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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조사

제로찌 수심측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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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서 제로찌를 사용하고자 하는 채비방법과 표준 찌맞춤법을 알아보았다. 이 글에선 극저부력찌인 제로찌를 사용하여 낚시하고자 할 때의 수심을 측정하는 방법을 조금 깊이 있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일반적으로 내림낚시에서의 수심측정의 의미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가장 이상적인 내림낚시는, 양바늘 떡밥 달고 던졌을 때, 찌맞춤한 찌의 목수가 수면에 정확히 일치한 상태에서,, 찌고무부터 떡밥달린 바늘까지의 라인 전체가 정확히 수직으로 된 상태로 긴장이 유지되어 있으며, 찌로부터 초릿대까지의 라인도 늘어져 있지 않고 적절한 긴장이 형성이 되어 있어야 한다. 1. 수심측정의 중요성 왜 수심측정이 내림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지를 먼저 설명해보면, 일반적으로 조사님들 낚시하시는 것을 보면, 채비갖추어 적당한 크기로 고무 달아서 쩜투척이든 풀스윙이든 투척하여 낚시대 뒤를 들어주고 안착되었다 싶으면 낚시대를 앞뒤로 밀어보아 찌가 움직이지 않고 그 목수 그대로 있다면 그 목수를 수심이라 생각하여 기억고무를 끌어다 맞춘 다음 찌를 적당히 한 두목 올려 낚시를 시작하곤 한다. 그 상태는 찌와 초릿대 사이의 원줄은 늘어져 있다는 얘기가 되며, 실제 낚시 할 때도 그렇게 투척하여 하게 된다면, 헛챔질이나 몸통걸림 등이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만일 수심측정 고무무게가 100의 무게였다 하고, 실제 낚시 할 때 두바늘에 달게되는 떡밥의 무게가 150이라 한다면,,,떡밥 달고 투척하여 낚시대 뒤를 들어주는 정도를 똑같이 한다 하여도 최초 고무 달아 수심측정한 자리에 떡밥달린 바늘이 안착되는 것이 어렵다. 또한 그 반대로 고무무게가 100이라 할 때 떡밥의 무게가 50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내림낚시에서, 정확한 자리에 집어를 하여(즉 집어범위를 좁혀) 정확히 바닦에서 명쾌한 찌의 입질표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고무 달고 정확한 수직입수를 통해 수심측정한 자리에 실제 떡밥 달아 낚시 할 때도 똑같은 자리에 반복 투척하여 낚시를 하여야 하며, 수직입수되어 있는 채비라인과 찌와 초릿대 사이의 원줄이 모두 적절히 긴장이 유지되어 있어야 한다. 적절한 긴장이 유지되어야 하는 이유는, 붕어의 흡입이 특히 미약한 경우에 라인에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 특히 제로찌의 경우엔 그 중요성이 더하다. 찌고무부터 바닦에 안착되어있는 떡밥달린 바늘까지의 라인은 물 속에서 여러 가지 저항을 받게 된다. 지느러미 물살에 의한 수류 때문에 라인이 왜곡되거나, 브로어 등의 물살에 의해 굴절되거나...등의 현상이 물 속에서 발생한다. 그러한 경우 붕어가 흡입을 했다 할 때, 그 흡입한 힘이 100이라 한다면 실제로 찌에 전달되는 힘은 50도 안되며, 굴절이나 왜곡이 심하게 되면 그 전달되는 힘은 더 작고 또한 전달 속도도 더 늦어지게 된다. 