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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붕어

슬로프낚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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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슬로프낚시 개요와 용품 " 슬로프낚시 제대로 알고하자" 슬로프낚시를 논하기 전에 슬로프라는 단어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쉽게 말해 슬로프낚시는 바닥층낚시이다. 일각에서는 목줄이 사선을 이루는 낚시라하여 바닥층낚시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는 이들도 있으나 슬로프낚시라는 단어를 이해할 때는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의 '소꼬쯔리'라는 단어를 그대로 옮기면 '바닥낚시' 가 되는데 그렇게 되면 기존의 바닥(올림)낚시와 구분이 되지 않으므로 대체 개념으로 "바닥층낚시", 혹은 "슬로프낚시"라는 단어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슬로프낚시를 '바닥층낚시' 와 거의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이것은 '중층낚시'라는 단어의 도입, 논란 과정과도 상당히 닮아 있는데 요즘에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층낚시에서의 '중층' 을 단지 수심의 중간으로 이해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층낚시는 단지 수심의 중간 부분 뿐 아니라 표층낚씨와 바닥층낚시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즉, 중층낚시는 단순히 어떠한 기법이 아니라 그저 낚시일 뿐인 것이다. - 슬로프낚시는 중층낚시의 기본 다시 초점을 바로 하여 슬로프낚시로 돌아가자. 슬로프낚시는 바닥낚시, 즉 바늘이 바닥에 닿은 낚시를 말한다. 여기서 봉돌이 바닥에 닿았느냐 바닥에서 떴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일반적인 바닥층낚시에서는 봉돌을 띄우는 것이 맞지만 넓은 범위에서는 봉돌이 바닥에 닿은 외통낚시나 중통낚시도 바닥층낚시, 더 나아가 중층낚시의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호에서 중통' 외통낚시는 논외로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비교적 쉽게, 최근의 낚시 형태와 비교하면 매우 쉽게 바닥(올림)낚시를 배우고 즐겨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슬로프낚시는 약간의 섬세함이 요구된다(그렇다고 기존의 바닥낚시가 섬세하지 못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 섬세함이 요구되는 부분은 바로 수심측정이다. 수심을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하면 자신의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 수중 상황과 커다란 차이를 보이므로 어떤 현상에 대한 대응이 힘들어 진다. 따라서 슬로프낚시에서는 정확한 수심측정이 요구되는데 이 과정이 사실 초심자들에게는 어렵고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 해서 개중에는 슬로프낚시 보다 중층낚시에 먼저 입문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슬로프낚시는 중층낚시의 기본적인 기법이자 최고의 기법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는 만큼 부디 이번 기회에 마스터하기를 바란다. 2. 슬로프낚시의 채비(목줄길이는 30/36cm 가 표준) 슬로프의 채비는 중층낚시와 거의 유사하다. 목줄길이와 단차에 약간의 변화를 주느 것으로 중층낚시 채비를 바닥층낚시 채비로 전환시킬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슬로프낚시를 염두에 두고 하나하나 채비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슬로프낚시의 채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 낚시대 낚시대 길이는 수심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령 낚시를 하고자 하는 곳의 수심이 3m 내외라면 낚시대는 그보다 약간 긴 13척(3.9m) 내외가 적당하면 수심이 4m 내외로 깊은 곳이라면 15척(4.5m) 내외의 길이가 적당하다. 