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경험이 채 1년도 안된 초보낚시꾼(아빠붕어 ID : 낚시가람)...
직장인이라 주말낚시를 여기 갈까 저기 갈까 망설인다..
집 주변에 몇 곳 유료터가 있지만 제일 가까운 용호골을 찾았다.
용호골 노지 오픈 마지막 주말 토요일. 다음주 토요일부터는 하우스 오픈 한다고 한다..
하우스낚시는 해보지도 않았는데….
똑같이 하면 되는 건가?... 하우스 낚시는 다른가?...
하는 막연한 생각만하고 올해 용호골 마지막 노지 낚시를 한다..
노지에 현수막에 " 제1회 제로컵 행사"안내가 걸려있었고 그냥 무관심하게 읽고는 참석하리라곤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인 즉 얼마 전 집 근처 어느 낚시터인지는 모르나 금액이 상당히 큰 사행성(즉 놀음)행사를 하다가 신고인지, 검열인지는 모르나 방송에 나온 것.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기라고 하면 사죽을 못써 한방에 해결하려는 …쯧 쯧 쯧
바로 이런 이유????
" 제1회 제로컵 대회" 엥 역사가 전혀 없는 신생조직의 행사인가 보다 전에 방송했던 사행성대회는 아닌가?
나 같은 초보가 참석해 봐야 도사(낚시프로)들이 올 건데 무슨 수로 저런 대박상을 받겠어?
참가비 사만원? 이돈이면 낚시터 두 번 갈 수 있는 돈인데…..등 등 등
별로 관심이 없다.
다음주 주말 토요일 용호골 하우스 오픈하는 날 ....
많은 조사님 참석....
용호골사장님의 제로컵대회 홍보....
신청을 받는다는 홍보…
그날 역시 지난 주 생각과 다를 바가 없다….
다음주 토요일 다시 찾은 용호골 .....
많은 조사님들이 찾아오고 (오픈때보다는 적음) 낚시 삼매경....
2시경 용호골사장님의 하우스 낚시규정을 알리신다...
12척(20칸)이상은 안됨. 보리는 안됨, 등 등 등
안되는게 이리 많지???
초보자라 이유는 모르나 어찌하였든 규정은 지켜야지….
가지고 있는 낚시대는 18, 21. 23. 29
18대로 낚시하는 수 밖에…
만원짜리 중국산 낚시대,,
언제 뿌러질지 모르는…ㅠ ㅠ
또한 낚시대를 확보 못하신 조사님들을 위하여 맞는 낚시대를 직접 현지(공장) 가셔서 싸게 가져 오셨단다..
필요하시면 가져온 가격에 드리겠다는 멘트...
18칸 낚시대 불안하다(같이 구매한 낚시대 하나는 두번 쓰고 파손되어 못 쓰게된 상황) .
또한 일반낚시대로 내림낚시를 하는터라
"이번 기회에 내림낚시대를 하나 구매를 하자"
큰 맘먹고 내린대 12척짜리를 오만원을 주고 구매,,,,
채비를 갖추고 낚시시작....
"뭐 별반 다를게 없넹" 하지만
"그래도 내림낚시를 하는데 다른 건 몰라도 낚시대 만은 내림대로 해야지" 하는 마음은 흐믓하기만 하다.
(참고로 용호골에서 구매한 낚시대로 제로컵대회에서 대박으 터뜨린 낚시대 임. ㅎㅎㅎ)
3시부터 4시반 이벤트시간이 지나면 으례히 많은 조시님들이 자리를 비운다...
속으로는 낚시를 즐기러 온 것이아니라 이벤트 참석 온 건가? 하는 느낌마져 든다.....
난 낚시를 취미로 시작한 터라 이벤트는 되면 기쁘고 아니면 그냥 덤덤하다 아쉬움도 없다..
그냥 낚시를 즐기러 온 것인데.....
그런 이벤트에 신경 쓰겠는가?
신경을 안 쓰기보다는 입상하고 싶기는 하지 당연히...
하지만 그렇게 상품에 목 메이고 싶지는 않다..
그날도 이벤트가 끝나고 한 두 시간이 지나니 낚시하는 조사님들 몇몇 분(그 몇몇분 들이 제로컵 현지담사를 오신분들....: 제로컴참가로 그분들인 걸 알았음)
용호골사장님이 음악을 트러 주신다 ...(.나중에 알았지만 두칸반님의 노래........)
잠시 휴식을 위하여 커피 한잔 뽑으러 갔다..(참고로 용호골 커피자판기는 무제한 공짜)
자리에 앉아계신 용호골 사장님
“제로컵 등록하셨어요?”