그럼에 따라 붕어는 이미 뱉어내는 상황에 챔질을 하게 되어, 헛챔질이나 바늘빠짐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며, 또 흔들리는 정도의 입질표현으로 전달되다 보니 입질인지 그냥 물살 등에 따른 흔들림이나 붕어의 건드림 정도로 지나쳐 버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도 특히 브로어 주변 등에서는 내림낚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낚시방법은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두 바늘에 떡밥을 달아 투척했을 때, 찌로부터 떡밥달린 윗바늘 까지는 수직에 가깝게 서있고, 긴바늘(아랫바늘)은 단차의 길이 만큼 슬로프져서 적당히 누워 있는 상태이다. 그상태에서 붕어는 흡입하기 편한 아랫바늘의 떡밥을 주로 흡입하게 되는 것이다. 간혹 미친척(^^)하고 수직으로 서있는 윗바늘을 흡입하고자 하는 붕어들 때문에 헛챔질이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있다. 붕어의 입구조와 먹이섭이 습성상 수직으로 서있는 윗바늘을 흡입하게 되면 헛챔질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두 바늘의 길이를 달리하는 단차를 주는 이유 중의 가장 중요한 하나가 그런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정내림낚시에서(슬로프낚시나 세미 단차 등의 낚시와 구분하기 위한 용어) 단차를 얼마만큼 줄 것이냐는 붕어의 활성도 등에 따라 결정을 하게 된다. 활성도가 아주 좋은 경우라면 집어범위도 좁혀서 몸통걸림 등도 줄이기 위해 단차를 적게하는 것이 좋으며, 활성도가 약한 경우엔 집어범위도 넓히고 먹이 섭이도 수월하게 유도하기 위해 아랫바늘을 더 눕히고자 단차를 많이 주는 것이 좋다. 단차가 적으면 바닦에 안착된 두바늘의 간격이 좁아지게 되므로 붕어의 몸짓에 의한 몸통걸림도 줄일 수 있고 단차가 길면 그 반대로 이해하면 된다. 낚시를 하면서 정확한 붕어의 입걸림이 되지 않고 두 번 이상 반복해서 입주변에 걸리거나 하면 찌를 홀더 쪽으로 한목의 1/3만큼만 내려 볼 필요가 있다.(한목을 3등분하여 그 1/3 만큼씩만 이동하는 것이 습관이 되는 것이 좋음) 그렇게 되면 아랫바늘의 기울기는 좀 더 작게 된다. 즉 조금 덜 누워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참고로 정내림낚시란, 두바늘에 떡밥달아 투척하여 수직입수 시켰을 때, 처음에 두바늘은 바닦에 닿아 있는 상태였다가, 떡밥이 조금씩 풀리면서 윗바늘은 바닦에서 조금씩 뜨게되며 아랫바늘은 떡밥이 거의 다 풀렸다 하더라도 바닦에 닿아 있는 상태의 내림낚시를 말한다. 이러한 정내림 낚시는, 정확히 수심측정 하였고 떡밥 달아 정확히 수심측정한 자리에 안착시켰다 했을 때 수면에 찌맞춤한 목수가 정확히 나와 있어야 하는 것이 이론적인 정석이다. 그 상태에서 떡밥이 조금씩 풀려간다면 찌는 수면에 나와 있는 제 목수(찌맞춤한 목수)에서 조금씩 상승하게 된다. 그렇게 찌가 떠오르는 정도를 보면 떡밥이 풀려가는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되며 바늘이 바닦에서 어떤 상태로 놓여 있는지도 가늠하게 된다. 따라서 투척과 회수의 템포를 조절하기 쉽다. 만일 고무 달아서 수심측정한 자리보다 그 옆이나 앞쪽 또는 뒤쪽으로 떡밥을 안착 시켰다면 대개 찌맞춤한 목수와는 다르게 찌의 목수가 물 밖에 나오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는 여러 상황이 복잡하게 된다. 그 이유를 전부 언급 할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생략한다. 정내림 낚시는 템포의 낚시라는 것은 예전의 다른 글에서 자세히 언급해왔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로찌의 수심측정법을 알아 보겠다. 2. 제로찌 수심측정법 1) 수심측정고무 만들기 여기서 편의상, 사용할 제로찌를 7목 빈바늘 찌맞춤을 하였다고 가정하겠다.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수심측정용 고무(주황색이나 형광색)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콩알만하게 떼어서 동그랗게 만들어 윗바늘에 걸쳐 꿴다. 