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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믹스- 이틀간의 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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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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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믹스를 잠깐 테스트 해보았지만, 조행기는 좀 길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
금요일, 만초님으로부터 토요일에 봉림하우스로 운영자님과 붕사마님이 오시니, 저보고도 와서 인사 나누자는 갑작스런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봉림의 정보를 찾아보니, 대물이벤트낚시터로서, 10척까지가 반스윙 가능한, 좁은탕이라는 것만 확인하였다.
부랴부랴 금요일 퇴근하고 늦게, 아는 지인에게 9척을 빌렸다. 10척이 없단다 ㅠㅠ...
참고로, 난 낚시대 로드를 홀수로 가지고 있다. 9척,11척,13척,15척. 중간에 끼워 놓았던 12척은 몇 주전 분실하고... 그런데, 3년 전에 은현 떡장에서 쵸친낚시(일본어 죄송 ^^) 이후 9척은 사용하지를 않아, 지지난주 9척이 필요하다는 모 선배님에게 그냥 선물삼아 드렸다. 해서, 9척이나 10척이 없다. 그렇다고, 단척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봉림에서 한 번 쓸려고 구입하기도 뭐해, 노 조사님에게 그냥 10척을 빌리려 했더니, 없댄다....
9척을 채비해서, 토요일 새벽 6시 봉림으로 출발..
*** 토요일, 봉림에서 ---
처음 가는 봉림하우스에 1등 도착해서 자리 4개 맡아 놓고, 잠시 후 2번 조우했던 만초선배님 맞이하고 잠시 후, 붕사마님 입장 ~ 홈피 사진에서 뵌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멀리서 뵈도 알아 볼 수 있었다. 반가운 인사 후 채비들 준비... 봉림은 약 100여석 가까이 되는 만석이다...
난 9척에 제로찌3호 9목 맞춤에 9목 반 놓고 단차를 기존보다 줄여, 3cm(목줄 27+30) 시작... 제로믹스 집어제와 먹이용을 5:5로 양콩알로 준비/
11시, 1시간 동안의 대물 잡기 오전 이벤트 시작,,,,
붕사마님,만초님,그리고 나는 오전 이벤트 참여 할 여건은 아니고, 낚시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봉림의 물속 상황 파악하느라 분주...
점심 식사에 맞춰 운영자님이 오셔서 반갑게 인사드리고, 즐거운 담소와 식사...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2마리 합산 계측 이벤트라는 방송이 나온다. 얼마전 만초님이 제로믹스로 1등하여 거금 000의 상금을 탄 대회다.
운영자님까지 자연스레 대회에 참가,
시작하자마자, 붕사마님이 한 마리 걸으셔서, 453인가 얼마로 1등을 계속 유지하신다가 결국 마지막에 역전을 당하셨다. 사연인즉슨, 붕사마님의 왼쪽에 운영자님, 그리고 그 왼쪽의 한 조사님이 크지도 않은 한 마리를 걸으셔서 랜딩을 하는데, 운영자님과 붕사마님, 그 오른쪽의 만초님의 낚시대까지 휘감아 버리셨다.... 결국 그 한분으로 인해 시합 중에 붕사마님의 원줄이 싹뚝 잘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된장... &%#$%@
그렇게 휘저어 놓는 바람에 집어됐던 고기는 싸그리 흩어져 버리고... 결국 페이스는 망가지고... 결국 순위싸움에 뒤처지게 됨 ㅠㅠ
제일 오른족에 자리한 나는.... ㅠㅠ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얘기가 길어지고, 복잡한데,
9척의 찌를 째려보는 중, 정확한 입질에 챔질,,,그런데, 묵직함을 느끼는 찰나 낚시대는 허공을 가르고, 찌는 물속으로 스윽 잠겼다가 잠시 후 물밖으로 나온다... 이게 뭔 일이람???
