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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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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좋은 조과를 위한 체크 포인트 - 5. 적절한 템포낚시 및 찌를 읽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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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간결하고 가벼운 채비로 최적의 예민한 찌맞춤과 수심측정을 하여 가볍고 간결한 떡밥 활용을 하여 극 저온기의 미약한 입질을 유도하는 방법을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4가지(채비+찌맞춤+수심측정+떡밥활용) 최적의 조합으로 최고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찌를 읽어내는 안목(방법)과 상황에 따른 적절한 패턴의 운용이 더해져야 한다.
즉, 최적의 채비정렬 상태에서도 몸짓과 입질을 계속해서 구별 못하고, 찌가 아래 위로 움직일 때마다 챔질을 해버린다거나 하면, 그야말로 하루의 낚시를 버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는 떡밥 한번 던져놓고 5분-10분씩 기다리는 낚시를 한다거나 해서는 절대로 좋은 조과를 얻을 수가 없다.
날씨변화에 따라 수온이 수시무시로 1-2도 이상 변하는 시기에는 대부분의 붕어들이 움추린 상태로 먹이활동을 거의 하지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우스 탕안에서 다른 지점보다는 수온의 변화가 적은 지점이나 또는 난방 등으로 인해 약간은 더워진 물이 대류현상에 의해 일정하게 모이는 지점 도는 수온이 낮더라도 수온변화가 조금은 덜한 지점(좀 더 수심이 깊은 지점)이 있다. 특히 그런 지점에서는 어느 정도의 입질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한 겨울의 하우스는 좁은 면적인데도 불구하고 자리편차가 크다.
참고로, 한겨울의 하우스 자리(포인트)를 고르는 데 고려해야할 사항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첫째)서치가 수면에 약간 덜 반사되는 곳(즉, 불빛이 중층 이상 비추는것이 조금은 덜한 곳, 즉 물속이 잘 들여다 보이지 않는 곳),
둘째)난로가 먼 곳보다는 조금은 더 가까운 쪽,
셋째)수심이 깊은 곳,
넷째)햇빛이 잘드는 항상 밝은 하우스인 경우에는 가운데에 가까운 자리,
등이 조금은 움직이는 붕어가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도 좋다.
1. 템포낚시
떡밥 편에서 설명드렸듯이 붕어는 먹이 탐색을 할 때, 측선(몸통 지느러미의 가운데에 머리쪽에서 꼬리쪽 까지 길게 일렬로 점같이 자리한 것)의 촉각을 통해 움직임을 감지하고 쫒아 온 다음, 냄새를 맡거나 아주 안좋은 시각으로 먹이를 찾아 입에 넣는다.
특히 중국붕어들은 던져주는 사료를 먹던 습관 대문에 수면에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에 민감하다. 예를 한가지 들면, 다들 아시겠지만, 물밖에서 뜰채를 드는 소리가 물속의 파동으로 전달이 되어서 저쪽 한가운데의 수면에 있던 붕어가 놀라서 후다닥 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였을 것이다. 그 정도로 물속에서 전달되는 진동의 폭은 물 밖보다 더 크다.
따라서, 템포낚시의 기본은, 한번 던져두고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템포로 자주 던져 주는 낚시이다. 물론 최소량의 떡밥을 자주 던져서 바늘 주변에 낱마리의 붕어라도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바닦에 똑같은 먹이가 필요 이상으로 널브러져 있거나 또는 입질을 한 두 번 해서 바늘에서 먹을 것이 이탈되어 붕어가 줏어 먹었는데도 바닦에 다시 떨어지는 먹이감(떡밥)이 없으면, 금방 흥미를 잃고 빠져나가게 된다.
