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붕어

노지에서 재로믹스의 위력

님프만

지금도 다음날 낚시일정이 잡히면 설쳐대는 잠은 어쩔수없는
나의 오랜 지병이라고 해야겠다.

어제 방산에서의 빈작이 못내 아쉬워 오늘 일요일 다시
물왕리 근처에 위치한 올림낚시만 할수있는 산*낚시터에
도착하고보니 승철아우는 벌써 와있었다.

3.2데 쌍포를 준비하고 벼르고 별렀던 제로믹스를 반죽했다.
옆자리에 승철아우는 역시 나와 같은 길이의 쌍포로 준비하고
그는 어분과 집어제인 찐버거를 섞어 준비한다.
"이것도 좀 섞어보지않을래?"
제로믹스 집어제를 권유해봤다.
"형은 그냥 그걸로하고 나는 나대로 한번 해보죠머"

따뜻한 햇살이 기분좋을만큼 물위를 덥혀가고있다.
좀은 쎄다 싶을정도의 바람에 낚시투척이 어렵긴하지만
약간의 오조준으로 부지런히 집어에 열중해갔다.

따뜻한 커피를 여유롭게 마시며 주변을 둘러본다.
낚시터를 아담하게 잘 꾸며놨다.
스탭프도 나무로 깔려있어 한층 깔끔한 인상에 빙
둘러쳐진 바람막이용 천막은 아늑함을 더해주는듯하다.

이곳은 오로지 정통 바닥낚시만을 위한 낚시터이자
이벤트가없고 4킬로와 10킬로의 쌀 꼬리표만이 이따금씩
낚시인을 즐겁게 하는곳이다.
사행성의 이벤트가 없다보니 조급함없이 올림낚시를 즐길
수있는 그리 흔치않는 낚시터다.

멀리 수면위에 한마디씩을 올려놓은 찌톱이 나란히 자릴잡고
나에게 미소를 보내고있다.
스믈스믈 움직임은 붕어가 모여와 먹이주변을 탐색하고 있슴
이리라.
"어라? 형꺼 입질하는거아냐?"
"엉, 나도 보고있어."
좌측의 찌가 천천히 그것도 너무나 천천히 솟아오른다.
"아 왜 안채는거유?"
승철아우의 다급한 채근에 나도몰래 순간적으로 걷어채본다.
묵직하다.
해빛가리개의 위로 스치는 바람의 저항과 붕어의 힘찬 요동에
그야말로 손맛은 장난이 아닐정도다.

"난 찌를 얼마나 올리는지 더 두고 볼요량이었는데..."
잠깐 한눈을판 변명을 슬쩍 둘러붙여본다.
"칫!" 승철이의 볼맨 대꾸다.

어느새 많은이들이 자릴잡고 열심히 낚싯대를 들었다놨다를
반복한다. 바람이 싸늘하다. 그래서일까? 붕어를 잡아내는
이들이 눈에 띄질않는다.
"형! 아직은 활성도가 높지않은거같아 그치?"
"그야 올핸 여느해보다 봄이 늦다고 그러고 오늘은 날씨가
꽤 차가웁구먼."
그때다. 다시 왼쪽의 찌가 올라온다. 슝~슝 거리며 딸려온
녀석의 아래지느러미에 뭐가 달려있다.

승철아우의 찌에도 미세한 움직임이 포착이되는데 당최 올려
주질않는다. 어분과 보리계열의 확산성 집어제를 제법 던져
주었는데도 시원한 입질은 아직없었다.
"나는벌써 여섯마린가 일곱마리를 잡았는데 넌 아직도 입질
한번 못본거야?"
"나도 그거 한번 써볼까?"
평소에 고집스럽고 흔들림이 없는 그였지만 오늘은 생각을
달리하는것같았다.

제로믹스 집어용과 미기용을 각각 한통씩을 건네주며 대충
섞어써보라는말도 잊지않았다.
"아니 왜 이렇게 반죽이 않돼? 물이 겉도는데..?"
"응 그래도 잘 섞어 비벼봐"

[여기서 제로믹스에 대하여 내가 사용해본 느낌을 간략히 정리
해보면 먼저 냄새가 타사의 어분이나 집어제와는 상이하게 다
르다. 또 입자가 고와서 처음 물과 융합이 쉽게 되질않는다.
점도가 탁월하여 아무리 작게 달아도 바늘에서 이탈되지않고
수월하게 목표지점까지 투척할수있다.]

