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출조길의 어둠과 친해 져야 겠습니다.ㅌㅌ

마땅히 갈곳이 없던차에 붕어스케치 회장님이신 송가이버님의 안내로 음성 청룡지를 찾아 가니

이미 어둠이 짙게내려 네비게이션의 안내도 무색합니다.

시행착오를 거쳐 삼룡지 상류권에 도착하니 송가이버님은 크로우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해 놓으셨네요.

닭볶음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상류 그림좋은곳에 랜턴불을 밝혀 가며 대편성을 마치니 땀방울이 솟아 납니다.

동영상입니다.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밤새 단1분도 쉬지 않고 줄기차게 내립니다.

텐트속에서 15시간여나 쭈그리고 앉아 있으려니 허리가 아파옵니다.

아침의 청룡지 모습입니다.

어둠을 밝히고 말풀사이에 7대의 찌를 세우고 입질을 기다리니 이내 님이 찾아 오십니다.

하지만 잔챙이부대..

밤새이어진 비로 수위가 차올라 처음 낚시 하던곳에 물이 차 올라왓습니다.

밤새 이어진 빗줄기는 수위를 15센치가량 올려 놓앗습니다.

처음에는  2.6칸부터 3.4까지 7대를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입질에 대를 다 볼수 없어 4대는 철수 하고 이렇게 3대만을 펼쳐 놓았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는지라 텐트속에서 허리도 펴지 못한채 앉아 있었더니 허리에 무리가 갔나 봅니다.

아직도 허리가 뻐근하니...

그 와중에도 정신없이 입질을 해 댑니다.

아침시간에 비가 그치 려는지 산허리로 구름이 차 오릅니다.

밤새 이어진 입질...

한 50여수는 올렸나 봅니다.

살림망에 넣지 않고 방생한 녀석들까지 합치면?

하지만...

나오는 씨알이 4치부터 7치까지...

잔챙이 소굴 이었습니다.

끈임없이 이어지는 입질에 졸릴 새도 없으니...

그렇게 밤을 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날이 밝았습니다.

반갑지 않은 님들이 마구 대 듭니다.

바로 요녀석들...

낚시사랑 한마음 축제도 가야 하는데(결국 불참했지만)...

또 월간붕어배 낚시대회에도 가야 하고...

그런데 비가 그치지를 않습니다.

아침에 찾아 오신 아우트호반님.

제가 자리 잡았던 곳에 대를 펴십니다.

밤이라 잘 몰랐었는데 그 자리가 바로 수초 구멍 자리엿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리 구멍을 잘 찾아 찌를 세웠었는지....

아무리 제가 그랬다 해도 신통방통합니다.

아침 빗줄기가 가늘어 집니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지만 물에 비친 가을색은 그 마음을 나는지 모르는지 그저 아름답기만 합니다.

붕어스케치 송가이버 회장님 자리입니다...

크로우님 자리...

역시 물이 차 올라 몇번을 뒤로 물러나 앉았다지만...

본부석입니다.

비가 뜸해진 틈에 주위를 돌아보니 제방인듯한 곳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보를 막아 놓은듯한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저수지가 아니라 보?

보라고 하기도 그렇고 저수지라고 하기도 그렇고...

하지만 공식명칭은 청룡지로 나와 있었습니다.

말풀이 잘 자라있고 수몰나무가 여러곳에 걸쳐 자라고 있으며

수심도 1,5~2미터권을 유지 하고 있었습니다.

물흐름도 없고 외래어종 또한 없으며 천연기념물인 물고기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물도 깨끗하고 붕어 또한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수몰나무가 몰려 있는 포인트로 수심은 낮지만 봄철 명포인트로 보이는곳입니다.

뚝방아래도 밤에 보니 멋진 포인트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보니 수심이 너무 낮아 낚시 불가...

송가이버님의 조과입니다.

제일 큰녀석이 23~24센치쯤 됩니다.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 달려가보니 송가이버님이 한마리 올리고 요란을 떱니다.

지렁이 먹고 올라 왔다고 합니다.

옆에 앉은 크로우님을 약을 올리느라 그리 소란을 떨었다는...ㅎㅎ

8치급의 붕어가 월척만큼이나 힘을 썼다고 합니다.

삼룡지의 깨끗한 붕어 모습.

지렁이와 옥수수로 낚시하신 송가이버님은 그래도 씨알이 쓸만 했습니다.

비가 그칩니다.