떡밥을 바늘 달고 투척하여서 바닦에 안착 후, 낚시대를 한번 정도만 살짝 끌어 준다. 3cm~10cm 정도만 끌어 주되, 항상 바늘이 안착되는 지점에서 반경30cm 이상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살짝만 당겨 준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튕기듯이 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이런 초기의 고패질은 두가지 효과를 노릴 수 있는데, 첫째, 찌가 빨리 자리를 잡아 채비가 가지런히 정렬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둘째, 안착되면서 뻘 속에 뭍힌 떡밥을 살짝 끌어줌으로 해서 붕어로 하여금 위치를 파악하기 쉽게 도와주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투척-> 살짝 끌어서 채비 정렬 시키고, 1분 정도 기다렸는데도 입질(찌의 수직적 움직임)이나 또는 몸짓(찌의 수평적 움직임)이 없으면 즉시 회수하여 다시 투척한다. 이때, 회수할 때의 주의 사항이 한 가지 있는데, 어분의 경우 바늘에 남아 있는 잔분이나 또는 바늘에 아직까지 투척 당시의 밥이 거의 그대로 붙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과감하게 채비를 회수해서 다시 투척하는 템포낚시를 하여야 하는데, 이때 낚시대를 회수할 때는 평상시의 챔질때 보다는 약간 약하게 챔질하듯이 채비를 회수하는 것이 좋다. 즉, 바늘에 붙어 있는 잔분이나 떡밥을 바늘 주변에 떨군다는 감각으로 간결하게 슉~ 하고 초릿대 끝 쪽을 들어주는 챔질법으로 회수한다.
어분이나 글루텐을 사용하지 않고 온전히 우동빨판만을 사용하는 경우의 장점은, 채비 투척 후 바닦까지의 입수가 다른 미끼보다 상대적으로 천천히 이루어 져서 붕어의 유인력이 크고, 바닦 뻘층이 있는 경우에 위에 살짝 얹혀져서 붕어의 예민한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바닦에 적절히 깔아주는 적정량의 집어효과는 거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투척 후 최대 1분 안에 입질이 없으면 빨리 회수해서 곧바로 다시 투척하는 좀 더 빠른 템포낚시가 필요하다.
또한, 우동빨판에 가루겹치기(마부시) 낚시를 하는 경우에, 받아치기 낚시를 할 목적이 아니므로 분말형태를 뭍히는 것 보다는 약간의 비중이 있는 알갱이 형태의 어분 계열을 뭍혀서 바닦에 잔분이 적절히 깔리게 하는 것이 집어에 유리하다. 또한 뭍힌 다음 손으로 한번 살짝 눌러주어서 우동빨판 속으로 알갱이가 몇 개 정도 박히게 한 후 투척-안착시키면, 좀 더 깔끔한 입질을 보는데 유리하다.
2. 찌를 읽는 방법
몸짓은 최대한 거르고 정확한 입질이라 생각하는 것만을 챔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찌를 읽는 목적이다.
보통, 요즘같은 경우엔 붕어가 바늘 주변에 들어오게 되면 낱마리(일반적으로 2마리 정도)가 들어 왔다가 금새 빠져버린다. 그런데, 설령 몸짓에 챔질을 해버려서 몸통걸림이라도 되고나면 제압이 안되고 주변을 휘적거려놓기 대문에, 주변에 있던 고기는 놀라서 멀리 도망 가버리게 된다. 다시 고기를 끌어들이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다들 아시는 얘기이다.
따라서, 정확한 입질이라 확신되는 것만 골라서 챔질을 하고, 입술에 12시 방향에 가깝게 후킹이 되면 아무리 큰 붕어라 하더라도 손쉽게 제압이 되어 빨리 바닦층에서 중층 이상의 수면으로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바늘이 안착되는 주변의 다른 붕어를 쫒아보내지 않게 된다.
일반적으로 찌의 입질표현은 반목이나 한목 정도 떨어지듯이 내리 끉어진다. 또한, 반목이하(마디 정도)로 깔짝~하고 마는 경우도 많다.