초릿대를 보니 매듭부분이 똑 끊어져 버렸다. 전날 아는 노조사님에게 부랴부랴 빌려온 9척의 초릿대가 면사날나리가 없는 회전톱 초릿대다. 탄력이 작다 보니 대물 걸림에 순간적인 충격으로 똑 끊어진 것이다.. 내림 8년의 짧은 조력이지만 이런 적이 난생 처음이다. 일전에 바리바스 원줄의 라인자체가 끊어진 이후에,,, ㅠㅠ
내가 그러기 바로 전에, 만초님 역시 챔질에 초릿대 회전톱이 빠져서 놓친, 그 바로 직후에 내가 또 그런다.... 진짜, 이런 된장.... 이다...
더군다나 만초님이 사용한 9척은 내가 2주 전에 선물한 낚시대인데, 사실 초릿대 앞의 약3cm정도를 잘라서 회전톱을 다시 강력본드로 꽃아서 수리했던 낚시대인데, 1년 정도 안썼더니, 거기에서 문제가 생겼나보다... 여하간 만초님도 페이스 꼬이고...
오늘 낚시대가 다들 엉망이다...
난 부랴부랴, 내가 갖고 있는 최단척인 11척을 폈다. 부랴부랴 수심체크 하고 반스윙 투척하니 찌가 중앙분리대를 때린다 ㅠㅠ... 이건 내 스탈이 아닌데ㅠㅠ
다시 쩜투척 수심측정 정정해서 쩜투척으로 던지는데, 찌가 선후 찌부터 초릿대 까지의 라인의 긴장을 주려하니, 낚시대 손잡이를 낸 오른쪽 허리 뒤에서 잡고 있어야 하는 참 우스꽝스런 낚시 모습이 연출된다. 마치 당구큐대를 잡고 있는 모습?? 나참....
그러곤 챔질하니 챔질이 안된다.
참고로,,, 앞의 여러글에서 언급드렸듯이, 남들보다 좋은 조과를 갖기 위해선 채비-떡밥-낚시전체운용의 3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지금 떡밥 이외의 두 가지가 전혀 안되고 있다.
이제 제로믹스 얘기를 좀 해야겠다.
사실 그 날은 제로믹스의 배합법 운용방법들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시합전용장이다 보니...
이벤트 시간이외에는 낚시를 안한다. 왜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머지 시간에 낚시해서 잡다보면 정작 시합시간엔 고기가 안나올 확률이 많기 때문이다 ㅠㅠ
어쨌건, 처음 사용해 보는 것이 시합에서 하다 보니, 집어위주로 생각해서 집어용과 먹이용을 5:5를 섞어 보았다. 약간 되게 잘 안풀리게.. 그런데 찌 주변 중층에 열 댓마리 고기가 몰려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건드림은 잘게잘게 계속 들어오는데, 11척 (찔러총!자세-낚시대손잡이 잡은 오른 손이 내 허리 뒤에 있는 상태)로 챔질을 하니 챔질이 안된다.
여하간 제로믹스의 집어력을 확인하였던 것으로 토요일 분주했던 조행은 만족을 했다.
그런데, 그날 시합이 끝난 후, 봉림이 조금 술렁거렸다. 어떤 분으로부터 태클이 들어 온 것이다. 그 이유인즉,
운영자님이 봉림에 협찬상품으로 제공한 제로믹스를 오후 시합 중에 깜짝상품인 정그램잡기 상품으로 지급했는데, 막판 1등 뒤집기하신 조사님이 그 정그램잡기에서 제로믹스를 상품받으신 쪼사님께 제로믹스를 얻어가서, 그걸로 막판 뒤집기를 했다는 것이다...
한참 동안 입구에 모여서 어떤 조사님들 몇몇이 봉림사장님에게 태클을 건다...
어쨌건, 그 조사님이 제로믹스 5통을 즉석에서 운영자님에게 구입해 가셨다 ^^
**** 일요일 도촌낚시터에서,
아쉬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귀가 후, 다음날인 일요일 새벽
몇 주 전부터 효돌이님과 함께 출조하기로 약속한 일산의 도*낚시터로 향했다.
효돌이님은 용호골에서 처음 인사한 후, 언제 한번 같이 출조하기로 하자고 약속을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다가 처음 동출하게 되었다.
도촌은 좀 넓어서 14척을 사용해야 고기가 나온다 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현장을 보니, 13척을 반스윙 투척하니 바늘이 중앙분리대에 맞고 떨어진다..
