압 하려니 힘이 부쳐 결국 부들을 감아 버립니다.

제대로 후킹이 되었는지 부들에 감겨 있어도 녀석의 움직임이 포착되기어 태공님의 친구분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수초낫을 가지고 와서 부들을 자르기로 햇습니다.

부들 밑을 자르는 순간  녀석은 사라졌는지 움직임이 느껴 지지 않습니다.

결국 빈바늘만 회수하고 말았습니다.

초저녁의 힘겨루기는 그렇게 저의 패배로 끝나고 말앗습니다.

이후 작은 바늘을 모두 큰바늘로 교체하고 새우를 미끼로 쓰기로 하였습니다.

새우에 입질이 들어 옵니다.

챔질 성공...

이번에는 마름속을 파고 듭니다.

간신히 제압해서 끌어 내니 월척입니다.

그런데...

수염이 달렸습니다. 퉤퉤

이후 몇번의 당찬 손맛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곳 월척 붕어들은 모두 수염이 달렸네요?

수염이 없는 녀석들은 최대 7치...

지난밤의 밤낚시로 눈꺼풀이 무거워 집니다.

의자에 앉은채로 졸다깨다보니 찌가 사라지거나 수초에 감깁니다.

어느새 동이 터 버렸습니다.

늘 아침이 오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밤새 준척을 몇수 하셨다기에 보니 역시 수염이 달려 있네요.

밤이라 잘 몰랐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8치급 붕어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태공님 친구분의 조과입니다.

뗏장앞의 멋진 포인트..

안개가 걷히고 햇살이 퍼집니다.

상류쪽의 꾼들도 철수 준비를 합니다.

다음에 대를 펼치고 싶은 포인트 입니다.

갓낚시 형태로 부들 앞을 노려 봐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오전 7시쯤.

새우를 달아 놓은 3.8대의 찌가 멋지게 올라 옵니다.

챔질하는 순간 낚시대가 두동강나버립니다.

손잡이 부터 5번째가 부러졌습니다.

유유히 부러진 대를 끌고 저수지 안으로 들어 갑니다.

그리고는 마름에 걸렸는지 찌만 오르락내리락 하며 약을 올립니다.

20만원이 넘는 내 낚시대 돌려줘 잉~~

결국 눈앞에 보이는 낚시대를 포기하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그사이 주위의 모든분들은 철수 했습니다.'

저도 2박3일의 출조길을 마감하고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야겟습니다.

친구가 잡은 오늘의 최대어 25센치...

이곳을 소개해준 정준맨님의 말에 의하면 이곳은 벼베기를 할 시기가 가장 좋을때라며

지금은 조금 이른듯 하다고 합니다.

지난해에 이곳에서 35센치를 포함한 마릿수 월척을 올렸다고 합니다.

저도 조금 아쉽지만 8치에서 조금 빠지는 녀석으로 포즈를 취해 봅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거의 방생하고 그나마 남은 녀석들입니다.

이녀석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고도  몇수의 붕어를 더 만날수 있엇습니다.

여기서 잠깐.

앞서 말씀드렸던 젊은친구 두분.

중국집 배달시켜먹고 소주 마시고...

하지만 이것은 왜 여기다 흘리고 갔나요?

그것도 길옆에 가지란히 놓고 가셨더군요.

아니 다녀 간듯 다녀 가라고 그리 말해도 이러면 다시는 안올것 같네요.

제발 이러지 맙시다.

또한 버려진 쓰레기가 너무 많아 다 치우지 못하고 왔습니다.

다음에 이곳을 찾을때는 큰 쓰레기 봉투 몇장 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정리 하겠습니다.

이곳 소류지는 수초가 잘 발달되어 대물붕어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새우와 참붕어가 많이 채집되며 떡밥도 잘 먹습니다.

수심은 1미터권으로 전역이 거의 비슷한듯 했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