또, 반목정도만 살짝(툭-하고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슬며시~) 눌리듯이 하는 것도 입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반목 정도가 아니라 반목이상인 한목 또는 그 이상으로 슬며시(잠기듯이) 눌리거나 잠기듯이 하는 것은 입질인 경우보다 대개가 몸짓인 경우이다. 그러한 움직임은 챔질해서는 안된다.(게임장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찌가 미끄러지듯이 한목 이상(대개, 두-세목 이상) 스윽~ 하고 들어가는 것은 99%가 몸짓이다.
간혹 반목정도에서 한목정도 슬며시 들어 올리는 것이 입질인 경우도 많은데, 그러한 경우엔 과감히 챔질을 해보는 경우도 괜찮다. 대개의 경우, 살짝 들어올리는 경우엔 들어 올렸다가 곧바로 툭-하고 본신(떨어지는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주의할 점은, 반목이나 한목정도가 짧고 무겁게 툭-하고 끊어지듯이 떨어져서 챔질을 했는데도 후킹이 안된다고 곧바로 찌를 초릿대 쪽으로 올려서는 안되고, 두 번 연속해서도 후킹이 안되면 그때 찌를 조금만 올린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라인의 긴장도를 줄여주기 위해 찌를 올릴 때에는 반목 내지 한목씩 올리지 말고, 한목을 3등분해서 1/3목만큼만 아주 조금씩 올린다. 반드시 그렇게 타점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타점을 조정하면서 두목 정도까지 올렸는데도 후킹이 잘 안되거나 찌의 움직임이 이상하다고 판단되면, 수심측정을 처음부터 다시 한번 확인해서 조정해 보고, 다시 찌를 1:1 낚시로 맞추어서 처음부터 다시 낚시를 시작해 본다.
결론적으로, 예민한 채비(최적의 채비)를 한 상태에서, 외바늘이든 두바늘이든, 정확한 입질표현에 챔질을 했는데도 후킹이 두 번 이상 안된다거나, 고패질을 했는데 찌가 명쾌하게 제 목수로 복원되지 않고 스믈거린다거나 하면, 거의 대개가 수심을 잘못 측정했거나 또는 물속의 대류로 인해 채비의 정렬이 잘 안되었다거나하는 두가지 경우 중 한가지이다.
정확히 채비가 정렬이 된 상태에서는 끊어지는 입질에 후킹이 안될 수가 없다. 물론 바늘을 먹기 힘든 아주 작은 치어가 건드리는 경우는 제외하고이다.
이상으로 기본적인 찌의 움직임 패턴과 템포낚시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사항 위주로 알아보았다.
하루의 조과는 거의 대부분이 평범하고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서 좌우된다. 별것 아니고 전부 알고 있는 사항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반복해서 실천하지 않으면 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여러 낚시터를 다니면서, 많은 분들게 중요한 사항들을 알려드렸는데도 불구하고, 그정도는 나도 알고 있는데,, 그게 뭐 그리 조과에 영향을 미치나?? 라는 표정을 하시는 것을 보면, 결국 그 조사님은 거의 빈작으로 퇴근하시는 것을 많이 보았다.
지난 가을 쯤에, 능곡에 자주 낚시를 다니신다는 회원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찌맞춤과 수심측정법에 대해서 물어보셔서, 위에서 말씀드린 수심측정법대로 수심고무를 가볍게 해서, 여러번에 걸쳐서 확인하고 찌가 복원되기를 한참 기다렸다가 정확히 복원된 시점에서 수심을 찍으라는 내용의 조언을 드렸었다. 몇 주 지난 후 그 회원님으로부터 전화가 오셨는데, 알려드린대로 수심측정하고 찌맞춤해서 낚시를 해보았더니, 조과는 물론 자신의 실력이 일취월장했음을 실감할 정도로 좋아졌다는 말씀을 하셨다.
아무튼, 많은 회원님들, 어려운 시기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채비를 완성시켜가는 것을 즐기는 즐거운 낚시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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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2 16: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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