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곳 아빠붕어와 자월낚시 싸이트에서 출조하기전 반드시 각유터 정보라던지 선배조사님들의 노하우를 눈팅하고 저에게맞는 낚시기법을 터득하기도 합니다. 그러던중 우연히 이곳에 들렸더니 "제로믹스"란 집어제를 홍보하더군여! 초보인 저에게는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였습니다. 해서 "제로믹스"란 것이 어떤것인지, 사용법은 어떠한지, 효과는 있는지.......기타등등을 검색해보던중 이제품이 처음 나오고 테스트를 위해서 독도낚시터에서 일반인들에게 나눠주고 테스트를 하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물론 동영상 에서는 효과가 탁월 한걸로 나왔던데.......
저는 순간 "아! 저거다! 이제는 비싼입어료6만원이나 내고 꽝은 안치겠지!" 라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꼭 한번 써봐야지 하면서 출조갈때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중 드디어 3월3일날 작년내내 단골로 다녔던 대부도낚시터로 울 마눌님과 같이 바람도 쐴겸해서 (속으로는 "제로믹스"에 기대가 컸었습니다!)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3월3일 오전 5시30분에 서울목동에서 출발해서 자월낚시점에 도착하니 7시정도가 되었더군여!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니 손님1분과 사장님의 사모님정도 되어보이는 여성분이 계시더군여, 여기에서 지렁이 한통과 "제로믹스"한통을 구입했습니다. 사모님께서는 친절하게도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알려주어서 금방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용품들을 사고 대부도낚시터로 고~~고~~씽! 울마눌님이 저에게 묻더군여! "자갸!아까산거.. 까만통에 담긴거 그거
모야?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응! 괴기들 영양제야~~!^^" 마눌님 저에게 다시한번 협박아닌 협박을 합니다!
"만약에 오늘도 꽝치면 다시는 낚시안간다!~~~여기한번 오면 돈이 얼마나 깨지는지 알지? 자그만치 10만원이야! 10만원! 알아?"
라고 협박을 하더군여! 그래서 저 왈:"오늘은 절대로 꽝 안친다! 오빠만 믿어봐~~~~!^^" 라고 큰소리는 쳤지만 내심 불안한
마음은 어쩔수 없더군여! 왜냐하면 저역시 "제로믹스"에 확신히 없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해서 대부도에 도착하니 시간이 7시20분정도 되었더군여! 대부도는 2월25일날 개장을 해서 그런지 물도 예전보다 깨끗해졌고, 주변환경도 약간 변화를 주어서 그런지
다는 정보를 본적이 있어서 거두절미하고 왼쪽5번째 천막에서 베이스캠프(?) 를 쳤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초보라 낚시대 채비하는것도 한참동안 합니다.우여곡절 끝에 도착하고 30분만에 채비를 하고, 첫 캐스팅! 이때 미끼는 지렁이3마리를 끼웠습니다. 일단은 대는 던져놓고 드디어 "제로믹스"를 뜯어서 아까 자월낚시 사모님이 말씀해 주신대로 조제?^^를 했습니다.
