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소리는 없었는데...

하지만 새벽2시쯤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밤을 새웠지만...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에 삽입된 노래는 낚시인가수  두칸반님이 부른 입질이왔어,출조일기,회상이라는 노래입니다.

많이 듣고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퇴근후에 아무리 빨리 달려 가도 이제는 어두운 포인트를 찾아가야 합니다.

가나낚시마트에 들려 커피한잔 얻어 마시며 포인트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곳 저곳 좋은 포인트에 대한 설명은 많이 들었지만  어두운 포인트 찾아 가는것이 쉽지 않아 결국은

잘 아는 백봉수로로 찾아 갑니다.

붕어섬 윗쪽으로 앉으라는 가나 사장님의 말씀은 들었지만 왔다갔다 하다보니  결국 편한자리에 대를 폅니다.

3.0대부터 3.8까지 5대를 편성합니다.

가나 사장님이 묶어주신 6호바늘에 모노 원줄을 이용하여 지렁이와 글루텐으로 짝밥 만찬을 제공합니다.

수심은 4미터권에 약간의 물흐름이 있어 윗쪽으로 던져 넣으면 아래로 떠내려 오며 수심이 맞습니다.

대 펴는중에 찌가 올라 옵니다.

챔질하니 엄청 힘을 쓰는 녀석이 한바탕 겨루자고 합니다.

뜰채를 펴 놓지 않아 한손으로 대를 잡은채 급히 뜰채를 펴서 떠내고 보니 반갑지 않은 잉어가...

그래도 반갑습니다.

입질을 해 주는 녀석이 있다는것이...

이후 가나낚시 사장님이 다녀 가십니다.

붕어섬 상류에 앉은 분들은 몇번의 입질과 함께 붕어 얼굴을 보았다고...

새벽으로 넘어 가는 시간에 다시 한번 입질..

그런데 이건 뭔 고기라요?

이상한놈 한마리 잡고는 말뚝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갑지 않은 손님인 가을비가 내립니다.

짧은시간의 낚시인지라 열심히 합니다.

지렁이도 싱싱한놈으로 골라 달아 주고 떡밥도 자주 갈아 주고...

아침이 다가 옵니다.

그러나 찌의 움직인은 전혀 보이지를 않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는 가운데  비는 그칠줄 모르고...

앞쪽에 붕어섬이 보입니다.

아직 어둠이 다 가시지 않은 시간인지라 사진이 좋지 않습니다.

상류쪽 KTX철교가 있습니다.

안개에 가려서 전혀 보이지 않네요.

왼쪽 릴로 무장한 장박 꾼들과 그 위에 어제 저녁 출조 하셨다는 조사님의 텐트가 보입니다.

하류쪽입니다.

저녁에는 몇몇 조사님들이 있었는데 새벽녘 비가 오면서 모두 철수 했습니다,.'

멀리 평택-안성간 고속도로가 있지만 역시 안개 때문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안개 때문에 사진을 수정 하여도 화질이 좋지를 않습니다.

아침 8시.

이때 오른쪽 3.4칸 대에서 단 한번의 입질..

챔질 하니 분명 대형 붕어의 움직임이 손 끝에 전해 집니다.

밤새 그리 노력해도 보이지 않던 님이 이제야 찾아 왔습니다.

깨끗한 진위천의 준척 붕어가 나와 주었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이제는 철수 해야 겠습니다.

하지만 비가 그치지 않으니...

잠시 빗줄기가 약해지기에 붕어섬을  담아 보앗습니다.

안개 때문에 철교는 흐릿하게 흔적만 보이고...

아침 8시가 지났지만  아직도 안개에 갇혀 있습니다.

붕어섬의 모습입니다.

망원 렌즈로 당겨 보았습니다.

망원렌즈로 댕겨보니 철교가 보이네요..

사진 앞쪽이 장박꾼들..

뒷쪽이 간밤에 들어 오신분들입니다.

물 흐름이 적고 수심이 좀 낮은곳이라 입질을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멀리 평택-안성간 고속 도로가 보입니다.

물 흐름으로 찌가 옆으로 기우뚱 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찌 맞춤을 하여야 입질을 볼수 있는데 그러면 떠내려 가니...

요란한 소리를 내며 고속열차가 지나갑니다.

대를 접으려 하니 또 비가 내립니다.

이제는 더 기다릴수가 없는데...

예식장 가야할 시간이 다가오니 비를 맞고라도 철수해야 겠습니다.

지난밤의 조과입니다.

잉어한수와 준척붕어 한수...

그리고 이 녀석은 ?

짐 한번 올려다 놓고 제가 낚시 하던곳을 찍었습니다.

하류쪽

상류쪽

짬 낚시 정도로 생각하고 찾아갔던 백봉수로.

역시 까다롭고 힘든 낚시였습니다.

반갑지 않은 가을비와 함께 밤을 지새웠지만 너무나 부족한 조황이라 보여 드릴것이 없습니다.

또 다음을 기약하면서 이것으로 짧은조행기를 마침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