하지만 겨울에는 수심에 비해 긴 낚싯대에 잘 먹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를 준비해두었다가 상황에 따라 바꿔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손맛터라면 15척, 노지낚시터의 경우라면 18척까지 준비한다. 일반적으로 수심이3m 이상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낚싯대 휨새는 너무 빳빳한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약간 부드러운 편이 고기를 제압하고 손맛을 보는데 있어 좋다. 또, 부드러운 낚싯대는 가는 채비를 보완해주는 부가적인 기능도 한다. - 원줄. 목줄. 목줄 길이 원줄과 목줄 또한 수심을 고려하되 0.8호와 0.4호를 기준으로 한다. 고수온기 대물 떡붕어를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같은 구성이 가장 보편적이며 적절하다. 1, 2월과 같은 극 저수온기라고 하더라도 원줄을 0.6호 까지 내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수로처럼 물 흐름이 있는 곳에서는 저항을 덜 받는 가는 원줄이 효과적일 수 있다. 목줄은 0.4호를 기준으로 하되 저수온기처럼 입질이 약할 때는 0.35호나, 0.3호, 심지어 0.2호까지도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이 부분은 나고야 히사시 씨의 이론으로 "목줄 호수는 원줄의 절반" 이라는 지금까지의 이론과 약간 차이가 있다). 목줄 길이는 30/36cm를 표준으로 하며 붕어의 활성도가 낮을 때, 즉 붕어가 먹이를 잘 좇지 않을 때는 이보다 길게 사용하고 활성도가 높을 때는 약간 짧은 듯 하게 사용해도 무방하다. 활성도가 매우 낮을 때는 목줄 길이를 60cm 까지 사용하기도 한다. 단차를 5, 6cm 내외로 두는 이유는 바닥에 경사가 있거나 요철이 심할 때도 양 바늘이 모두 바닥에 닿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 찌 부분의 세팅 일반적으로 슬로프낚시에서는 몸통이 긴 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에는 비교적 부력이 작은 찌를 사용해도 무방하겠지만 수온이 높고 활성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상대적으로 부력이 큰 찌를 사용하게 된다. 이럴 때 원줄에 여분의 줄을 꼬아 덧대는 "구마가이식" 채비나 면사 끝에 찌를 붙이는 형태의 채비로는 챔질 시 찌가 아래로 밀릴 우려가 있으므로 다소 튼튼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다. 보통 유동식 찌고무를 사용하고 아래위에 면사 매듭이나 멈춤고무를 세팅한다. 저수온기라면 같은 멈춤고무라 하더라도 가늘고 작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비교적 큰 찌를 사용할 때는 찌 아래쪽으로 멈춤 고무를 2개 정도 끼워주는 것이 좋다. - 도래 부분 슬로프 낚시는 바닥을 탐색하는 낚시이기 때문에 바늘이 항상 바닥의 장애물에 걸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럴 때 도래 부분이 약하면 원줄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즉, 원줄을 매듭지어 묵줄에 바로 연결하는 직결식은 바늘이 바닥에 걸렸을 때 매듭 부분이 터질 우려가 있으므로 고리 도래나 소형 금속 O링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편납홀더의 사용 유무나 편납을 감는 요령 들은 취향에 따라 하도록 한다. - 바늘 바늘의 형태는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 크기는 저수온기의 경우 2~4호 사이를 사용하면 무난하다. 붕어의 활성도에 따라 선택하되 우와즈리(붕어가 위로 떠오르는 현상)를 애초부터 방지하고자 한다면 한 호수 정도 작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활성도가 떨어지는 겨울이라고 하여 같은 호수 대비 가벼운 바늘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으나 호수를 한 단계 낮추는 것 만으로 가벼운 바늘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 슬로프낚시에 필요한 도구 낚싯대, 원줄, 목줄, 바늘 등 기본적인 용품은 중층낚시와 다르지 않다. 다만 수심측정 과정에서 몇 가지의 자질구레한 용품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수심측정용 고무와 플로트이다. 이 두 용품은 항상 같이 사용되므로 세트 개념 으로 기억해 두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플로트는 찌의 부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것으로 흔히 "부력 증강재" 라고도한다. 