"제로믹스"에 사용법을 간단히 말하자면 4:6비율로 "제로믹스" 티스푼으로 4수저,바닷물조금 정도....인데, "제로믹스"는 생각보다냄새가 장난이 아니더군여! 어떻게 보면 민물낚시 집어제 냄새하고도 비스무리하고.... 하여간 냄새는 안좋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눌님 모르게 나만의 특수괴기 영양제를 맹글어서 천막 뒤쪽에다 짱박아 놓았습니다. 짱박아논 이유는 "제로믹스"는바로 사용 하는것 보다는 약1시간 정도 미끼를 담궈놓았다가 쓰면 효과가 더 좋다는 말이 있길래...... 근데.....처음에 던져논 낚시대는 던져논지 30분이 지나도 입질한번 없더군여! 시간이 너무 일러서 그렇겠지 하고 내심 내 스스로를 위로 하면서 이따가 10시방류 시점을 기다렸습니다. 저도 또 어디서 줒어 들은건 있어가지고 "괴기풀고 한시간 안에 못잡으면 꽝이다"라는 말이 제 뇌리를 스치고 가네여!^^ 얼마나 시간이 흐렀을까......드디어 10시 방류가 시작 되었습니다. 저는 이때다 싶어 재빨리 꼬불쳐 뒀던 "제로믹스"를 꺼내서 미끼를 교환했습니다. 아!그런데~~~오~~마~~이~~갓! 아까 "제로믹스"에 담가뒀던 지렁이들이 모두 맥아리없이 쭉 펴져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마치 날씨가 더우면 지렁들이 힘없이 쭉쭉 퍼지는 것처럼 되어있더군여! 그래도 냄새하나는쥑~~~여 주더군여! 저는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그래~~지렁이가 퍼지면 어떻냐! 이 강한 냄새가 집어제 효과가 있을꺼야! 그래서 입질이 오고 괴기만 잡혀 준다면 난 그걸로 만족한다!^^"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채비를 다시꾸려서 약10미터 전방에 사~~알~~~짝 담궈 놓았습니다. 그리고 난후 약10분 정도 지났을까......갑자기 찌가 스물스물 잠기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그래~~그래~~조금더 잠겨라!" 주문을 외우고 하나,두~~울,셋! 세고 챔질을 했습니다. 순간 활처럼 휘어지는 초릿대~~~! 기분이 넘넘 좋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맨날 꽝만 치고, 옆사람이 괴기잡는것 만 보고 늘 부러워 했었는데.....올해 대부도낚시터에 처음와서 내손으로 잡았으니 기분이 좋을수 밖에요!~~~^^ 이러게 해서 첫수를 했습니다. 잡은건 1키로정도 되는 씨알 좋은 우럭!^^ 울 마눌님은 좋다고 연신 웃어 댑니다! 그러면서 하는말 "와~~자기 한테도 잡혀주는 괴기가 있네!! 잘봐~~그 괴기 눈알이 없는지도 몰~~러!^^" 이러더군여!마눌님 한테 이런소리를 들으니까 존심이 확 상하데여!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조금만 기달려봐~~ 앞으로 10마리는 잡을수 있다!" 이러게 말한것은 "제로믹스"로 한마리를 잡으니까 이제는 자신감이 생기고"제로믹스"에 대해 믿음이 생겼기 때문 입니다! 이번에는 좀더 멀리 던질려고 "제로믹스"를 좀더 많이 섞었습니다.(5;5비율로)... 가두리를 향해서 힘찬 캐스팅!!!정확히 가두리 부근에 찌가 떨어지고 입질 오기만을 손꼽아 기달렸습니다.
근데, 이후부터는 영 입질이 없네여! 제 좌,우측에 있는 사람들은 간간히 입질이 오는것 같더만...... 이때부터 약간 불안해 지기 시작 하더군여! 시간은 어느덧 괴기풀고 30분정도를 흐른시간.... 초조합니다. 불안 합니다. 마눌님에게 큰소리는 쳤는데.......이를워쩔겨~~~~~! 안되겠다 싶어 혹시나 미끼나 떨어졌나 싶어서 대를 정비합니다. 미끼를 보니 고~~대~~로 붙어있고, 냄새를맡아보니 약간 냄새가 약해진 느낌이랄까? 해서 다시 지렁이를 갈아 끼우고 다시한번 10미터 정도 가까운 거리에다가 캐스팅!
이때 제 왼쪽에서 낚시하던 조사님이 한 말씀 하시더군여! "아저씨! 보아하니 초보인것 같은데, 우럭은 가만히 두면 절대 안물어
요. 반드시 고패질을 해줘야 물어요!" 라고 조언을 해 주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분이 알려주신 대로 열씨미 고패질을 했습니다. 앗~ 그런데, 잠깐 한눈 판 사이 제 찌가 없어진겁니다. 다시한번 주위를 봐도 제찌가 없어졌습니다. 이때다 싶어 바로 챔질!
