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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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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좋은 조과를 위한 체크 포인트 - 4. 가볍고 간결한 밥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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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극 저온기에 남들보다 많은 조과를 얻을 수 있는 간결하고 가벼운 채비, 예민한 찌맞춤법, 예민한 수심측정 방법의 세가지를 알아보았다.
이 편에서는 한겨울 입맛(?)이 없는 붕어에게 어떻게 먹고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밥을 레시피 + 어필하여 입질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한다.
사실, 가장 설명이 어려운 부분이 떡밥의 운용이다. 왜냐하면, 하우스의 상황(주변 조사님들의 떡밥운용의 형태, 대류의 형태, 최근의 조황 등등)이 많은 변수에 따라 똑같은 운용이 독이 될 수도 있고 100%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양면성을 항상 갖고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가장 공통적인(대표적인) 내용을 중심으로만 설명드리도록 한다.
사실 양어장 낚시터에서도 특히 하우스의 경우, 남들보다 많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떡밥 운용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간결하고 깔끔한 밥질”이다. 이것은 사시사철 동일한 원칙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극저온기에는 더더욱 중요한 사항이다.
아무리 깔끔하게 채비하고, 예민한 찌맞춤과 수심측정을 했다 하더라도, 떡밥을 부슬하게 또는 당고(떡밥을 표준보다 더 많이 비벼서 치댄 상태)로 밤톨만하게, 또는 밑밥없이 흔들이로만 마냥 지지는 낚시를 하는 등의 경우에는 절대로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
“깔끔하고 간결한 밥질“이란 무엇인지 살펴보기 전에,
극저온기 붕어 입질의 기본이 입만 갔다 댈 정도의 미약한 섭이력이라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꼭 기억해야한다.
또한 붕어의 먹이섭이를 위한 먹이 탐지는 ①촉각(측선에 의한 파동의 감지) → ②후각 →③시각 의 순으로 탐지한다. 즉, 촉각이 가장 발달해 있다. 붕어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감각의 대부분을 측선에 의존한다. 수온의 변화감지나 진동 또는 파동의 감지, 수심(수압)의 감지 등등, 심지어 먹이의 움직임도 측선에 거의 의존한다. 반면 눈은 360도 회전하여 볼 수는 있지만 극도의 근시이기 때문에 바로 눈앞의 가까운 것이어야 가까스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붕어의 생태도 반드시 참조하여 떡밥운용을 하여야 한다..
그러면, 이러한 붕어의 생태에 최적인 “깔끔하고 간결한 밥질“이란 무엇인지 한가지씩 살펴보겠다.
1) 어떤 종류의 떡밥이던지 최소의 사이즈로 바늘달림 한다.
어분이든 글루텐이든 두바늘 달림하는 사이즈는 각각 쌀알과 팥알 사이즈의 범위 내의 사이즈로 바늘 단다. 특히 글루텐의 경우엔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서서히 부풀기 시작해서 조금만 지나면 곧바로 3배 가까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그 상태에서 붕어가 한입에 꿀꺽하여 깔끔한 입질을 기대하기는 곤란하다. 바늘과 밥(글루텐)의 일체감이 아주 중요하다. 덜 부풀어 오르더라도 바늘과의 일체감이 깔끔한 입질을 받는데 유리하다.
대개의 조사님들이 이러한 경험들이 많으실 것이다.
바늘에 수심고무나 편납을 아주 작게 달아서 찌를 조금 내려서 수심체크하려고 투척하면 입질이 깔끔하게 최소 반목 이상 떨어지는 입질이 잘 들어오는데, 실제 낚시하려고 떡밥 또는 흔들이만 달아서 던지면 입질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
그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첫 번째가, 편납이나 수심고무는 딱딱하고 아무 맛도 없고 냄새도 없지만, 붕어는 측선에 의해서 편납이나 고무가 떨어지는 파동, 바닥에서 살살 끌려서 움직이는 움직임 등을 감지해서 주변에서 쫒아 오는 것이고,
둘째, 잔분이나 지꺼기가 주변에서 흩날리거나 부스러기가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붕어가 한입에 빨아 들이는 것이고(일단 빨았다가 먹을 수 없는 것이란 것을 느끼고 뱉어낸다),
셋째, 수심을 측정하기 위하여 찌를 편납쪽으로 조금 내린 상태에서 채비가 수직으로 적절한 긴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붕어의 빠는 힘이 거의 그대로 찌에 전달이 되기 때문에 입질폭이 크고 깔끔한 것이다. 이것은 한겨울에도 타이트한 1:1 낚시가 깔끔한 입질을 받고 붕어가 섭이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뜻이다. 즉, 단차를 많이 주어야 붕어가 먹기 좋은 것은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2) 다소 딱딱한 편(된밥)이 깔끔한 입질을 받는데 유리하다.