그렇다면 '찌의 부력을 왜 증가 시킬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물속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요소들이 많다. 노지낚시터라면 물 흐름 같은 요소로 인해 수심측정에 오차가 생길 확률이 높다. 규모가 작은 유료 낚시터라고 하더라도 물속에는 미립자 같은 것이 많아 작은 찌로는 정확하게 수심을 측정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찌의 부력을 높이고 바늘에는 수심측정용 고무를 달아 부력과 침력의 균형을 큰 쪽으로 맞춘 다음 수심을 측정하는 게 정확한 수심측정을 하는데 유리하다 .부력과 침력이 작으면 상대적으로 채비가 물 속에서 수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수심측정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페이지에서 언급하기로 하자. 플로트는 물에 뜨는, 그러니까 부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면 어느 것이라도 무방하다.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스치로폼이나 깨져서 못 쓰게 된 공작찌의 속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것을 찌 다리나 찌 톱 부분에 끼우게 되면 부력이 상승하여 밸런스가 깨지게 된다. 그러면 다시 바늘에 수심측정용 고무를 달아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채비를 던졌을 때 찌가 천천히 물속으로 잠기는 정도로 맞추는 것이 가장 좋다. 즉, 부력보다 침력이 약간 무거운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밸런스가 너무 잘 맞아 찌가 물 속으로 잠기지 않으면 수심측정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 과정 역시 뒤에 나오는 "슬로프낚시의 수심 측정"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 상황에 따라 목줄에 변화 줘야 슬로프낚시의 핵심은 목줄 상태에 변화를 줌으로써 입질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테크닉이다. 중층낚시에서 입질의 변화에 대응하는 요소를 " 목줄의 길이" 와 " 떡밥의 변화"라고 한다면 슬로프낚시에서는 이 두가지에 목줄의 상태까지 조율할 수 있으므로 상황의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슬로프낚시에서 목줄의 상태는 일반적으로 다섯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흔히 하는 표현대로 " 윗바늘 살짝닿기" 와 " 아랫바늘 살짝닿기", " 얕은 슬로프 주기", " 깊은 슬로프 주기", " 봉돌 닿기" 등이 그 것이다. 이 가운데 " 윗바늘 살짝 닿기" 와 " 봉돌 닿기" 는 사실 실전에서 그다지 많이 사용되는 부분은 아니다. 보통 윗바늘 살짝 닿기가 슬로프낚시의 기본인데 이 상태로 낚시를 시작하여 입질에 따라 찌의 위치를 조금씩 위로 올려 목줄을 살짝 눕혀가며 입질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순서다. 이 과정에서 목줄에 경사가 생기게 되는데 그 모습이 스키장의 슬로프와 비슷하다고 해서 " 슬로프" 라는 단어가 유래됐다 - 슬로프낚시와 단차 슬로프낚시 바닥낚시는 크게 두가지 기법이 있다. 슬로프낚시와 단차 슬로프낚시가 그것인데 얼핏 비슷한 것 같지만 두 방법에는 사실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슬로프낚시가 바닥에 떡밥을 쌓아(?) 붕어를 집어하고 입질을 유도하는 기법이라면 단차 슬로프낚시는 먹이 의욕이 거의 없는 한겨울 붕어를 낚아 내는데 이상적인 낚시 방법이다. 따라서 슬로프낚시가 사계절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이라면 단차 슬로프낚시는 저수온기에 비밀 병기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이다. 채비나 표면적인 기술에 있어서는 유사한 점이 많은 만큼 두 기법을 모두 익혀둔다면 저수온기 낚시에 매우 효과적이다. 뒤에서 보다 자세히 다루겠지만 목줄 경사가 심하면(슬로프를 많이 주게되면) 불필요한 입질이 줄어드는 대신 "스레(바늘이 붕어 주둥이 외 걸리는 현상)가 많이 발생하게 되며 목줄 경사가 없으면(윗바늘 살짝닿기 상태 혹은 아랫바늘 살짝 닿기 상태) 미세한 붕어의 움직임까지 찌에 나타나 고기가 많이 몰렸을 때는 정확한 입질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헛챔질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여러 정황으로 상황을 분석하여 그때 그때 목줄 상황을 달리하여 대응하는 것이 슬로프 낚시의 묘미이자 최고의 기술이다. 