제로찌 5호를 9목 맞춤에 제로라인 0.6, 목줄0.4에 바늘 3호에 단차6cm(30+36),
제로믹스를 집어제3:먹이용2로 약간 되게 배합을 해서, 양콩알로 쩜 투척하니 중앙분리대로부터 약 30cm거리에 찌가 선다.
효돌이님은 14척을 쩜투척으로 하여 중앙분리대 천막에 바짝 붙였다.
내 찌가 2목 이상이 끊어지는 입질에 약 350그램대 이쁜붕어가 나온다.
그리고, 몇 번의 입질을 담소를 나누느라 챔질을 못했다.
효돌이님이, “우와 형님 찌 입질하는거 보세요~ 쏙쏙 들어가네요~”
그러면서, 효돌이님이 가져온 휴대용버너로 쌍화차를 끓여준다. 하우스안에서 끓여먹는 쌍화차의 맛~ 일품이다. 역시 도*하우스가 자일 만큼이나 춥다 ㅠㅠ
수시로 효돌이님이 낚시 중간에 커피를 끓여 준다., 사실 낚시보다는 대화를 더 많이한 하루였다.
잠시후, 효돌이님이 챔질,,, 묵직해 보인다... 그런데 쌍끌이다 ^^ 마리당 약 350그램대...
효돌이님은 14척을 내가 소개한 낚시대 제품을 구입하여 두 번째 써보는 출조였다. 랜딩이 나름 멋있는데, 아직 몸 뒤쪽으로 낚시대를 끌어 당기면서 뜰채를 갔다 대는 랜딩이 미숙해 보인다 ^^(미안 효돌님~)
그런데, 13,14척이 대류의 흐름이 심하다. 점투척후 찌가 서면 오른 족으로 50CM이상을 흐른다. 2목까지 더 올려도 마찬가지이다. 마치 중랑천에서 낚시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슬로프 낚시를 할 수도 없고(제로믹스의 풀림등을 관찰하려다 보니까...)...
난 11척으로 내린다. 그런데, 11척은 고기가 안나온댄다...
11척으로 풀스윙해도 집어가 어렵다. 도*하우스의 바닦지형을 파악해보니 그럴만하다. 5척대 자리부터 계속 경사가 져 있고, 하우스 한가운데 물 속에서 브로어가 계속 켜 있다 보니, 양쪽 사이드를 향해 물은 계속 조금씩 흐르고, 브로어에서 좀 덜어진 가운데 사이드 쪽에 고기들이 바짝 붙어 있는 것 같다.
자주 투척해도 붕어들이 11척 자리로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데, 옆자리의 9척조사님은 아주 가끔 300대 초반 붕어가 나온다.
제로믹스가 흘러서 옆사람 좋은 일만 시키고 있다...
잠시후, 효돌이님이 챔질, 등지느러미에 명찰이 보인다. 낚시용품 증정권이다.
또 잠시 후 역시 내가 11척 챔질, 역시 등에 명찰이 보이는데, 또 낚시용품 증정권이다. 그날 낚시용품 명찰 총 3개 획득~
오후 이벤트 시간이 1시간 반, 시작~~
“오늘은 2마리 합산해서 700그램을 잡으면 1등이고, 없으면 700에 가까운 사람부터 2등이 시작해서 5등까지 상품을 준다 한다.
다들 입질이 없다... 간간히 계측들을 하러 나가신다.
첫수를 내가 챔질 했는데 조금 묵직하다~ 아싸... 뜰채로 떠보고, 340정도 될 것 같네 라고 효돌님에게 말하니 계측을 해보랜다.
역시 가서 계측하니 339 나온다 ^^
“역시 나의 계측솜씨는 아직 녹슬지 않았쓰~~” 이러며 속으로 자화자찬하고 있던 중,,, 똑같은 사이즈 한 마리만 잡으면 무조건 1등인데.... 약간 기대감이 생긴다.
사실, 이벤트 안한지가 근 3년 가까이 된다. 전날인 토요일 빼고 ^^
잠시후, 약 30분 남겨 놓고, 다시 챔질,,, 오우~~ 묵직하다 ㅠㅠ 뜰채로 떠 보니, 이눔의 붕어가 뭘 그리도 많이 먹었는지, 약 420~430대 나올 듯 보인다
계측을 하니 499가 나온다 ㅠㅠ 이게 뭥미...
