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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조사

한겨울, 좋은 조과를 위한 체크 포인트 - 1. 간결하고 가벼운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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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어가 가장 서식하기 좋은 온도는 18도~24도 정도이다. 하지만, 붕어는 변온동물이어서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도 서서히 자기 체온을 수온에 맞게 조절하여, 한 겨울에도 먹이활동을 한다. 다만, 물속 온도의 1~2도 변화에도 민감하여, 아침-저녁 또는 삼한사온처럼 기온이 급격히 변하는 시점에는 움츠리게 되어 먹이활동이 정지되다가 기온이 변화하여 조금 지난 시점, 즉 변화한 기온에 맞춰 체온을 조절한 이후에라야 활성도가 조금씩 생긴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한겨울 추운날씨가 일정하게 지속되는 경우에 오히려 입질이 좋은 경우가 그 예이다. 붕어가 수온의 변화에 적응하여 움직임을 가지려 할 만할 때 또다시 수온이 급격히 변하게 되면, 당연히 붕어는 또다시 수온 변화에의 적응을 위해 움직임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입질이 끊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요즘같이 수시로 기온의 변화가 심한 시즌엔 붕어의 입질을 받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단, 능곡같이 실내 온도관리가 비교적 잘되어 있는 하우스의 경우엔 조금 나을 뿐이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어려운 시즌에 조금이라도 붕어의 입질을 받기 위해서는, 그렇듯 입맛이 까칠한 붕어의 생태에 맞추어 채비를 해서 최대한 민감(예민)하게 채비를 정렬하고, 수온변화에 빨리 적응한 몇몇 붕어를 내 바늘 주변으로 유인하여 예민하게 들어오는 입질을 몸짓과 구별하여 정확한 입질만을 골라 간결하게 챔질하여 후킹시키는 노력이 필요해야 남들보다 조금은 더 나은 조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따라서, 극저활성기의 손맛을 보기 위해서는 다섯가지의 중요한 선결과제가 있다. 첫째, 간결하고 가벼운 채비 둘째, 예민한 찌맞춤과 수심측정 방법 셋째, 가볍고 간결한 밥질 넷째, 적절한 템포 낚시 다섯째, 찌를 읽는 방법. 위의 다섯 가지 선결과제를 한가지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1. 간결하고 가벼운 채비 다들 아시다시피 예민한 입질의 시즌에는, 채비를 최대한 간결하고 가벼운 채비를 갖추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바닦의 먹이를 60도 각도로 집어 물고 수평으로 상승하는 시즌이 아니라, 말그대로 붕어가 입술만 살짝 갖다 대는 시즌이다. 거기에다가 자중대비 부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찌, 즉 무겁고 둔한 찌를 쓴다든가, 또는 저부력 찌의 채비에 무거운 부속물들을 라인에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든가 하게 되면, 입만 갖다 대는 붕어의 입질이 아예 찌에는 전달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한가지 들면, 웬만한 낚시터에서는 물속 대류가 반목~1목 정도 서서히 오르내리는 정도가 대부분 있는데, 특히 늦어지는 제 목수로의 복원 중에 붕어가 입질하게 되면 물 속 라인의 왜곡 때문에 찌에는 입질표현이 아예 전달 안되거나 또는 사람의 눈으로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미약하게 전달이 된다는 얘기이다.(만일 13척이나 14척이면 더더군다나 파악이 어렵다.) 한 가지 더 예를 들면, 예전에 자일낚시터의 물속환경이 바뀌기 전에, 11척에 제로3호찌로 양바늘 글루텐 팥알사이즈 낚시를 계속할 때, 9목 하단의 까만 마디가 수면에서 미미하게 흔들리는 정도에 챔질을 하면 어김없이 12시 정흡으로 100여수를 잡기도 했다. 다들 하루 종일 5~6마리 잡기 힘들 때였다. 옆의 동료가 “아니 뭘 보고 챔질 하는거야?”라고 했을 정도였다. 무슨 얘기냐면, 당시에는 대류가 거의 없이 투척하면 제목수가 거의 유지되는 물속 환경이었고, 찌를 몇 목 맞추어서, 수심고무 무게를 몇 목 나오게 가볍게 해서 두바늘에 글루텐을 꽂는 사이즈와 무게도 수심고무 무게와 거의 비슷하게 맞추어 바늘달고, 투척하여 수직입수 시키면 수면에 딱 제목수가 나오기 때문에 “깔짝”도 아닌 미세하게 까만 마디가 흔들리는 정도의 미약한 입질도 캐치해 낼 수 있는거다. 