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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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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은 가을시즌중에서도 최적여건을 가진 가장 멋진 시기 입니다. 10월 하순 이후의 낚시에서도 채비내림에 공을 들여서 완전히 바닥에 채비를 안착 시켜야 합니다. 가을은 대물낚시에서 연중 최고의 시즌인데 그중에서 9월은 악재로 작용하는 여름의 특징과 호재로 작용하는 가을의 특징이 혼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조황의 기복이 심한등 낚시에 어려움이 상당부분 있으며 11월 이후는 기록경신의 시기로서 진정한 대물승부를 즐길수 있는 매력이 있으나 마릿수가 떨어지고 하룻밤 승부의 시간이 너무 길다는 어려움이 있는데 반해서 10월은 뺄것도 보탤것도 없는 가장 멋진 시기 입니다. 10월 초중순의 낚시는 아직 사라지지 않는 잔챙이나 미끼도둑의 공격으로 조금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면 10월 중순 이후의 낚시는 아직 마릿수 가 완전히 떨어지지 않았으면서도 기록을 경신할 초대형에 대한 기대도 높아서 그야말로 최적의 시기 입니다. 특히나 올해의 경우는 가을시즌 접어들면서 낮기온이 높게 잡히기 시작해서 10월 초순이 한참 진행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좋은 가을햇살은 호재이기는 하지만 포인트에 따라서 잔챙이나 미끼도둑의 성화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손해가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올해의 진정한 대물승부는 조금 미뤄질 전망이어서 10월 하순경부터 본격적인 씨알승부가 시작될것 같습니다. 10월 하순경 낮기온이 낮아져서 바람이 제법 쌀쌀해지는 무렵까지는 장차 씨알승부를 할 포인트를 물색 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포인트를 탐색하면서 월척 마릿수를 높여 나가는 식의 출조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하지만 10월 중순을 지나면서 낮기온이 낮아지고 바람에 차가움이 실리기 시작하면 대물낚시는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낮이 짧아진데다가 아침낚시의 확률이 더욱 높아져서 하룻밤 낚시의 승부시간이 15시간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길어지고 월척 숫자를 보태는 식의 조행이 아니라 오로지 한마리 승부를 겨룸으로써 줄 자르기 전에 기록경신을 노리게 됩니다. 이때는 여러 저수지를 다니지 않으며 며칠만에 단 한번의 입질을 보더라도 두뼘짜리 사구팔을 품었을만한 저수지 2곳 정도를 찍어서 집중공략 하는 식의 대물승부를 하게 됩니다. 형태로 나누지 않는다. '계곡지의 시즌은 일찍 끝나므로 10월 중순이후의 계곡지는 입질이 없으며..' 틀린 이론 입니다. '계곡지의 시즌은 최소한 평지지보다 짧지는 않다.'가 정답 입니다. 계곡지는 물이 차가워서 시즌이 일찍 끝난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을 보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강조 하지만 물이란 데워지는데 시간이 걸리듯이 식는데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수심 깊은 계곡지의 물은 천천히 데워졌던만큼 늦가을에도 쉬이 식지 않아서 가을시즌에 입질이 터진 계곡지 포인트는 살얼음이 잡힐때까지 꾸준히 월척을 토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물이 없어서 그림이 밋밋 하다는 점만 빼면 풍부한 마릿수며 초대형에 대한 기대까지 계곡지 포인트의 매력은 아주 높습니다. 사구팔의 확신이 강한 계곡지 포인트라면 줄 자를때까지 기록경신을 노리는 대물승부처로 결정해도 좋습니다. 수심으로 나누지 않는다 둑방주변의 홈통 언저리 포인트는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변함없이 유망한 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상류권의 유망포인트는 물이 완전히 맑아지는 초겨울 직전까지 높은 확률을 가집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포인트 갈등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가을이 깊어지면 깊은 포인트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 시기가 언제일까?' 