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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배수기 낚시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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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기 낚시 요령 1년중 가장 낚시를 하기 힘든 계절, 바로 배수기때다. 평소 즐겨 찾던 낚시터들은 물을 빼고 있거나수위가 낮아져 조황이 없다는 등 반갑지 않은 소식만 들려온다. 도대체 왜 배수기에는 낚시가 안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붕어들이 생존본능에 의해 몸을 숨기려 하고 배수기 전에 낚시가 이루어졌던 포인트들이 수위가 낮아지면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배수기에 낚시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대부분 배수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5월초부터 시작되어 6월초면 거의 끝이 난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해 후반 수위조절을 위해 배수를 많이 한 탓에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낚시터들이 드물다. 지난주 해갈에 도움이 되는 비가 내리긴 했으나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처음 배수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급격히 수량이 줄어 전혀 붕어 조황이 나타나지 않는다. 갑자기 수위가 떨어지면 붕어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3-5일 정도가 지나면 배수기낚시를 시작하는 기점으로 잡으면 무난하다. 가장 중요한 건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1년중 가장 낚시가 힘들고 수시로 바뀌는 낚시터의 상황에 낭패를 보는일이 종종 발생하는 시기인 것 만은 사실이나 배수가 되면 무조건 낚시가 안 된다는 생각은 버리도록 하자. 어느 낚시터이고 배수가 시작되고 며칠만 지나면 먹이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다만 잔뜩 경계심을 가지고 먹이활동을 하는 탓에 입질도 약하고 움직임도 약하게 나타나긴 하지만 이는 조금씩 수위가 내려가는 것에 적응하기 시작할 때다. 이 시기에는 낮보다는 밤낚시에, 짧은 대보다는 긴 대쪽에서 좋은 조과를 보인다. 환한 낮보다는 어두운 밤이 그나마 붕어들의 경계심을 줄일 수 있고, 수심이 얕은 곳으로 붕어들이 접근하지않기 때문에 좀 더 깊은 곳(골)을 노리거나 상류보다는 중류권을, 중류보다는 하류권을 노리는 것이 좋다. 오히려 배수기가 시작되면 더욱 좋은 조과를 보이는 곳이 있는데 배수기만 되면 4자급 붕어들이 낚이는등 유독 호황세가 오래 유지되기도 한다. 배수기철에는 자리 차가 심하게 나타나 일부 포인트에서만 입질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거나 시간대별로 입질이 몰리는 경우도 잦다. 따라서 배수기라도 정확한 낚시터의 여건을 파악하고 출조한다면 즐거운 출조가 될 수 있다.
	2007-06-10 08:4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