80센티의 찌가 심심찮게 올라온다.
승철아우도 두번의 챔질에 입이 귀밑에 걸려있다.
"형 이거 정말 희안한 물건인데?"
"그러게 내가 처음부터 이걸 써보라고 했잖냐."
우리의 예길듣고 내 좌측의 중년이 말을걸어온다."
"저어.. 미끼를 무얼 쓰시는지요?"
두어시간이상 지났는데도 간사한 입질만 있었지 확실한
찌 올림은 못봤단다. 글루텐과 어분 짝밥, 또 하난 지렁이
를 썼다한다.
제로믹스에 대하여 설명을하고 써보시라고 쫌더 반죽을하여
건넸다.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을먹고 자리에오니 좌측의 중년이
호들갑스럽게 반긴다.
"사장님 덕분에 몇마리 올렸습니다. 그중에 딱지도 하나
있었고요.헤헤"
"아이구 축하합니다."
"근데요 사장님 아까 너무 쬐금주셔서 벌써 다 썼습니다."
이런... 아주 작게 달아 쓰시라는 말을 깜박 빼 먹었구나.
내가 쓰던걸 조금떼어주니 됐다구 사양하면서도 손은 벌써
잽싸게 받아챙긴다.

"형 이젠 다른곳 가지말고 이곳으로만 오자"
심심찮게 올라오는 그의 찌를 보며 과연 제로믹스의 힘일까
의구심을 갖여본다. 나의 찌도 그렇고 내 좌측의 인천냥반도
제로믹스의 덕이라 하지않았던가.
오늘을 지나 다음 기회에 다시한번 체험을해보면 좀더 구체적인
답이 나오지 않을까.

오후들어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몸이 떨려온다.
"승철아 이제 그만 접자?"
추위가 뼈속깊이 스며들어 더는 견디기가힘들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내복이라도 챙겨 입었을것을..
"가만, 이렇게 나오는데 딱지라도 하나 건져야할것아냐요?"
"내것주께.."
4킬로짜리 딱지를 건네주니 극구 사양을한다.

커피를 자리로 갖여오면 금새 식어버린다.
"많은분들이 빠져나갔고 강적들만이 남았네.흐흣..."
" ``` "
"형 다음주에 또 와야제?"
"글쎄 봐야지..."
생각같아서 별일이 없다면 다음주에 꼭 다시와서 제로믹스에
대한 테스트를 확실히 해볼것을 다짐해본다.

- 님프만 -

2012-03-21 23: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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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uys2 제로믹스 칭찬 안할수 없는 낚시 효과를보고있습니다. ..제로 용품 사용후기 대회 엄청난 상품을 보니 욕심 안낼수가없네요. 나도 나의 특유한 사용후기 조만간 쓸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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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진 온갖 떡밥들 많이 사용 해봤지만 제로믹스가 여러 형태 장점이 많아요...님프만님 조행기 언제봐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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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선 신통한 제로믹스 인정합니다.

테이크시드 제로믹스 한번 써보니 정말 좋았습니다..집어력 좋은건 첨 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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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초보 형님 재로믹스에 딱지까지 축허드립니다

daiton15 쓰는 응용 변칙술에 따라서 제로믹스 위력 자체가 달르더군요.저같은 경우는 집어제 많이 썩어씁니다....집어제 6..빨강 미끼 4 ,집어제를 많이 쓰는 이유는 적당한 시간에 알맞게 풀려서 좋아요...집어제를 타종 떡밥에 혼합해도 메우 좋은 위력을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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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사시 제로믹스 이번에 양어장서 써봤느니 정말 효과 끝내줬습니다..님프만님 하신말 대로 입자 .분말 형태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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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사마 마음편히 낚시할수 있는곳이 흔치 않은데 정통바닦만 할수있는곳이 있어 손맛찌맛 제데로 볼수있어 좋네요.^^* 아직은 노지도 기온이 올라야 활성도가 있지않을까 하지만 하지만 제로믹스가 있어 나름 빈작은 면할수잇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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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요즘 신기한 제로믹스 때문에 낚시가 무척즐겁습니다.......

cago66 님프만님 가신곳 어딘지 알것같습니다. 거기 낚시터 제로믹스 잘돼는 낚시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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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드미 노지 뒷방울낚시터 입구 우측 곶부리 포인트에서 실컨 잡다 왔다왔어요.배합은 미끼 7대3 집어데 비율.제로믹스 스타일 한번 쓰기 시작하니. 다른떡밥은 아에 안쓰게됩니다..님프만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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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붕어 님프만님 드라마틱한 조행기 잘도쓰십니다...제로믹스 .요리조리 으용해서 사용하니 .정말로 입자가루가 맘에드는 떡밥이더군요..노지에서 강한 떡밥임을 낚시경험했습니다..추위에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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