즉, 채비를 최대한 간결하고 가볍게 하고, 또 자신의 채비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찌스토퍼를, 어떤 날은 3s를 위에 두 개-아래에 두 개씩 총 4개를 썼다가, 또 어떤 날은 4s를 각각 1개씩 2개만 썼다가,,, 이러면서, 거기에 더해 어떤 날은 글루텐을 콩알만하게 썼다가 또 어떤 날은 한쪽엔 어분을 콩알로 한 쪽은 흔들이를 한번만,,, 이런식으로 변화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조사님 자체가 벌써 채비에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이므로,,, 아주 큰 폭의 입질만 챔질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어쩌다 와서 쿡- 하고 크게 빨아주는 붕어만 잡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 흔들이를 한번만 뭍혔을 때, 찌를 반목 정도 가라 앉히는지, 아니면 거의 목수에 변화가 없는지 등이 물속에서의 채비 정렬에 중요한 사항이 되며, 요즘 같은 몰황에서의 채비 정렬은 붕어의 입질폭과 찌의 표현형태, 표현 정도, 후킹여부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위에 설명한 3s 4개 찌스토퍼의 무게로 인해 찌의 움직임은 하늘과 땅 차이로 커진다. 같은 목수의 찌맞춤을 했다 하더라도, 찌가 복원되는데 필요한 복원력과 마찰계수가 다른 것이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낚시터들이 수면에 어분 등의 얇은 기름막과 한겨울 차가운 수온으로 인해 찌와 라인이 수면장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차이는 낚시터에 따라 더 커질 수도 있다. 좀 더 덧붙이면, 내가 사용하는 채비에서 주로 사용하던 사이즈의 찌 멈춤고무 4S를 총 5개를 사용하고 찌꽂이 고무를 실리콘 소재의 가벼운 것을 사용하며, 원줄도 0.5호를 사용했을 때의 찌맞춤 목수인 9목과, 다시 채비를 할 때, 똑같은 편납이 감긴 편납홀더를 그대로 사용하여 원줄을 0.8호를 묶고 3S 또는 2S스토퍼를 6개나 7개를 사용하며, 찌꽂이 고무도 고리가 금속링으로 된 것을 사용하게 되면, 아마 제로찌 1~6호의 경우 찌맞춤 목수가 반목에서 1목 정도 차이가 날 것이다. 거기다가 물 속에 투척하여 실제 낚시를 할 때, 찌의 움직임이 많이 둔해지게 되어서 입질을 못받거나, 늘어지는 입질, 깔짝거리는 입질, 또는 헛챔질이나 빈번한 팅-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그 차이를 생각하지 못하고 그대로 낚시하는 경우, 조사님은 낚시하는 내내 머릿속이 복잡지게 되어 찌만 연신 올렸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하고, 떡밥만 연신 새로 배합해보면서 하루를 마감하게 된다. 따라서, 한겨울의 채비는 좀 더 신경을 써서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원줄은 가급적 0.6호 이상을 쓰지 않는다. 제로찌의 경우, 원줄0.6호와 0.8호의 차이는 생각보다 클 수 있다. 찌로부터 초릿대 까지의 윗줄이 물 속에서 찌를 누르고 있는 무게와 라인이 받는 물의 장력의 차이 때문에 원줄은 가늘수록 좋다. 그 차이는 수심이 상대적으로 얕을 수록 더 크다. 아붕원줄 0.6호라면 줄에 심한 스크레치가 나지 않는 이상 아무리 대물이 몸통걸림되거나 아무리 강하게 챔질을 해도 끊어지지는 않는다. 챔질을 하는 순간 낚시대의 휨새와 줄의 인장력 등이 완충작용을 하기 때문에 바닦대를 머리위로 쳐들어 챔질하듯이만 하지 않으면 끊어지지 않는다. 둘째) 채비의 부속물들은 최대한 가볍고 간단하게 한다. 위에 언급했듯이 원줄에 채비하는 부속물들(스토퍼, 찌고무, 오링 등)이 크면 부피의 영향으로 마찰계수가 높아져 찌의 움직임이 더뎌지고, 무게가 상대적으로 무거운 부속물들 또한 찌의 움직임을 둔하게 한다. 찌고무가 무거우면 라인을 통해 전달되던 붕어의 입질력이 찌고무의 무게로 인해 늘어져 있는 완충부분을 통해 감소되어 찌의 입질표현이 1/2이상 줄어든다. 또한, 원줄과 8자도래의 매듭부분, 오링을 쓰는 경우, 오링과 목줄의 매듭부분, 찌멈춤고무가 무거운 경우 멈춤고무 부분에서 줄이 약간 눌려져 있는 완충부분,,,, 채비의 이런 왜곡된 부분에서 상당부분 붕어의 입질력이 감소되어 찌에 전달이 된다. 따라서, 찌꽂이 고무는 최대한 가볍고 작은 실리콘 소재를 사용하고, 찌스토퍼도 0.6호에 맞는 4를 찌고무의 위-아래 한개씩만 꽂으면 되며, 오링은 사용하지 말고, 유동편납홀더를 사용하는 경우 PVC소재 홀더를 사용하여 극소형 8자도래를 연결한다. 고정편납홀더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최소형을 사용하도록 한다. 간혹, 채비가 터질 것을 우려하여 오링을 사용하는 조사님들이 많은데, 오링을 사용하지 않아야만 의식적으로 챔질이 간결해지고, 채비도 간결해지고, 붕어의 제압도 쉽고 간결해져서 그 실력이 급상승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위에 언급했듯이 오링을 사용하지 않아도 낚시대의 휨새와 라인의 인장력 등에서 상쇄되어서, 웬만한 챔질로는 채비가 절대 터지지 않는다. 셋째) 찌의 부력도에 최적인 떡밥무게 두바늘이든 외바늘이든, 바늘달림한 떡밥도 채비의 부속물이 된다. 사용하는 찌의 부력도와 붕어가 간결하게 흡입하기 좋은 무게와 사이즈로 바늘달림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볍고 간결한 밥질)편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한다.
	2015-01-21 10: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