우~~~와! 뭐가 이리 무거운지 2호대인 낚시대가 곧 뽀사질것 처럼 휘어지는 겁니다. 저는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얼른 울 마눌님
을 불렀습니다. 마눌님 차에 있다가 깜짝놀라서 저에게 오자 저는 바로 낚시대를 마눌님에게 인계해 줬습니다. 손맛보라고.....
울마눌님! 얼굴이 뻘개지면서 괴기와 한판씨름을 하더군여! 그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마눌님이 도저히 끌어올릴수 없다. 해서 다시 제가 제압을 하는데, 정말이지 손맛이 끝내주더군여! 이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옆조사님이 뜰채를 빌려주었습니다!) 끌어올렸는데,......우~~~와! 잡고보니 그 말로만 듣던 1타2피가 걸린겁니다.^^ 정말이지.....그때 그손맛과, 그 기분은......말로표현을 못하겠네여! 그것도 1키로짜리 우럭이 2마리나.........! 이렇게 해서 오전조과는 총3마리였습니다.
작년에는 하루종일 해도 한마리 잡을까말까 였는데, 오전에 3마리 잡은건 머리털나고 처음이네여!^^
점심을 먹고 2시부터 다시 도전을 시작 했습니다. 울 마눌님이 자기도 한번 잡아보고 싶다고 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루어대에다가 채비를 하고 (카드채비) 한번 해보라고 햇습니다. 옆조사님한테 미꾸리를 몇마리 얻어서 미꾸리와 지렁이를 같이 달아줬더니 울 마눌님이 자기는 왜 "제로믹스"에 절인 지렁는 안껴주냐며 화를 내는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알았다며 다시 "제로믹스"에 절인지렁이를 껴주고 그것도 모자라서 미꾸리마저 "제로믹스"에 담가 새로 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앞에다가 약5미터정도.....에 던져놓고 고패질을 계속해서 하라고 시켰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갑자기 집사람이 "자기야! 나 잡았어! 이거 어떻게 해야돼!" 하며 호들갑을 떨길래 "그냥 낚시대 세우고 최대한 천천히 빨리감어!"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일부러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집사람이 자기손으로 잡아보고 손맛을 봐야 담에 제가 낚시가자고 하면 두말없이
따라오기 때문이죠!^^ 약5분정도 힘쓰더니 결국은 우럭한마리를 잡아냈습니다. 울 마눌 님 넘넘 좋아하는데......마치 어린아이 같이 좋아하더군여! 그러더니 저에게 하는말 "자기야! 진작에 "제로믹스"쓰지 왜이걸 이제야 쓰는거야!"라고 말하길래....... 저 왈:"작년에는 이런게 없었다! 이게 나온지 얼마 안됐데..... 나두 혹시나 해서 한통 사봤는데, 효과는 분명히 있는것 같다!^^" 라고 대답해 줬습니다. 그리고 그이후 부터는 캐스팅 할때마다 찍어서 던지고, 뿌리고 던지고, 뭉쳐서 걍~~던지고(바로 코앞에..)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들 모습이 이상한지 옆조사님(70대정도 되 보이는 할아버지) 이 저한테 묻더군여! "아저씨! 그게 뭐유? 아까부터 봤는데, 뭘그리 찍어서 던지는 거유?" 하면서 조심스레 묻더군여! 해서 저는 당당하게 얘기햇습니다. "네! 이건 시중에서 새로나온 "제로믹스"인데여, 일종에 집어제 라고 합니다.! 저도 한번 호기심에 써봤는데, 효과가 있네여!^^" 라고 하니까, 할아버지 께서 자기도 조금만 써보자고 하시기에 종이컵에다가 조금 덜어서 증정(?)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할아버지도"제로믹스"를 쓰고서는 정확하게 30분간격으로 한마리씩 총3마리를 더 잡으시는 겁니다! 물론 우연에 일치 라고도 할수 있겠으나저는 "제로믹스"덕분이라고 믿고 싶네여!^^ 왜냐하면 나도 효과를 봤고, 제 옆자리 할아버지 께서도 효과를 봤으니까여!^^
그 이후에도 저희는 오후3시 방류타임에 2마리 더잡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 초보부부 조사는 오늘모두 총6마리를 잡았네
여! 저희한테는 대박이였다고 할수 있겠네여! 그리고 오후5시30분에 대를 접었습니다.! 마무리를 할때쯤에 저희 옆 천막으로
나이드신(50대 후반) 부부조사님이 계셨는데, 그분들한테 우럭1마리 기증(?) 조사님들 사이에 전문용어로 보시....라고 하죠!