“아뇨”
“시간이 있으시면 참석하시지…. 상품도 많은데….”
마지못해 "그럴까 생각 중입니다”
커피한잔을 들고 자리에 앉는다
스마트 폰으로 아빠붕어 싸이트 검색을 해 봤다.(낚시터에서 싸이트검색, 참 좋은 세상이다.ㅎㅎ)
잠시 둘러 본 싸이트
“어~~괸찮은 싸이트다 취지도 좋고”
잠시 낚시 삼매경 머리속으로 생각을 한다
“한번 참석해봐 ???” 아님 “마러” “참석을 안 하면 다음 주는 다른 낚시터로 가야겠네 등 등 등
옆에 게신 조시남들이 제로컵대회에 대하여 잉붕어가 어쩌고 미끼가 저쩌고 기대를 한 껏 누린다
큰맘 먹고 용호골 사장님께로 가서 등록을 한다..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돈은 당일날 내라고 한다.
자리에 와서 앉는다..
“헉 고민이 하나 생겼다…. “ 고수들, 프로들이 올 텐데 낚시대를 던지다 옆조사님에게 걸리면 어떻게 하지? 고기를 잡아내다가 옆 조사님에게 걸리면 어떻게 하지? 고민 하면서
저녁 8시경 짐을 챙긴다.
대회전날 걱정을 하며, 대회참가를 위한 채비 준비를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쓰레기통에 버린 한국어분과 일제미끼(먼지 모름)미끼의 혼합, 낚시줄 묶기,
등 등 등..
다음날 대회참가…
걱정반 기대반 아빠붕어 운영자님의 말에 전날 준비한 미끼 쓰레기통버리기 등등
대회사작을 알리는데 전에 걱정은 사라졌다 다행하게도 왼쪽 자리가 비워졌다.
“휴 다행이다..”
낚시즐을 던지면 약간 왼쪽으로 던지면 되고…”
“붕어를 걸으면 왼쪽으로 제압하면 되겠다” 는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울 수가 있었다
옆 조사님에 대한 피해걱정은 완젼히 사라졌다. 편안하게 낚시를 할 수 있었다..
이대로 오후에도 하우스로 가면 같은 현상
다행이다 천만 다행이다를 맘속으로 외치며 대회를 참가하게 되었다..
대회결과는 앞에서 소개를 했듯이 3등 외 여러가지 이벤트 당첨, 총 21가지의 상품…이란 결과를 얻고 너무 행복한 마음이 지금도 가시질 않는다.
또 한가지 큰 선물은 아빠붕어의 피나고 눈물나는 일제낚시와의 투쟁을 알고 내 맘속으로 나의 낚시용품은 향후 일제는 없을 것이라고…..굳게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중요한 계기가 더 큰 선물을 받고 간다… 아빠붕어 힘내세요 !!!!!!! 아자 아자 파이팅
2011-11-02 15:00:34
붕사마
ㅎㅎ요즘 낚시인이라면 상금대회에 안가본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갔다가 점점 헤어나올수 없는 지경까지 가는걸 주변에서 보고 듣고 했습니다. 낚시가람님 처럼 즐기는 낚시인이 많아질수록 낚시문화가 순수하고 즐기는 낚시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등수에 많은상품 축하드립니다.
낚시하면서 별야별 낚시 대회를 참가 해봤지만 이번 아붕 제로컵대회 상상 의외로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 완전히 날려주는 행복한 대회이었습니다...아붕 회원 이라는 자체가 대회 갔다온후 자부심들어요...아붕에서 강퇴 안돼도록 품위를 지키는 회원이 됄것을 약속합니다 ^^
빨간모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항상 즐겁고 만나면 반가운 아빠붕어와 영원히 함께하세요 아빠붕어사랑 감사드립니다
부림25
말씀대로 아빠붕어 대회가면 미안할정도로 퍼주는 가족중심으로 사행성없는 상품 위주 대회 이기에 즐겁고 맘편합니다...시상식 이벤트에 모처럼 배꼽빠지게 웃었습니다..엣다 모르겟다 ㅎㅎㅎ
daiton15
낚시가람님 마음이나 저도 처음엔 낚시대회가 거기서 거기겠지했습니다...그런데 처음간 아붕대회를 처음부터 끝까지를 지켜보면서 참말로 ,,이렇게 까지 참가자를 최대한 빠짐없이 성의있게 대접하고 .참가비 이상을 배려하고 대회분위기 운영이 타 대회하고는 완전히 판이하게 다른 하늘과땅 차이였다고 같이간 아내와 저와 똑같은 생각으로 아붕대회에 감탄했습니다..낚시가람님 조행기글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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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