주로 이런 고민을 하는것 같습니다. 가을 대물낚시에서 계절의 깊이로 포인트를 나눌 일이 크게 없으며 특히 수심 을 기준으로 삼는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 입니다. 대물낚시에서 수심으로 포인트를 결정할 때는 산란기와 열대야 시기 뿐입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외기온이 떨어지더라도 최상류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저수지는 많습니다. 야간 시간대에 살얼음이 잡힐 정도로 외기온이 떨어져서 물색이 완전하게 맑아진 정도만 아니라면 저수지의 특성에 따라 상류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저수지는 상류포인트가 유망한데 이런 현상은 그해의 날씨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11월 중순경까지는 유효 합니다. 9월에 둑방권 포인트가 유망한 저수지의 특징은 11월에도 그대로이며 11월에 상류권 포인트가 유망한 저수지의 특징은 9월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최소한 11월 중순까지는 붕어의 활동성을 감안해서 하류권 포인트를 애써 찾을 이유가 없다는 뜻 입니다. 10월의 챔질 타이밍 챔질타이밍을 두박자만 더 늦출수 있다면 초보는 면했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대물입질이 붙은 부들밭 포인트에서는 붕어가 부들줄기 사이로 들어가기 직전에 챔질을 해야 합니다. 챔질 타이밍에 대해 고민하는 얘기들을 자주 듣습니다. 떡밥낚시에 길들여진 꾼이 대물낚시를 하면서.. 가벼운 찌에 길들여진 꾼이 대물전용찌를 사용 하면서.. 잔챙이 입질에 길들여진 꾼이 대형어 입질을 만나면서.. 위와 같은 경우 그리고 그밖의 이유로 인해서 챔질 타이밍을 못잡아서 고민 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것 같습니다. 정통 대물낚시의 채비와 미끼를 사용 하였다면 챔질 타이밍에 대한 고민은 늦챔질을 몸에 익히면서 해결하게 됩니다. 마릿수가 아닌 씨알 승부를 할 요량으로 정통 대물낚시 채비를 준비해서 크고 딱딱한 참새콩을 사용 했다면 찌가 보여주는 찌놀음의 특징은 체공시간이 길다는 점 입니다. 대물낚시의 찌놀음의 특징은 높이가 아니라 체공시간의 차이 입니다. 양어장 낚시에서 몸통까지 올려주는 입질을 구경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분은 몸통까지 올려주는 높이를 자랑 했지만 대물낚시의 느린 움직임으로 인한 긴 체공시간이 눈에 익은 제가 보기에 양어장의 그 화려한 입질은 속도가 빨랐던것 같습니다. 정확한 대물낚시로 조력을 쌓은 꾼은 예신을 보고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는 동작부터 차이가 납니다. 평일에도 꾼이 붐비는 포인트에서 입질보기를 우선목표로 하여 마릿수 경쟁을 하는 대물 낚시를 해온 꾼은 "삐거덕!" 하는 의자소리가 요란할 정도로 튕기듯이 급하게 몸을 일으킬뿐만 아니라 몸을 일으켜서 제대로 자세를 잡기전에 벌써 한손이 낚시대 손잡이를 향하게 됩니다. 정통 대물낚시 채비로 무장하여 한마리 승부를 해온 꾼은 예신을 보고도 느긋하게 몸을 일으키며 완전히 몸을 일으켜 자세를 잡은후에 두손으로 낚시대 손잡이를 잡습니다. 특히 먹성이 좋은 10월의 붕어는 묵직하고 느릿한 찌놀음을 표현 합니다. 10월 이후의 대물낚시에서 헛챔질을 하는 이유중 대부분은 너무 빨리 챔질을 하기 때문 입니다. 좋은 시기라고 해서 거저 먹듯이 쉽게 얻을수 있는 대물은 없습니다. 튼튼한 채비와 굵고 여문 미끼를 준비해야 하며 무거운 찌맞춤으로 서두르지 않고 조용하게 승부하는 대물낚시의 과정을 착실히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는 단호하고 강력한 늦챔질 한방을 맞추어야 합니다. 첫추위 찬스 첫추위 찬스에 두뼘짜리 사구팔을 노릴만한 대물터를 물색 해두는 것은 지금쯤 실천 해야할 즐거움 입니다. 10월의 대물낚시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첫추위 찬스 입니다. 10월 중순을 지나면서 어느날 낮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 젖히는 날이 있습니다. 