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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행운?
님프만
피곤함의 연속에 아침일찍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지방에서 토목공사를 맡아하다가 실익도없이 뼈만
자즈러들게 고생만하다가 온탓에 쌓였던 피로가
쉽사리 가시질 않는다.
그래도 종일 집에 박혀있는게 답답하여 어디를갈까
골똘히 생각하던차에 봉림으로 정하고 밥을 급히챙겨
먹었다. Brunch(아점)라고 요 몇일동안 나홀로 밥상
이 돼어 버렸다.
하우스에 들어서니 만석이었다. 겨우 귀퉁이 몇자리만이
늦게오는 꾼들의 발목을 잡아끌었다.
이곳은 물이맑기로 유별나서 귀퉁이에서의 조황을 기대
하기란 차라리 더운 온천탕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게 나
을법 한 곳 이기도하다.
"형님~" 맞은편 중간쯤에서 만년초보아우의 손짓에 반가움
이 앞선다.
노을님하고 왔단다. 얼마전에 이곳에서 일등을 먹었다고
기염을 발하는 조행기를 읽었기에 요것저것 따져 물어보기도
했다. 주로 흔들이에 제로믹스 미끼용을 혼합해서 쓴다했다.
비록 귀퉁이 자리 이지만 일단 앉고보면 마음은 벌써부터
바빠지기일쑤다.
10척에 제로찌2호 제로원줄6호에 목줄역시 제로4호 바늘은
해동조구의 금침3호다.(100개들이 한갑에 4000원)
딸기흔들이에 제로믹스 미끼용을 섞어 뚜껑을닫고 힘차게
흔들어본다. 빨갛던 딸기흔들이에 약간의 연한 갈색의 새로운
흔들이가 탄생돼는 순간이었다.
이윽코 오후 메인 이벤트가 시작이됐다.
수심 저 아랫쪽에 붕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게 보인다.
찌는 말뚝이고 붕어들은 마치 물속에서 경주라도 하는냥
종횡무진 오락가락한다.
"떠그랄...쩝!물이 이리도 맑은데 갓땡이에서 무슨 고기를
잡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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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