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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붕어
단차 슬로프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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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1 :
슬로프.jpg (106762 Bytes)
이제 바햐흐로 동절기에 접어들고 있는 계절이다.
대부분의 낚시터는 급강하하는 수온으로 인해
붕어들이 복지부동을 취하기 쉽고
활성도가 떨어진 붕어들은 낚시꾼들의 먹이에
쉽게 입을 대 주지 않는다.
동절기 낚시의 하이테크닉으로 분류되는 단차슬로프낚시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단차슬로프낚시란?
단차슬로프낚시는
아랫바늘은 바닥에 닿아 일반 슬로프낚시처럼
상황에 따라 적절한 슬로프 상태를 유지하여 입질을 유도하고
윗바늘은 수중에 떠서 집어떡밥을 확산시키는 방법이다.
단차슬로프낚시는 왜 효과적인가?
동절기 붕어는 쉽게 집어하기도 또 쉽게 먹이기도 어렵다.
단차슬로프낚시를 하게 되면
바닥으로부터 높은 지점에서 확산성집어제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면서 붕어의 집어를 유도하고
연막 형태로 확산되는 집어제 아래에 위치한
먹이용미끼를 붕어가 흡입하도록 한다.
바닥에 집어제가 가라앉아 있는 일반 슬로프낚시에 비해
입체적인 집어와 자극이 가능한 방법이다.
채 비
일반적으로 채비구성은 슬로프낚시와 대동소이하나
다른점을 몇가지만 간추려 보겠다.
가.낚싯대
가능한 한 초릿대와 찌의 거리가 가까운 것이 좋다.
이는 수직입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낚시방법상의 특징 때문인데
제등(쵸친)낚시와 같이 찌와 초릿대가 가깝게 위치하면
같은 투척에도 수직입수에 한결 유리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채비 투척시 멀리 던지지 말고 찌 서는 지점에 던지는
점 던지기(pin point casting)의 방법으로 투척한다.
나.찌
톱은 튜브로 된 것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윗바늘의 집어제를 지탱해야 하므로 톱 안에 잔존부력이 있는
튜브톱이 유리하다.
톱자체가 무거운 유리소재 톱을 사용할 경우
자칫 떡밥의 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함께 함몰될 우려가 있다.
톱두께는 1mm 정도를 권하지만
만약 그런 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1.2mm까지 사용한다.
몸통은 예민한 입질과 대류의 영향을 감안하여
가는 것을 고른다.
몸통의 직경이 5.5mm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몸통의 길이는 수심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은데
2미터 수심이라면 12센티 전후, 3미터 수심에서는 14센티 전후
4미터 수심에서는 16센티 전후가 보편적이다.
다리는 대나무로 된 짧은 것을 선택한다.
다리가 짧을 수록 채비 투척후 찌 서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찌가 늦게 선다는 것은 그 시간만큼 봉돌이 아래쪽으로
많이 내려갈 조건을 가지게 된다.
찌가 설때쯤엔 봉돌이 거의 찌 아래 수직으로 내려가 있게 되고
그 다음에 채비 전체가 입수하면서
수직에 최대한 가까운 모양으로 정렬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리가 2센티로 극히 짧은 것이 좋다고 되어 있으나
그러한 찌가 없을 경우에도 5센티는 넘지 않는게 좋다.
다. 목줄
윗목줄은 15센티, 아랫목줄은 40센티가 미니멈이다.
물론 낚시터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절대적은 아니다.
목줄 및 단차의 운영은 아래에서 다시 다루기로 한다.
라. 바늘
본래 슬로프용 바늘은 적당한 비중이 있는 것이 낫지만
단차슬로프낚시에서는 예외를 적용한다.
붕어의 활성도가 떨어져있는 시기에 구사하는 방법이므로
바닥에 닿는 낚시지만 가벼운 재질을 선택한다.
오너 제품중에서는
윗바늘은 집어제가 한번에 떨어지지 않도록
떡밥유지력이 좋은 바라사나 세사.
아랫바늘은 확실한 입걸림에 유리한 타쿠마를 추천한다.
테크닉
가. 목줄과 단차의 운영
윗목줄은 15~20센티 안팎에서 시작한다.
아랫목줄은 윗목줄에 비해 25~35센티 정도 길게 사용하면 무난하다.