고무를 바늘에 꿸때는 고무의 아랫부분을 바늘로 꿰는 것이 좋다. 보통 두바늘을전부 고무에 꿰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의 경우엔 윗바늘만 꿴다. 여러 이유상 그렇게 한다. 찌를 예상되는 수심보다 30~50cm 정도 아래쪽(편납쪽)으로 내린 다음 반스윙 투척한다. 만일 찌끝이 물속으로 가라 앉는다면 고무가 너무 무거운 것이므로 낚시대를 회수하여 조금씩 떼어 낸다. 그렇게 반복하여, 찌의 4목 정도가 정확히 수면에 나오도록 고무의 크기를 가감한다. 투척하여 30초 이상을 가만히 두었는데도 물 위에 나온 4목에서 찌가 변함이 없다면 적당한 수심고무가 만들어 진 것이다. 2) 실제 수심 측정하기 이제 찌를 다시 초릿대 쪽으로 예상되는 수심 정도만큼 다시 올린다. 물론 윗바늘엔 고무를 꽂아 둔 상태이다. 가급적이면 풀 스윙으로 팔을 쭉-뻗어 투척한 다음 수심 고무와 편납이 수면에 떨어져서 입수되자마자 낚시대 손잡이를 20도 정도 들어 주면서 뒷꽃이 받침대 위치까지 다시 낚시대를 슬며시 잡아당겨 가져 온다. 그렇게 해야만 라인이 빨리 가라앉게 되어 물의 저항을 덜 받게 되므로 입수도 빨라지고 찌도 빨리 일어서게 된다. 또한 찌고무부터 편납까지의 라인의 사선입수를 최소한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사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투척후 낚시대 손잡이를 20도 이상 들어주는 시간의 정도를 얼마 정도 가져가는 것이 적당한가인데, 통상적으로 찌가 일어선 후 목내림되면서 찌맞춤목수가 수면에 일치하기 전의 한 두목 정도 남을 때 까지 들어주고 있는 것이 적당하다. 예를 들어 실제 수심측정 끝내고 낚시를 할 때의 예를 들면, 빈바늘 7목 찌맞춤한 상태에서 1목 정도를 더 올려 8목을 수심기억고무에 맞추고 낚시를 한다면, 투척 후 낚시대 손잡이를 20도 정도 들어준 상태에서, 찌와 초릿대 사이의 라인이 물에 잠기고-찌가 일어서고- 서서히 목내림 되면서- 찌의 9목이나 8목 정도가 수면에 다다를 때까지 들고 있는 것이 사선을 최대한 없앨 수 있는 방법이다,. 어쨌든, 그렇게 사선을 없애는 노력을 한 다음, 손잡이를 뒤꽃이(거치대)위로 되돌려 가져간다. 그 위치는 실제 챔질 할려고 준비하고 있는 자세에서의 낚시대 손잡이 위치를 말한다. 그 상태에서 만일 찌의 4목보다 더 잠기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면 수심고무가 바닦에 떠 있는 상태이다.(참고로, 고무의 무게가 찌가 수면에 4목이 나오는 무게로 맞추었다 하더라도 실제 바닦 가까운 곳에 고무가 위치 할 때에는 4목이하로 잠기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그런 경우, 다시 채비를 회수하여 찌를 2목 정도 초릿대 쪽으로 더 올린 후 투척방식에 따라 다시 투척한다. 그렇게 반복하여 투척-확인해 보면서 수면에 찌의 5목 정도가 나올 때 까지 찌를 올리거나 또는 내리면서 반복투척-확인해 본다. 만일 수면에 5목의 하단(5목과 6목의 사이 눈금-까만마디)이 일치 했다면, 채비를 회수하여 찌를 이동시키지 말고 다시 한번 그 자리에 투척하여 5목이 또다시 나오는지 확인해본다. 역시 똑같이 5목의 하단이 수면과 일치 한다면, 그 지점이 물의 깊이인 수심이 된다. 즉, 고무(떡밥)달린 윗바늘이 바닦에 살짝 닿아 있는 상태에서의 수면에 서 있는 찌의 5목 하단까지의 길이가 수심인 것이다. (만일 사선이 진 것을 모르고 있다면 실제 수심은 그 것보다 더 깊은 것이 되는 것이다.) 자, 여기서 진짜 중요한 추가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 첫 번째 확인 작업- 찌고무와 바닦에 닿은 윗바늘까지의 수직입수여부 확인. 앞에서도 말했듯이, 가장 예민한 챔질 준비의 상태에서 들어오는 입질을 챔질을 해야 정확한 입걸림과 100%에 가까운 후킹률이 나올 수 있다. 