아무튼 드렸습니다. 이유는 작년에도 저희에게 보시하시는 조사님이 계셔서 저역시 이럴때 배풀지 언제 또 배풀까 싶어서....
생색한번 내봤네여!^^ 역시 다른분들한테 보시하는 그 기분이란 보시를 했던 조사님들은 아마 잘 아실겁니다.
이제 "제로믹스"에 대한 결론 이네여! 장점은, 냄새가 엄청나게 강해서 집어가 잘된다는 느낌을 받았구여, 또한 사용법이 간단한것이 젤로 맘에 드네여! 양도 많구여!^^ 단점은 지렁이를 담가놓으면, 전부 전멸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냄새가 강해서 지렁이들이 활동을 못하는거 아닌가여? 그리고 가까운쪽은 효과가 상당히 좋았으나 가두리근처 정도되는 거리는 효과가 미흡뭐 이정도........
아직까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것 같네여! 물론 좀더 써봐야 알겠지만서도......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저처럼 초보한테는 많은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입어료내고 나만 못 잡아가면 그것만큼 비참한 것은 없을 테니까여!^^
하지만 집어제는 집어제일뿐 고패질과 릴링을 부지런히 한다면 앞으로는 절대로 꽝은 없을것 같네여!^^
두서없는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이날 잡은 괴기들은 집에가서 매운탕과 회로 온가족이 모처럼 푸짐하게 먹었답니다!^^
담에도 "제로믹스"의 효과를 기대 하겠습니다!
2012-03-19 15:07:59
님프만
목동이시라면 우리집에서 가까운곳인뎅...부인과 함께하는 조행은 언제나 마음이 든든하져 우선 커피걱정안하고 또 제때에 밥 챙겨 먹을수있어좋고 행복한 추억거리 맹그러좋고.. 즐거움이 물씬 풍기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십시요.^^
수로인
제로믹스 주문 신청 했으니 나두야 바다낚시갑니다...
vkfuhd323
우연히 아빠붕어 제로 제품을 누가 추천해서 쓴후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요.민물용.제로믹스 내가 좋아하는 타입 콩알용 쓰기는 정말 좋터군요.여러회원님들 말을 한대로.다른 떡밥 비해 다량을 사용안하고 조금씩 콩알용 쓰기 딱좋터군요.분말 가루 입자 크기도 생전 처음 보는 점도 무척 맘에들었지요.그런데...바다 제로믹스도 효과 좋다는 걸소식 듣고 바다낚시도 입맛 도구고 회생긱날때 갈려고 별르고 있습니다. 머스탱님 대박 정보 고맙습니다....
고태
바다 제로믹스 실지 낚시 직접 해보니까? 마음에 들고 잘 만든것 같네요!!!
내가슴애
머스탱님... 조행기 너무 재밌게 써주셔서 마치 옆에 있었듯이 낚시하시는 모습이 그대로 상상되어 저도 웃으면서 보았습니다.... 즐거움 만끽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내림조사
머스탱님., 한편의 단편소설을 읽는것 같았습니다. 재밌는 에피소드네요~ 우리 낚시인들은 항상 내무부장관의 눈치를 봐야하는신세....ㅋ~
빨간모자
마눌님과 함께하는 즐거움에 찐한 손맛까지 축하드립니다 자주자주 좋은정보 많이 올려 주시고요 좋은시간 보네세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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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