이날이 첫추위 찬스인데 대물낚시의 최고 시즌이라는 가을시즌중에서도 씨알과 마릿수에서 가장 높은 확률을 가지게 됩니다. 첫추위가 오는날이 가장 확률 높은 찬스가 되는 이유는 대류현상인데 이날은 여름 이후로 축적된 지열과 따가운 가을 햇볕에 데워진 수온이 낮시간부터 시작 해서 밤새도록 꾸준히 떨어지는 외기온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대류현상 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활발한 대류현상은 수서생물과 대물붕어 모두의 활발한 활동을 불러들여서 낚시여건 을 최고로 만들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첫추위 찬스를 제대로 공략하게 되면 마릿수 월척이나 기록을 경신할 초대형을 낚을 확률이 높게 됩니다. 10월 중순을 지나면서 이전 몇일간의 날씨에 비해서 조금은 표시나게 기온이 떨어 지는 날이 몇차례 있는데 이런 날도 확률은 높아집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반쯤은 첫추위 찬스'라고 할 수 있겠지요. 반쯤은 첫추위 찬스가 두어차례 있고나면 반드시 첫추위 찬스가 오게 되는데 특히나 올해처럼 가을시즌 내내 햇볕이 좋아서 포인트마다 수온이 높게 형성되어 있을때에는 첫추위 찬스는 더욱 효과적이게 됩니다. 강수의 양과 시간대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새물찬스를 맞추기가 어려운데 반해서 첫추위 찬스는 확연하게 표시가 나서 맞추기가 쉽습니다. 다만 첫추위 찬스 이전에 부지런하고 냉철하게 대물포인트를 물색 해두는 노력이 중요하며 또한 낮부터 찬바람이 불어 젖히는 서글픈 날씨에 짐 챙겨서 나서는 믿음이 중요 합니다. 첫추위 찬스에 출조 해보면 포인트에 따라 입질 시간대가 크게 차이가 나는데 어떤 포인트는 해가 지면서 바로 캐미를 밀어 올리는가 하면 어떤 포인트는 추위속에 새벽3시까지 집중 하다가 도저히 못견디고 자동차 안에 들어가서 자고 나서 아침에 보면 8대 9대.. 그날 펼쳤던 모든대를 차놓은 경험을 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체력안배 승부를 가른다 10월 하순 이후에는 위 그림에서 무릎에 바람막이 얇은 천을 하나 더 덮어야 완전한 방한이 됩니다. 항상 강조 하지만 중요한 승부에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력의 안배를 잘 해야 하는데 체력의 손실을 줄이는 방법중 첫째가 추위에 떨지않는것 입니다. 추위에 떨게 되면 일찍 지치게 되고 그상태에서 조금만 따뜻해지면 절로 눈이 감기는데 지쳐있으니만치 잠들어버리면 다음날 아침이 되기 쉽습니다. 파라솔텐트와 파라솔 텐트 곳곳을 묶을 노끈 그리고 난로-모포를 기본으로 하며 모포위에 덮을 바람막이 방수천도 준비해야 합니다. 10월 하순 이후의 야간낚시는 바람이 많기도 하거니와 꼭히 바람을 만나지 않더라도 모포를 덮은 무릎을 공격하는 찬공기가 매서운데 모포위에 얇은 천이나 방수천을 겹으로 덮어서 찬공기를 막아주면 이점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승부를 가르는 두번째 사항은 쪽잠 활용인데 15시간을 넘는 긴 승부이다보니 아예 자지않고 꼬박 새우기는 어려우며 역시 쪽잠을 활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포인트마다 늦가을의 입질 시간대는 일정한 패턴으로 정형화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입질 시간대는 포인트마다 큰 차이가 있는데 대체로 11시 전후부터 2시까지 한차례 입질이 붙고 동틀무렵부터 오전시간대에 입질이 몰리는 경우가 많으며 아주 드물게는 늦가을-초겨울 시즌에도 9-10시에 한차례 입질 타임을 가지는 포인트도 있습니다. 깊은 포인트는 자정이후 새벽으로 입질이 몰리고 얕은 포인트는 자정전 입질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정도의 대체적인 특징이 있기는 하지만 예외는 많으며 그 포인트의 입질 시간대를 아는 방법으로는 직접 낚시를 해보는것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10월 하순이 되기전에 장차 대물승부를 벌일 포인트를 몇차례 답사를 해보는것이 중요합니다. 입질 시간대를 파악하고 있다면 늦가을의 긴 승부에서 아주 유리한 조건을 하나 가지는 결과가 되는데 입질 시간대를 피해서 한시간 내외의 쪽잠을 자두어서 중요한 시간대에 철저하게 집중하는 요령이 필요 합니다. ~행복한낚시에서~
	2007-10-05 10: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