하지만 목줄 상태에 변화를 주어 입질에 변화를 준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정확한 이론을 토대로 꾸준히 연습하는 것 외에 첩경은 없다. 따라서 슬로프낚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거부감을 떨쳐내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기초를 쌓아간다는 심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찌의 선택(다리 짧아 직립 늦은 찌 유리) 찌에 대한 낚시인들의 관심은 각별하다. 하지만 관심만으로는 부족하다. 특히 중층낚시 찌는 매우 형태가 다양하고 특징이 제각각이라 찌에 관한 개략적인 지식이라도 없으면 현장에서 운용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슬로프낚시에 사용하기 좋은 찌는 어떤 찌일까? 우선 형태적으로는 몸통 톱 비율이 1:1인 전천후 타입이 가장 적당하다. 이러한 찌는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고 직립이 늦다는 특징이 있다. 하강하는 도중 탐색하는 기능보다는 채비가 완전히 자리를 잡은 뒤의 상황을 낚시인에게 면밀하게 전달 해주는 찌라고 할 수 있다. 또, 저수온기라고 해서 무조건 저푼찌라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찌의 이론상 저푼찌가 입질을 전달하는데 있어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찌 부력이 크다고 해서 미세한 입질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입질은 채비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유지되었을 때 최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명심하자. - 찌톱 슬로프낚시에서는 솔리드나 무크톱, 튜브톱이 모두 사용된다. 튜브톱이라고 해서 입질 전달이 둔하고 솔리드톱이라고 해서 예민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찌의 기능은 다리와 톱, 몸통 등 전체적인 밸런스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지 단지 톱 하나에 좌지우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단, 무크톱이나 튜브톱 찌를 사용할 때는 가급적 가는 것이 입질을 표현해 내는데 좋다. 특히 저수온기 슬로프낚시에서는 더욱 그렇다. 또, 저수온기에는 마디 마디의 간격이 비교적 짧은 것이 입질을 파악하는데 유리한 경향이 있다. - 다리 카본 다리와 대나무 다리가 모두 사용된다. 그러나 저수온기 슬로프낚시에서는 대나무 다리가 보다 유리하다. 길이는 3~4cm 정도로 짧은 것이 유리하다. - 몸통 몸통의 길이는 낚싯대의 길이와 비례하여 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령 12척 낚싯대를 사용할 때는 찌 몸통이 12cm, 15척을 사용할 때는 몸통 15cm 길이의 찌를 선택하는 식이다. 따라서 전형적인 슬로프낚시용 찌를 몸통 길이별로 한 세트 정도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가령 9cm(9번)부터 1cm씩 길어지는 찌 6종을 가지고 있다고 할 때, 8~10척 - 9, 10번 11~15척 -11~13번 16~19척 - 12~14번 21척이상 - 15번 등으로 나름의 기준을 정해두고 사용한다. 또, 찌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포인트 수심 뿐 아니라 낚시터의 개체수와 목줄의 길이, 사용할 떡밥 등을 반영하는 것이 원칙이다. - 찌맞춤 중층낚시를 할 때처럼 너무 몸통 가까이 찌맞춤을 할 필요는 없다. 찌톱을 절반으로 나누었을 때 절반보다 약간 아래, 즉 10마디로 이루어진 찌라면 위에서부터 6번째 마디가 끝나는 지점에 찌맞춤을 하는 것이 무난하다. 찌맞춤을 절반 이하로 해도 무방하지만 무거운 떡밥을 달아 던졌을 때 목내림이 생겨 찌톱이 물속에 잠기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약간 아래쪽에 하는 것이 좋다. 떡밥을 달아 던졌을때 2,3마디 정도 나오면 ok! 4. 수심 측정 요령(1cm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마음으로) 슬로프낚시에 있어 수심 측정은 가히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제반 기술과 운용이 정확한 수심 측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물에 들어가지 않고 물속 수심을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까? 