그냥 버릴걸...
사실, 효돌이님이 BOX30님이 전날 2마리 잡아서 1등 했다고 도촌이 고기가 안나오니 2마리만 계측하면 거의 1등이라 했고, 또 시간도 20분 남짓밖에 안남아서 계측했더니 499가 뭥미??
두 마리 합산 838이다. 근데, 아직까지 나 말고 2마리 잡은 사람이 없다...
잠시후, 몇 군데서 퍼덕거린다...
이벤트는 종료, 두 마리 합산 680대가 1등, 730대가 2등 500대 3명이 3,4,5등...
참고로, 700그램에서 아래쪽 그램이 우선권이 있다 한다... 그래서 난 등위권으로 밀림!! ㅠㅠ 망했다 제로믹스땜에 %#$@$% 큰 놈이 왜 나오냐??? 거기서 100만 줄이지!!!
이벤트 중간에 BOX30님이 오셨다.
처음 조우한다. 일이 있어서 낚시는 못하고, 나를 보러 일부러 오셨다니, 너무 반가웠다. 이벤트 중에 악수하고 인사하고 이런 저런,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담소를 나눴다, 마치 나이를 떠나 오랜 친구같은 분위기였다.
낚시란 이런 거다~ 물가에서 처음 만난 친구는 오랜 친구 같고~~~ 다시 만나면 도 더 반갑고~ 그냥 낚시로 만났기 때문에 마냥 좋은 거다.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고 있건, 예전과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건, 나이가 많고 적건,,, 낚시로 만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즐거운 것이다... 그래서, 난 낚시로 만나는 나보다 젊은 사람에겐, 뭐라도 한 가지 선물하면 더 즐겁다 ^^
1시간도 못 계시고 가셔야 한다 해서 아쉬웠다.
효돌님에게 전 전날 구입한 제로믹스 한세트 신년 선물로 드리고, BOX30님 에겐 마땅히 드릴게 없어, 천일홍 저부력 갈대내림찌를 한 개 선물드렸다.
다음엔 낚시 동출 함께 하자고 약속하고, BOX님은 귀가하시고,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저녁낚시에 돌입, 근데, 도*하우스는 써치를 켜주지 않아 개인써치를 켜야하는데, 개인 써치빛이 너무 약해, 미세한 찌움직임이 잘 보이지 않는다 ㅠㅠ
참, 열악한 상황인데, 어쨌건 감각으로 낚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뭔가 꿈찔하는 것같아 11척 챔질~ 근데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들채로 떠서 들려고하니, 난 처음에 뭔 광어가 나오는줄 알았다. 붕어가 족히 800이 넘어 보인다 대물이 즐비한 양어장에서도 이런 놈은 처음 본다 ^^
잠시후 14척을 효돌님이 챔질~
안 끌려 나온다.. 애써 당겨보니 잉붕어인데, 역시 거의 70~80CM는 됨직하다 ^^
난 짐을 챙기는 중에 효돌님이 또 챔질~ 그런데, 장난이 아니다~ 끙끙 거린다~^^
옆으로 가서 내가 뜰채로 떠주니, 근 1KG가 훨씬 넘어 보이는 붕어다 1100G은 나옴직하다... 우와~~
5짜다~~ 양어장에서 5짜 붕어라니?? 무슨 대물터도 아니고....
둘이서 한 참을 붕어를 들여다 보다가 아쉽게 놓아 주었다...
분주하면서도 아쉬운 2일 간의 제로믹스 조행이 이상하게 어리버리 흘러갔다.
철저한 준비와 계획에 의한 낚시를 해야 하는데, 반갑고 새로운 만남들에 가려져 제로믹스의 여러 테스트는 뒷전으로 좀 밀렸다.
하지만, 제로믹스가 확실히 집어는 되는 구나 라는 것을 확인한 조행이었다.
이번 주 부터 홈그라운드인 자*하우스에서 나름 철저한 분석과 세부적인 사용법을 익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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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2 15:2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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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