즉, 챔질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에서의 가장 긴장된 채비의 정렬상태는, 초릿대부터 찌고무까지의 원줄은 물속에 살짝 잠겨 있는 상태에서 굴곡(늘어짐)없이 긴장된 상태로 있어야 하며, 찌고무부터 바닦에 닿아 있는 윗바늘 까지도 찌의 바로 아래쪽으로 일직선인 수직인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수심측정 할 때도 그러한 상태에서의 정확히 떡밥이 쌓일 자리에의 수심을 측정하여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앞에서 했듯이 투척-사선없애고-수면에 찌의 5목 하단이 일치되어 있는 상태에서, 찌고무부터 바닦에 닿아 있는 윗바늘 고무까지가 사선이 져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데, 챔질 준비하는 낚시대 손잡이의 위치에서 앞쪽(찌가 서있는 물쪽)으로 20cm 이상 정도 낚시대를 천천히 쭈~욱 밀어 본다... 쭉 밀고 있는 상태에서 움직이지 말고 10초 이상을 기다렸는데도 찌가 올라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5목 하단을 유지하고 있다면 사선은 생기지 않고 정확히 수직입수가 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만일 찌가 조금씩 꾸물 꾸물 올라가면 최대한 올라갈 때 까지 기다려 본다.(낚시대를 밀고 있는 상태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만일 찌가 6목 정도가 나왔다면 그 것이 정확한 수심이다. 즉, 1목 정도의 사선이 지도록 투척을 하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투척 후 낚시대 뒤를 들어주는 정도를 조금 더 들어줘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한 점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럼으로 해서, “아~ 내가 투척하는 정도에서는 낚시대 뒤를 얼마만큼 높이, 얼마 시간 동안 들어 주어야 사선이 생기지 않는구나”를 감을 잡을 수 있다. 어쨌든, 그렇다면 다시 채비를 회수하여 재투척 후 낚시대 들어주는 정도와 들어주는 시간을 조금 더 해준다. 그런 다음, 수면에 찌의 몇 목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해 본다. 만일 수면에 6목의 하단이 일치 했다면 그 것이 정확한 수심이 된다.(물론 낚시대를 앞으로 쭈욱 밀어서 기다려 본 다음, 찌가 6목 하단 이상을 올라가지 않는다라면..) 여기서 한 가지 더 주의 할 점은, 찌목수에서의 수심측정 구간은 고무무게인 4목에서부터 찌맞춤한 7목 사이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일단 채비를 회수하여 찌는 이동시키지 말고 수심기억고무를 다시 이동시켜 찌의 6목 하단에 일치 시킨다. 수심기억을 다시 조정한 것이다. 그런 다음 다시 두세번 더 투척하여 똑같이 수면에 6목 하단이 일치되는 지를 확인해 본다. 만일 똑같이 6목하단이 수면에 나온다면 그 것이 수심이라 생각하면 된다. 두 번째 확인 작업 - 찌고무부터 초릿대 까지의 원줄의 긴장여부(늘어져 있는지 아닌지) 상태 확인. 앞에처럼, 투척하여 찌가 직립한 후- 목내림되고 수면에 찌의 6목 하단이 일치되어 있는 상태에서 초릿대끝을 앞으로 쭈~욱 밀고 10초 이상 기다렸는데도 찌가 올라가지 않으면 정확히 수직입수가 되어 있는 상태의 수심측정은 된 것이다. 그 상태에서 낚시대 손잡이를 뒤꽃이 거치대 쪽으로 아주 천천히 조금씩 당겨본다... 손잡이가 뒤꽃이 위쪽(챔질 할 자세에서의 손잡이 위치)까지 온 상태에서 찌가 움직이지 않으면 일차적으로 양호한 상태이다. 그러한 챔질 위치의 낚시대 손잡이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손방이를 뒤꽃이 뒤쪽(조사님쪽)으로 슬며시 튕겨(당겨)보는데, 튕겨보는 정도는 5cm~10cm정도가 적당하다 그렇게 살짝 당겨보는데, 찌가 꿈~찔하며 살짝 잠겼다가 곧바로 6목으로 복원된다면, 찌고무부터 초릿대까지의 원줄에 긴장이 적당히 걸려 있는 상태이다. 