위의 1)번에서 설명드렸던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특히 글루텐의 경우 쌀알사이즈로 다소 딱딱한 정도로 물배합 해서 바늘 다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 본인의 경우, 어분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글루텐 또는 우동빨판 낚시를 한다. 글루텐의 경우, 통상적으로 1:1 물배합이 기본인데, 나의 경우, 물은 제품량의 80%정도만 넣고 손가락으로 골고루 섞어주기만 한다.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글루텐을 개는 모습을 보면, 100이면 100분이 모두 물을 붓고 손으로 몇 번 이상을 비비거나 또는 질게 치대어서 그릇 한쪽으로 꾹꾹 눌러놓기까지 하는데, 그것은 글루텐이란 특장점을 모두 없애는 것이다. 즉, 글루텐 밥의 의미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어분과 달리 글루텐 떡밥을 사용하는 이유가, 첫째, 물속에서 부푸는 모습을 보고 붕어가 쫒아오게 하기 위함이고 둘째, 바늘과의 일체감(잔분이 바늘 끝에 오래 붙어 있음)이 좋아서 깔끔한 입질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반 조사님들처럼, 글루텐을 질게하거나 손으로 치대거나 주무르게 되면, 물속에서 부풀지도 않고, 씹다만 껌의 모양처럼 물속에서 코처럼 그냥 늘어져 있게 된다. 붕어의 입질 유인과 깔끔한 입질을 받을 수가 없다.
어분의 경우엔 바늘달기 전에 아주 딱딱해지지 않을 정도로만 손으로 여러번 터치해서 바늘과의 일체감을 좋게 바늘달림하는 것이 유리하다. 즉, 투척후 입수중에 잔분이 떨어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고, 바닥에 안착해서도 아주 서서히 잔분이 떨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떡밥이 다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채비를 회수할 때는 간결한 챔질로 회수하게되면 수중에 흩날리지 않고 쌀알 크기의 덩어리째 바닥에 깔려있게 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밑밥의 역할을 한다. 즉, 고기가 흥분해서 수중에 뜨지 않고 바닥의 알갱이 어분들을 주워 먹으면서 바늘이 떨어지는 주변에 붕어를 묶어 둘 수 있게 된다.
3) 기다리는(지지는) 낚시보다 자주 던져주는 템포낚시가 유리하다.
위의 1)과 2)의 방법으로, 작고 바늘일체감이 좋게(잔분이 떨어지지 않는) 바늘에 달아서 자주 던져주어야 한다. 투척 후 기다리는 시간을 2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템포낚시를 하게되면 초기 집어는 조금 더딜 수는 있지만, 한번 집어가 되고나면 고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 초기에 집어한답시고, 어분을 부슬하게 밤톨 크기로 달아서 여러번 던지고 나면, 처음 한두번은 붕어의 몸짓이나 움직임을 받을 수는 있지만 본바늘의 깔끔한 입질은 절대로 받을 수가 없다. 즉, 최악의 한 수가 되는 것이다. 붕어는 금방 흥미를 잃고 빠뎌버리게 된다. 가령 주변에 한 두마리가 얼쩡거린다 하더라도, 주변에 흩어져 날리는 잔분들만 뻐끔 뻐끔 흡입할 뿐이다, 지느러미로 물살만 일으키면서,,, 조사님들은 그 것에 반응하는 찌의 움직임을 보면서, 집어에 성공했구나 싶어서 찌가 움직일 때마다 챔질해 버리는데,,, 그 것을 보고 자폭이라고 한다. 몸짓에 의해 찌가 마치 입질처럼 반목 이상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것을 계속 챔질해대면서, 왜 입걸림이 안되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찌만 연신 올리게 된다...이러면서 채비에 혼동이 생기고 또 다른 레시피로 다른 어분도 개어보고,,,점점 혼돈 속에 빠져들어 하루의 낚시를 꽝치기 일쑤이다. 붕어는 맛있는 떡밥을 고르는 미각은 전혀 없다.
붕어는 측선이라는 감각기관을 이용하여 떨어지는 움직임, 바닥에서 끌리는 움직임을 쫒아와서 발달하지 않은 후각기관과 거의 보이지 않는 시각으로 눈 바로 앞의 먹이를 주워 먹는다. 즉, 남들보다 많은 떡밥을 쏟아 붓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하면, 낚시를 망치는 자폭이다.
