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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 3색 해법/ 맥-이런 곳이 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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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낚시 3색 해법; (2)맥-이런 곳이 명당; 어찌된 일인지 낮이 짧은 봄과겨울엔 낮낮시가 잘되고, 밤이 짧은 여름~가을엔 밤낚시가 잘된다. 갈수록 밤이 짧아지는 요즘에 낚시를 가보면 유난히 밤시간이 짧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해질녘 찌불을 끼우고 얼마 안돼 벌써 자정이고, 미끼 몇 번 던져 주다 보면 먼동이 트곤 한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게 밤낚시 포인트 선정. 한 번 앉으면 옮기기가 힘들고, 피크타임도 놓치기 쉽다. 맨 처음 포인트를 정할 때 좋은 자리에 앉는 게 중요하다. 밤에 빛나는 포인트는 어떤 곳일까? 낮엔 凹부위, 밤엔 편평한 곳 어떤 포인트에 앉나요? 이렇게 물어보면 대부분 수초대, 凹부위, 혹은 장애물지역 등을 꼽는다. 한마디로 특별한 곳이다. 낚시를 하다 보면 왠지 밋밋한 곳보다는 특별한 곳에서 입질이 오는 경우가 많다. 바닥이 주변보다 좀 더 깊은 곳, 수초에 바싹 붙여야 입질이 들어오는 것을 경험한 꾼들은 밤낚시를 할 때도 이런 자리를 찾아 앉으려고 한다. 그러나 밤과 낮의 낚시 여건은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불안감의 변화다. 낮엔 인기척이나 소음 등으로 많은 불안감이 조성되지만 잘 보이지 않는 밤에는 그 불안감이 웬만큼 해소된다. 이에 따라 붕어는 좀 더 연안 가까이 다가와 먹이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흔히 꾼들은 낮 포인트로 좋은 곳이 밤에도 그대로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이런 때문이다. <그림>은 일반 저수지에서 낮과 밤의 포인트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낮에는 ② ③ ⑤자리처럼 은폐물이 있는 곳이 좋지만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덜한 밤에는 ① ④ ⑥처럼 다소 평범해 보이는 자리가 좋다. 또 한 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 ‘낮에는 상류, 밤에는 하류’식으로 밤낮의 포인트가 극단적으로 확 달라지는 경우는 잘 없다. 비슷한 지역 내에서 밤낮으로 조황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그림>의 ①과 ②지역은 똑같은 상류 수초대다. 하지만 낮에는 골자리가 있는 ②지역 수초대가 좋은 반면, 밤에는 수초가 드물고 완경사지역인 ①에서 입질이 더 잦다. 같은 수초를 노리더라도 낮에는 수초 바깥쪽에서, 밤에는 수초 안쪽을 노리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밤포인트는 낮포인트에 비해 훨씬 ‘평범한’ 곳이다. 평지 수초, 계곡지 자갈밭 밤포인트를 고를 때 가장 많이 거론하는 것 중의 하나가 수심이다. 일반적으로 꾼들은 ‘낮엔 깊은 곳, 밤에는 얕은 곳’ 식으로 낮과 밤에 따라 적정 수심을 정하곤 하는데 밤이라고 무조건 얕은 곳이 좋은 것은 아니다. 밤에 상대적으로 낮보다 얕은 곳에서 입질이 오는 것은 ‘불안감 완화’ 때문으로, 물빛이 맑은 곳이나 수초가 드문 계곡지 등에서 이런 특성이 나타난다. 반면, 물이 탁한 곳에선 정반대 현상이 생기곤 한다. 대표적으로 물이 탁한 곳인 수초 많은 평지나 수로에서는 오히려 낮에 얕은 수심에서 입질이 오곤 한다. 밤이 되면 수심이 깊은 하류권이나 제방에서 입질이 이어지곤 한다. 바닥이 깨끗한 이런 곳에서 떡밥을 사용, 밤낚시를 하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수심을 밤포인트를 정하는 기준으로 삼을 때 착각하기 쉬운 문제가 있다. 수심과 경사도를 혼동하는 것이다. 수심이 깊은 곳 중에는 경사도가 심해 긴대와 짧은대의 수심차가 현격한 곳이 있는가 하면, 짧은대부터 긴대까지 수심이 고른 완경사 지역이 있다. 둔덕, 준설터 등이 완경사지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곳이 밤에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입질이 잦다고 해도 급경사 지역에서 입질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밤이든 낮이든 붕어 포인트는 완경사지역이 좋다. 아무리 수심이 얕은 완경사라 할지라도 긴대를 쓰면 밤에 씨알 좋은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고, 발밑에 넣은 한칸반대에 연신 입질이 들어오는 게 밤 시간이다. 낚시터별 밤 명당은? 낚시터마다 면적, 수심이나 수초, 경사도 등 여건이 천차만별이고, 다양한 여건에 따라 낚시터별로 밤에 빛나는 ‘명당’이 따로 있게 마련이다. 물이 탁하고 수심이 얕으며, 수초가 많은 간척수로에선 무엇보다 바닥이 깨끗한 곳이 밤낚시 명당. 바닥이 지저분하거나 뻘인 곳은 어두운 밤이면 붕어가 더욱 미끼를 흡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준설작업을 한 연안, 바위지대, 제방권 등이 대표적인 명당으로, 언뜻 밋밋한 것 같지만 밤에 입질이 계속되는 간척수로 최고의 밤 포인트이다. 수초가 별로 없고 수심이 깊은 계곡지나 준계곡지의 명당은 골자리의 돌밭이나 수몰나무 지대이다. 상류에 있든 하류에 있던 상관없이 돌밭이나 수몰나무 등은 맑은 물색으로 인한 불안감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씨알도 굵게 낚이는 명당이 된다. 그리고 수초가 많고 상·중·하류의 수심이 균일한 평지에서는 제방 무넘기 근처나 수몰 논밭자리 등이 밤 입질 잦은 명당 포인트. 강의 밤 명당은 물흐름이 없는 퇴적부, 만곡진 소, 보의 후미진 곳 등이다. 강붕어가 휴식을 취하며 동시에 먹이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이런 곳에선 유독 밤에 입질이 잦고 씨알 굵은 붕어가 올라오곤 한다. 포인트는 계절적으로 혹은 장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어제 떼 월척이 나왔던 자리라 할지라도 오늘은 꽝을 칠 수도 있다. 또 그 포인트에 앉아 어떻게 낚시 하는가에 따라 몰려 있는 붕어를 낚을 수도 그렇지 못할 수 도 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각각의 현장에 맞는 자리를 잡되 주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밤에 유리한 곳을 ‘낙점’ 하는 게 밤 명당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007-06-10 08:5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