베테랑 낚시인들은 "바닥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고른 곳이라면 1cm 오차 범위 내에서 수심을 측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수심을 측정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참고로 몇몇 부분은 지금까지의 슬로프낚시 수심 측정 과정과 약간 차이가 있는 나고야 히사시 만의 이론이 므로 착오가 없기를 바란다. - 수심 측정용 고무는 제대로 된 걸로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정확한 수심 측정을 위해서는 찌톱에 끼우는 플로트와 수심측정용 고무가 있어야 한다. 수심측정용 고무는 시중에 서너 가지의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나 학생들이 사용하는 지우개를 둥근 모양으로 깎아 사용해도 된다. 비교적 부피에 비해 무게가 큰, 즉 밀도가 높은 고무가 좋다. 크기별로(무게별로) 서너 가지를 준비하여 상황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편납조각 등을 바늘에 다는 것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수심측정용 고무가 준비되었으면 양 바늘에 고무에 찔러 넣는다. 양 바늘을 다 찌르는 이유는, 슬로프낚시에서의 수심은 수심 표시용 면사에서 윗바늘 까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채비를 찌가 서는 위치보다 약간 멀리하여 던져넣는다. 플로트와 수심측정용 고무를 모두 끼웠을때 찌가 물 속으로 천천히 가라앉는 정도면 적당하다. 찌가 가라앉아버리면 다시 찌 길이 만큼 찌를 올려가며 재차 투입하여 수심을 측정한다. 찌톱이 나오기 시작하면 맨 위 1눈금이 수면에 나오도록 미세 조정 을 한다. 그리고 수심측정용 고무가 바닥에 닿으면 낚싯대를 위로 툭툭 치는 느낌으로 쳐올려본다. 그런 다음 낚싯대를 천천히 제자리에 두어 원줄이 수직을 이루도록 한다. 이 동작을 게을리 하면 찌 아래의 원줄이 사선을 이룰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여 톱이 1눈금 나오면 낚싯대를 앞으로 밀어 찌톱이 올라 오지 않는지 확인한다. 이 때 톱이 슬금슬금 올라오면 원줄이 사선을 이루고 있는 것이므로 다시 낚시대를 위로 툭툭 쳐올린다. 그리고 낚싯대를 앞으로 밀어 톱이 올라오지 않는지 확인한다. 이 동작을 몇 번 반복하여 톱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지 확인한다. 그러면 이번에는 낚싯대를 뒤로 5cm 가량 빼서 찌톱이 움직이지 않는지도 확인한다. - 양 바늘 분 무게가 줄어들면 찌가 더 올라온다? 이렇게 수심을 측정했으면 수심 표시용 면사 매듭을 톱1눈금에 맞춘다. 이것으로 수심 표시용 면사 매듭에서 윗바늘까지가 수심이 된다. 그러면, 고를 떼어 낸 다음 다시 한번 채비를 투척하여 밸런스(빈 바늘 찌맞춤 눈금)를 확인한다. 그리고 빈 바늘 찌맞춤 눈금보다 한 눈금 아래에 수심 표시용 면사 매듭을 맞춘다. 빈 바늘 찌맞춤 눈금보다 한 눈금 아래에 면사 매듭을 맞추는 이유는 물 흐름이나 기타 수중 장애 요소로 원줄이 미세하게 늘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의 과정이 끝났으면 떡밥을 달지 않은 상태에서 채비를 투척하여 본다 양 바늘이 완전히 바닥에 닿은 상태라면 찌의 밸런스에서 양 바늘 분의 무게가 빠진 것이므로 톱이 빈 바늘 찌맞춤 눈금보다 약간 더 올라올 것이다. 다만, 물 흐름 등이 있으면 원줄이 늘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톱이 더 올라오는 폭은 바늘의 크기(무게)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2,3호 바늘을 사용할 경우 1눈금정도 더 올라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떡밥을 달았을 때도 떡밥이 풀어진 뒤 빈바늘 찌맞춤 눈금까지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한 눈금이 더 나와야 정상이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떡밥을 달아 목내림 폭을 확인해보자. 가급적 떡밥을 같은 크기로 달아 두어 번 던져본 뒤 목내림을 확인한다. 두번 다 2눈금 정도의 목내림이 생긴다면 이것을 기준으로 비슷한 목내림 폭을 만들도록 한다. 떡밥을 달아 던질 때마다 목내림이 다르다면 떡붕어가 모였는지 수심이 변했는지 어떤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슬로프낚시에서는 2눈금 정도의 목내림이 무난하다. 