윗바늘 집어제에 자꾸 달려들면 윗목줄을 5센티 단위로 줄이거나
아랫목줄보다 한홋수 굵은 목줄을 사용하여 인위적으로
붕어가 기피하게 만든다.
그래도 달려들면 단차슬로프낚시를 할 정도의 저활성이 아니라고 판단,
일반 슬로프낚시로 변경한다.
(단차슬로프낚시를 할 정도의 저활성기의 붕어는
웬만해서는 집어제 덩어리에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찌에 건드림은 계속 나오는데 제대로 된 입질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아랫목줄을 늘려 입질이 오는 적정선을 찾는다.
단차의 기본은
입질이 없을때는 늘리고 활발할때는 좁히는 것이다.
또한, 대형어일수록 집어제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기 때문에
대형급을 노릴때 혹은 입질이 너무 없다고 판단될때는
목줄을 최대 1미터 가까이 사용하기도 한다.
나. 입질표현은?
쑥 하고 시원하게 빨려들어가는 것은 십중팔구 집어제를
터치한 경우다.
단차슬로프낚시에서의 입질은
찌눈금의 한마디 혹은 반마디정도를 빠르고 짧게 끊듯이
들어가는 어신이다.
다. 윗바늘 집어제의 유지
붕어가 집어되기 전에는 윗바늘 집어제가 천천히 풀리도록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건드림이 감지되고 난 뒤에는
떡밥을 조정하여
목내림이 끝난 뒤에 신속하게 떨궈지도록 유도한다.
단, 목내림은 완전하게 되어야
붕어의 불필요한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라. 헛챔질이나 몸통걸림이 나올때
헛챔질이 자주 발생하거나
정확한 어신 없이 건드림만 계속 나올때는
슬로프 폭을 더 준다.
보통 1센티 단위로 주게 되며 가능한 한 10센티는 넘지 않는 것이 좋다.
10센티 이상을 줄 정도로 입질이 불분명하다면
수심측정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많다.
몸통걸림(스레)이 많이 발생하면
과도한 슬로프로 인한 현상일 수 있으므로
슬로프폭을 줄여준다. 이때도 1센티 단위로 하는 것이 좋다.
마. 대류가 발생할때
대류가 심할때는 단차슬로프낚시를 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
위에서 아래에 위치한 먹이용미끼쪽으로 확산시켜주어야 하는데
대류로 인해 옆으로 흘러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나름대로의 대처방안은 다음과 같다.
-찌를 한단계 낮춘다. (몸통이 가늘고 유선형인 것으로 선택)
-원줄 및 목줄도 상황에 맞는 내에서 최대한 가늘게 사용한다.
-찌와 초릿대 간격이 좁아야 흐름의 폭이 제한된다.
-집어제의 비중을 늘려준다.
-아랫목줄에 찌멈춤고무를 한개 정도 끼워 주면
물 흐름에 어느정도까지는 대응할 수 있다.
미끼의 운영
동절기의 붕어는 덩어리 진 미끼에 여간해서 입을 대지 않는다.
집어제의 경우에도 집어제 덩어리보다는
확산되어 퍼지는 고운 입자를 취이한다.
따라서,
윗바늘의 집어제는 아래로 확산과 함께 수직으로 흘러내리도록 만든다.
비중이 너무 무거우면 찌가 감당하지 못하고
채비전체가 바닥으로 주저 앉을 우려가 있으므로 비중에도 유의한다.
덩어리져서 풀리지 않고 입자가 곱고 고르게 풀리도록
떡밥을 블랜딩할때 신중을 기한다.
아랫바늘의 먹이용미끼는
비중이 가벼우면서 바늘에 오래 매달려 있어야 한다.
단차슬로프낚시에서 글루텐류보다 우동류 미끼가 더 선호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동은 가벼우면서도 오랜 시간 유지되기 때문에 적격이다.
우동 자체를 붕어가 좋아하지는 않는다.
다만, 집어제가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아랫바늘의 먹이용미끼를 감싸듯이 연막층을 형성하게 되면
집어제 입자를 흡입하던 붕어 입에
먹이용미끼도 함께 빨려들어가는 형식이다.
그러므로 아랫바늘의 먹이용미끼가 무겁거나 부담을 줄 정도로
딱딱하면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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