4) 찌의 제목수(찌맞춤 목수)가 수면에 가깝게 일치하도록 떡밥의 사이즈와 비중을 조절하여 바늘 단다.즉, 되돌림 구간을 작게 하는 편이 다소 좋다.
아쿠아텍이나 에코스페샬, 나이트어분 등 어떤 어분을 사용하더라도, 그 사이즈를 최소화 해서 바늘 달고, 부피도 최소화 한다.
비중은 가벼운데 부피가 크면, 물속 대류나 붕어의 지느러미 물살에 떠밀리거나 바닥에서 떠오른 상태에서 붕어가 입질을 하게 되면 깔끔한 입질을 받을 수 없다. 팅-이 발생하거나 헛챔질 등이 발생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무거울수록, 바닥의 뻘에 잠기거나 또는 바늘이 누워있게 되어서 찌의 제목수가 수면에 일치하지 않고 더 잠기게 된다. 그러한 경우에도 입질을 했을 때 붕어의 턱에 걸리거나, 또는 입질을 잘 받지 못하거나, 또는 입질이 아주 미약하여 깔짝거리거나 또는 챔질시 입에서 살짝 빠져 팅-이 발생할 여지가 높다.
외바늘 흔들이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 또는 양바늘 낚시에서 윗바늘에도 흔들이를 뭍혀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확인해 볼 사항이 있는데, 흔들이를 한번만 뭍혔을 때 찌가 어느 정도 가라앉는지, 두 번 뭍혔을 때는 어느 정도 가라앉는지의 정도를 낚시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 주는 것이 좋다. 떡밥(어분이든, 글루텐이든 흔들이든) 달은 바늘이 안정적으로 바닥에 안착되어 있어야 깔끔한 입질과 12시 방향의 입걸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목줄을 눕혀 바늘이 누워 있게 되면 입질도 상대적으로 깔끔하지 못하거나 또는 붕어가 건방지게 바늘을 비스듬히 꼬나물고 나오게 된다 ^^ . 따라서 앞의 글에서 언급했듯이 바닥에 안정적으로 살짝 안착될 정도의 사이즈로 바늘 다는 것이 좋고, 흔들이의 경우도 그 것을 확인하여 한번 또는 두 번을 뭍힐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이상, 간결하고
극 저온 저할성기의 좋은 입질과 주변의 다른 조사님들보다 많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간결하고 깔끔한 떡밥 운용법을 알아보았다.
참고로, 실제 본인 내림조사의 한 가지 예를 말씀드리면,
광사하우스는 개체수도 너무 적고, 물이 맑고 얕고 추워서 하루에 손맛보기가 극히 어려운 낚시터이다. 그래서, 가끔 손맛을 볼 요량으로 시흥의 능곡낚시터에 장거리 원정을 가곤 하는데, 일전에 능곡에서 자주 있었던 일이다.
우동빨판이 많이 알려지기 전에, 어떤 날이었는데, 능곡조사님들 열이면 열분 모두 어분에 확산성을 섞어 한바가지 또는 심지어 세바가지 까지 쏟아붓는 분도 봤다.
본인 내림조사 양 쪽분이 모두 어분을 들이붓듯이 낚시를 하는데,,, 하루 종일 꽝이시다. 나는 어중간한 12척 동조자(손맛대)로 제로찌 5호 외바늘 낚시로, 목줄50cm에 글루텐을 아주 되게 개어서 정확히 쌀알 사이즈보다 조금 작게 바늘 끝에 걸쳐서 투척한다.
주변 사람들이 떡밥에 확산성까지 섞어 들이 붓는데도 입질이 없어 손놓고 계시는데, 난 10분 단위 또는 20~30분 단위로 연신 붕어를 12시 방향 정흡으로 걸어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주변의 조사님들은 그저 손놓고만 계시고, 왜 내가 계속 잡아내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으신듯 했다. 단지, 자리가 좋아서 잡아내는 것으로만 생각하시는 듯했다. 옆자리와의 찌가 서는 간격이 50cm 거리도 안되는데 말이다. ^^
하루를 마감하고 일찍 자리를 정리하고 있자니, 능곡사장님이 늦게 출조오신 두분 더러 제가 낚시하던 자리로 빨리 가서 앉으라 하셨다면서 뒤에서 기다리고 계셨던 적이 있다.
붕어는 맛있는 떡밥을 쫒거나 또는 욕심이 많아서 떡밥이 많은 자리를 쫒아 오는 것이 아니라, 자주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쫒아왔다가, 반복되지 않으면 금방 흥미를 잃고 빠져나간다...
참조하시어 좋은 조과를 올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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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2 11:3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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