물론 떡밥의 상태나 다른 요인들에 의해 약간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를 기준으로 2눈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 수심측정 과정 1. 사용할 찌를 선택한다. 낚시할 곳의 수심과 날씨 등을 반영하여 찌를 선택한다. 12척 낚싯대의 경우 몸통 12cm, 15척 낚싯대는 몸통 15cm를 기준으로 한다. 2. 빈 바늘 찌맞춤을 한다. 총 10마디의 찌라면 6, 7마디 정도에 7마디의 찌라면 4, 5마디 정도에 하는것이 무난하다. 3. 수심측정용 고무와 플로트를 장착한다. 찌 톱, 혹은 다리에 플로트를 장착하고 양 바늘을 수심측정용 고무에 끼운다. 수심측정용 고무는 톱이 서서히 잠길 정도가 좋다. 4. 채비를 던져 수심을 확인한다. 수심측정용 고무가 장착된 채비를 찌가 서는 30cm앞에 던져 수심을 확인한다 5. 찌가 잠긴다면 찌 길이만큼 찌를 올린다. 찌톱이 잠긴다면 바늘이 아직까지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증거. 찌를 그 길이만큼씩 올려 찌톱이 수면 밖으로 나오도록 맞춘다. 6. 톱 상단 한 눈금이 수면에 나오도록 찌톱 끝이 살짝 수면에 나오도록 찌의 위치를 미세 조정한다. 톱이 1눈금 이내로 나오도록 맞춘다. 7. 낚싯대 끝을 툭툭 쳐올려 원줄의 사선을 확인한다. 찌톱이 한 눈금 나온 뒤에는 낚싯대 끝을 위로 툭툭 쳐올려 톱이 더 올아오는지 확인한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한다. 8. 낚시대를 밀어 찌톱이 올라오는지 확인한다. 톱이 살짝 수면에 나온 상태에서 낚싯대를 앞으로 밀어 찌톱이 올라오는지 확인하자. 톱이 올라온다면 원줄에 사선이 생긴 것이므로 7번의 동작을 다시 반복해 본다. 9. 고무가 너무 무거운 것은 아닌지? 7번과 8번의 동작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찌 부력에 비해 고무가 무거운 것일 수 있다. 채비를 다시 띄워 고무의 무게를 적정 선으로 맞춘다. 10. 낚싯대를 당겨본다 낚싯대를 밀어 최종적으로 찌톱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낚싯대를 뒤로 5cm가량 빼보자. 정확한 수심이라면 찌톱이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11. 수심표시용 면사를 고정한다. 정확한 수심이라고 생각되면 원줄에 장착된 수심 표시용 면사를 수면에 나와있던 만큼 찌톱 상단에 고정시킨다. 12. 찌를 올려 윗바늘 살짝 닿기 상태를 만든다. 원줄에 수심을 표시했으면 이번에는 찌맞춤 눈금보다 1눈금 더 아래 지점에 면사매듭을 일치시킨다. 이 상태가 윗바늘 살짝 닿기 상태 13. 빈바늘 상태로 채비를 던져본다. 본격적으로 떡밥을 달아 던지기 전 빈 바늘 상태로 채비를 던져본다. 빈바늘 찌맞춤눈금이 정확하게 수면에 나와 있는지 확인, 그보다 1, 2눈금 많이 나올 수도 있다. 14. 떡밥을 달아 목내림을 확인한다. 모든 과정이 끝났으면 이번에는 떡밥을 달아 목내림이 얼마나 생기는지 확인한다. 아울러 원래 위치로 톱이 되돌아 오느 시간을 어림으로 체크한다. 15. 상황에 따라 슬로프를 가감한다. 윗바늘 살짝 닿기 상태를 기본으로 낚시를 하다 입질 상태를 보아 슬로프를 가감한다. 입질이 분명한데 헛챔질이 많으면 슬로프를 가하고, 스레가 발생되면 슬로프를 감한다. 5. 떡밥 배합(붕어의 부상을 방지하는데 초점 둘 것) 이번에는 슬로프낚시의 떡밥 운용에 대해 알아보자. 사실 떡밥 운용에 있어서 는 기준도 없고 정답도 없다. 여러 가지 떡밥을 조합해 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데이터밖에는 기준이 없다. 아니면 책이나 기타 매체를 통해 선배 낚시인들이 사용하는 떡밥 배합 패턴을 답습하거나 그것을 응용하여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는 패턴별로 몇 가지 방법을 예를 들어 설명하도록 한다. 활성도가 좋을 때는 양 콩알낚시로, 활성도가 낮은 때는 글루텐 세트낚시로 대응하는 것이 요령. 10월 이후부터는 세트낚시에 보다 입질이 좋은 경우가 많으므로 참고한다. 저수온기 슬로프낚시용 떡밥은 비중이 큰 스이미 계열의 떡밥이나 펠렛 계열의 떡밥, 어분 계열의 떡밥이 주가 된다. 여기에 확산성이 요구 될 때는 확산성이 강한 집어용 떡밥을 첨가한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슬로프낚시 떡밥 운용이 다. 대표적인 경우가 천하무쌍과 GTS, 당고노소꼬쯔리 夏 와 바라케마하의 조합이다. 확산성 집어 떡밥을 배체하고 바닥용 떡밥끼리만으로 배합하는 경우 도 있다. 당고노소꼬쯔리 夏 와 당고노소꼬쯔리 冬 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당고노소꼬쯔리 夏 와 페레당고 같은 콩알 떡밥을 혼합 하여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슬로프낚시 떡밥 운용에 있어서는 떡밥의 비중을 가급적 크게 하여 붕어를 확실하게 바닥층에 묶어두는 것이다. 