밤새 쉼없이 내리던 비가 그치려나 봅니다.

비가 그치고 나니 색색의 단풍이 가을을 더욱 느끼게 해 줍니다.

멀리 산자락에도 구름이 지나 갑니다.

상류 도로쪽 풍경.

건너편 모래턱이 보입니다.

그 왼쪽으로도 낚시흔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논뚝길 멋진 포인트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건너편의 색깔은 그 진함을 더 해 갑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에 진지를 구축하신 아우트 호반님.

멋진 자세로 캐스팅합니다.

얼마뒤 8치의 멋진 붕어를 잡아 내셨습니다.

이제 비는 완전히 그친듯 합니다.

비는 내렸지만 기온은 떨어지지 않았던 지난밤.

이제는 피라미 성화에 피곤하기만 합니다.

그 와중에 8치급 붕어가 나와 주었습니다.

잠시후 또 한번의 요란법석...

송가이버님이 또 잡아 내십니다.

옆에 앉은 크로우님은 한숨만 내 쉬고 있습니다.

밤새 물이 차올라 뒤로 물러 나다보니 꽝을 면치 못했는데 옆에서는 연방 빙질이라니...

망원렌즈에 들어온 보입니다.

분명 제방이 아니었습니다.

건너편의 절벽라인에는 가을이 물들어 있습니다.

아우트 호반님의 포인트...

물이 많이 차올라 수몰 직전입니다.

글루텐을 사용하는 저에게는 이런 잔챙이 붕어들이 줄을서서 나옵니다.

오전중에 철수 하기로 하였지만  비가 계속 내려 좀 늦어졌습니다.

덕분에 이런 풍경도 담아 봅니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조우들과 헤어져 철수 하려니 발길이 떨어 지지 않습니다.

아쉬움속에 대를 접습니다.

저의 조과 입니다.

너무 작은 붕어들은 바로 방생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붕어 들이 남아 있습니다.

비록 5치에서 7치의 붕어들 뿐이지만..

조우들과 헤어져 월간붕어 낚시대회 장소인 석곡지로 출발합니다.

가을비속에 은행잎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언제나 오르막길만 있을수 없듯이 이제는 쉬어야 할 시간인가 봅니다.

삼룡지 상류권입니다.

제 자리에서 보이던 모래턱이 멀리 보입니다.

이런곳도 노려 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입이 쉽지 않고 수심이 낮아 보입니다.'

멀리 제가 낚시 하던 포인트가 보입니다.

수몰의 위기에서 제 자리로 이동한 크로우님의 텐트도 보입니다.

그렇게 하루밤의 아쉬운 낚시를 뒤로 하고 천안 석곡지로 달려 갔습니다.'

조도원 TV를 운영하는 초암 홍창환선생의 부탁으로 실시간 인터넷방송을 하러 달려간것입니다.

석곡지의 일몰입니다.

밤에 낚시하는모습을 생방송으로 촬영 방송 하였습니다.

저의 역활은 인터넷 생방송의 촬영감독...

그렇게 밤이 지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월간 붕어 낚시대회가 시작되고...

아침 6시부터 카메라를 잡은채 오후 3시까지 강행군을 했습니다.

대회가 끝난뒤 철수 하는데 피곤이 온몸울 휘 감는듯 했습니다.

철수길에 진위천을 통과 하려니 멀리 물이 보입니다.

어연으로 나와 들린곳...

가나낚시 마트입니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사장님께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앞쪽 진위천에서 짬낚을 해 보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KTX산천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갑니다.

드문드문 자리잡은 조사님들도 보이고...

하지만 밤이 되어야 붕어를 만날수 있다는 가나낚시 사장님의 말씀이 있어 대를 펴는 마음이 즐겁지 만은 않습니다.'

낚시 의자도 없이 이렇게 4대만 펼쳤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끼리 이렇게 앉아 데이트도 즐기고...

철수길에 쓰레기 봉투 모아서 가져 가는 모습 너무 좋았습니다.

두분 멋진 사랑 키워 가세요~~

하지만 가나 사장님의 말씀이 전혀 틀리지 않았으니 ...

나오라는 붕어는 없고 열차가 몇대나 지나가나만 세고 있었습니다.

'

꼼짝도 하지 않는 찌만 바라 보다 보니 어느새 어둠이 찾아 옵니다.

밤낚시를 해 볼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나 힘든 여정이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 왔습니다.

이런 보물 한봉지 주워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