따라서 확산성 집어 떡밥을 첨가할 때는 비율을 1 : 4, 혹은 1 : 5 정도로 하지말고 1 : 1 또는 1 : 2 정도로 하는 것이 요령이다. 또, 마지막으로 바닥용 떡밥을 단품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력과 같은 제품은 단품으로 사용하기 좋은 떡밥이다6. 시작부터 공격까지(목내림은 낚시의 시작이자 끝) 수심측정이 완료되고 빈 바늘 찌맞춤 눈금보다 1눈금 아래를 면사가 있는 위치에 고정시켰으면 반드시 빈 바늘 상태에서 채비를 던져 보아야 한다. 양 바늘이 바닥 에 닿아 있으므로 실제로 바늘 분의 무게가 빠져 찌는 빈 바늘 찌맞춤 눈금보다 한마디 정도 더 올라올 것이다. 하지만 낚시터의 크기나 장소에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물 흐름 때문에 원줄이 늘여져 올라오지 않을 수도 있다. 양 바늘의 무게를 알고 싶으면 채비를 띄운 상태에서 목줄을 떼어 내는 것으로 간단히 알 수 있다. 이때 빈 바늘 찌맞춤 눈금에서 더 올라오는 눈금의 폭이 바늘의 무게 분이다. 낚시 시작은 윗바늘 살짝 닿기 상태로 한다. 이것은 슬로프낚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상태로 중요한 것은 언제나 일정한 목내림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목내림 폭은 떡밥이나 찌, 바닥의 상태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겠지만 언제나 2눈금 정도로 조절해야 한다는 것. 목내림 폭이 너무 크다는 것은 찌 톱의 굵기에 비해 떡밥의 크기가 지나치게 크거나 떡밥이 무겁다는 것이므로 이 때는 떡밥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하여 목내림 폭을 2, 3목에 맞추는 것이 좋다. 목내림이 일정해야 붕어가 모였는지 떡밥이 어떠한 상태인지 알 수 있다. - 떡밥을 바늘에 다는 방법 슬로프낚시에서는 떡밥이 바늘에서 잘 빠지는 것이 유리할 때가 있다. 물론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극 저수온기 슬로프낚시에서는 떡밥이 바늘에 오랫동안 달려있어야겠지만 그 때도 떡밥을 바늘에 무작정 오래 달려 있게 하는 것보다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빠지도록 하여 다시 달아 넣음으로써 템포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슬로프낚시에서는 떡밥을 둥글게 만든 상태에서 바늘을 위로부터 찔러넣어 귀 부분을 마무리 하는 형식으로 다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떡밥이 풀리다가 일정 크기 이하가 되면 바늘에서 빠지므로 붕어의 불필요한 부상을 방지 할 수 있다. 슬로프낚시라 하더라도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좋지 않다. 떡밥을 달아 던져넣고 찌톱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자. 목내림이 생긴 상태에서 조금씩 톱이 올라올 것이다. 초기 집어 상태에서는 1눈금이 올라오면 채비를 거두어들여 다시 떡밥을 달아 던지는 형식으로 패턴을 조절한다. 그렇게 몇 번을 던진 다음 찌톱에 변화가 생기면 주위에 붕어가 모인것이므로 그 때부터는 찌톱이 완전히 되돌아올때까지 기다리며 패턴을 관찰한다. 되돌아 오는 것이 나쁠 때는 사용하고 있던 떡밥에 손물을 쳐서 떡밥을 보다 부드럽게 해 본다. 그런데도 되돌림이 나쁠때는 바닥 상태가 나쁜 것으로 판단한다. 바닥에는 뻘이나 시든 풀, 잎, 낚싯줄 등 장애물이 많은데 아주 작은 장애물만 있어도 되돌림이 현저하게 나빠진다. 그런 때에는 떡밥을 던져 넣은 지점을 약간 다르게 하여본다. 가령 계속해서 던져 넣던 지점에서 좌우로 30cm 떨어진 지점에 떡밥을 던져 넣어 고른 바닥을 찾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낚싯대의 길이를 바꾸거나 장소를 이동하지 않으면 안될 때도 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라면 떡밥을 던져 넣은 지점을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 떡붕어 집어 상태는 톱이 전달한다. 이른바 떡붕어가 모이기 시작하면 맛보기라는 현상이 톱에 나타날 것이다. 이것은 붕어가 떡밥을 먹지 않고 살짝 살짝 건드리기만 하는 것으로 찌의 목내림이 느려지거나 되돌아오는 스피드가 빨라지거나 한다. 슬로프낚시에서는 톱이 되돌아오는 스피드가 하나의 기준이 된다. 붕어가 많이 모이면 되돌아오는 속도가 빨라진다. 이러한 움직임이 나오면 곧 입질이 나오므로 긴장하여야 한다. - 사소한 불찰이 하루 낚시를 망가 뜨린다. 이 때에는 조금 기다리면서 상태를 관찰하자. 행여라도 목내림 도중의 입질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붕어가 부상할 우려가 있는 바, 한번의 바느질 실수로 옷 전체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한다. 처음 집어가 되고 얼마간은 정확한 입질로 순조롭게 낚여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상태를 잘 유지해야 하루종일 순조로운 낚시를 할 수 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기가 모였을 때도 목내림 폭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고 가급적이면 입질이 오는 타이밍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슬로프를 주자 입질이 정확하고 순조롭게 낚여 올라오면 좋겠지만 낚시란 것이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보기는 있는데 입질이 없기도 하고 입질은 있는데 헛챔질이거나 정흡이 아닌 경험은 누구나에게 있을 것이다. 그런 때에는 찌의 위치를 바꾸어보자. 기본적으로 맛보기가 있는데 입질이 없을 때나 갑자기 정흡이 아닌 스레가 연발한다면 찌를 아래로 내리는 것이 좋다. 즉, 수심을 얕게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그 결과 목줄이 곧은 상태가 된다. 입질은 있는데 헛챔질이 많은 경우는 반대로 찌의 위치를 올리면 해소된다. 이 경우는 수심을 깊게 주는 것으로 목줄은 슬로프 상태가 된다. 이 외에도 찌에 불필요한 움직이 많을 때 슬로프를 주게 되면 목줄이 안정된 상태가 되어 잔 입질이 줄어든다. 찌를 한번에 움직이는 폭은 3cm 정도가 기준이다. 이것은 윗바늘과 아랫 바늘의 단차의 반 정도에 해당하는 폭이다. 낚시를 하고 있는데 목내림 폭이 처음과 다르게 바뀌는 일이 있다. 붕어를 걸었을 때 붕어가 저항하여 바닥의 뻘이 파여 수심이 바뀔 때가 그것이다. 슬로프낚시의 경우 스스로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몇 번이라도 수심을 다시 측정해보는 부지런함과 정교함이 필요하다. 또한 큰 붕어를 몇 마리 걸었을 때는 원줄이 늘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목내림 폭이 변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붕어의 부상이다. 우와즈리가 생기면 붕어가 지금까지 흥미를 느끼고 있던 먹이에 전혀 반응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떡밥이 아무 저항없이 낙하하므로 결과적으로 목내림 폭이 커지는 것이다. - 부상 신호는 반드시 톱에 나타난다. 붕어가 부상 여부는 톱이 되돌아오고 난 다음 입질이 올 때까지의 시간으로 알 수 있다. 입질이 좋고 순조롭게 낚일때에는 찌가 되돌아오고 난 다음 입질 올 때까지의 시간이 짧지만 붕어가 부상하면 되돌아온 뒤 입질이 올 때까지의 시간이 길어진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 붕어가 부상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붕어의 부상 대처 방법은 우선 떡밥을 동그랗게 만들어 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 투척한 뒤 입질이 있어도 챔질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풀어지도록 하는 것을 서너 번 반복하는 것이다. 그래서 입질이 나오는 패턴이 처음처럼 순조로우면 그때부터 다시 챔질을 한다. 낚시 도중 맛보기가 없어지는 일도 있다. 원인은 떡밥의 상태나 바닥 상태에 있을 경우가 많다. 항상 같은 떡밥으로 계속해서 낚이는 경우는 드물다. 양 콩알이면 풀림속도나 터치를, 글루텐이며 섬유의 많고 적음을 바꾸어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떡붕어가 너무 많이 모여 톱의 되돌림이 나빠지거나 목내림 폭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화장실에 다녀오는 등 잠깐 동안 낚시를 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채비를 거두어들이는 타이밍에 대해서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슬로프낚시에서는 집어용 떡밥이 완전히 풀어진 상태에서 입질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빈바늘 찌맞춤 눈금까지 찌가 올라온 뒤에도 채비를 거두어 들이지 말고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2007-12-01 22:3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