그러한 상태가 가장 이상적이다. 그런데 최대 10cm이상을 당겼는데도 미동이 없거나 하면 원줄이 조금 늘어져 있거나, 아니면 많이 늘어져 있는 상태이다. 만일 그런 상태로 떡밥달아 낚시를 한다면 약한 입질에 대한 챔질시 거의 후킹이 안될 확률이 많다. 따라서 그러한 경우엔, 다시 수심측정을 할 필요가 있다. 즉, 낚시 할 때 찌가 서 있을 자리를 다시 선정하여 그 자리에 수심측정을 다시 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정리하면, 실제 낚시할 때의 가장 예민하고 좋은 채비의 정렬 상태란, 찌고무와 초릿대 사이의 원줄은 늘어져 있지 않고 적당히 긴장이 걸려 있는 상태에서, 찌고무부터 떡밥달린 윗바늘까지의 원줄과 목줄은 찌아래쪽으로 수직인 상태가 가장 정확한 채비정렬 상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수심측정 때도 마찬가지로 고무 달고서 그러한 채비 정렬 상태에서의 수직입수된 수심측정이 필요한 것이다. 달리 말하면, 정확히 수심측정한 자리에 거의 정확히 떡밥 달고 투척하여 안착을 시켜 낚시하는 것이 이상적이란 얘기이다. 그런 상태에서는, 빈바늘 7목 찌 맞춤한 상태에서 수심기억고무에 찌의 7목을 일치시키고 양바늘 떡밥을 적당한 크기로 달아서 던지게 되면, 거의 정확히 수면에 7목이 나와야 하는 것이 맞다. 물론 약간의 착지 오차나 입수도중 약간 떡밥이 풀리거나, 바닦의 뻘에 살짝 파묻히는 등으로 인하여 보통 반목 정도 더 잠기는 경우도 자주 있지만 그 정도의 오차는 괜찮다. 그 이상 목수가 잠겼다면 찌 아래쪽의 라인이 사선이 졌다는 얘기이다. 여기에서 응용하는 낚시가, 약간의 사선을 주는 사선 낚시이다. 정확히 수직입수가 안되게 안착시키면 찌맞춤 목수 보다 1~2목,, 많게는 3목까지 잠기게 수면에 나오게 된다. 그 잠긴 목수만큼 약간의 사선이 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찌가 찌맞춤의 부력점 목수인 7목보다 더 잠긴 상태이기 때문에 찌는 위로 상승하려고 하는 부력이 생긴다. 그러므로 특히 바닦에 살짝 닿아 있는 윗바늘의 떡밥이 조금씩 풀리게 되면 윗바늘은 조금씩 바닦에서 떠오르면서 아랫바늘은 바닦을 살살 끌면서 찌의 바로 아래 방향쪽으로 관성의 법칙에 의해 이동을 하게 된다. 즉, 편납이 찌의 수직인 아래쪽으로 복원-이동을 하려는 힘에 따라 두바늘이 움직이는 것이다. 주변에 있던 붕어는 그 움직임을 쫓아 달려와 덮석 바늘을 문다.... ^^ 이러한 낚시 방법을 통상적으로 사선낚시라 하며, 여기서 좀 더 단차 폭을 크게 하여 하는 변형된 낚시기법이 세미단차낚시이다. 보통 세미단차 낚시는 단차를 7cm~10cm정도를 주거나 조금 더 주는 경우도 있다. 세미단차낚시의 수심측정 기준바늘은 정내림낚시와는 반대로 기본적으로 아랫바늘 기준이다. 참고로, 사선인 상태에서와 수직입수된 상태에서의 붕어의 입질 폭(빠는 힘)에 따른 찌의 움직임 폭의 비교를 보면, 간단한 물리학적 이론에 따라 수직입수된 상태에서의 찌의 움직임 폭이 더 크다. 즉, 만일 붕어가 100의 힘으로 아랫바늘을 흡입했다 하고, 물속 대류가 전혀 없다고 가정 할 때, 정확한 수직입수인 상태에서는 90에 가까운 찌의 내림표현이 이루어진다. 100의 내림표현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입질한 아랫바늘이 누워있기 때문이다. 만일 사선인 상태에서는 그 사선의 정도(누워 있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100보다 훨씬 작은 힘으로 찌의 내림표현이 이루어 진다. 왜냐면 아랫바늘의 목줄이 누워 있는 상태에서 편납 위쪽의 원줄이 또 사선으로 비스듬한 상태이므로 이중의 사선이 힘을 흡수해 버리는 지렛대의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그러한 경우에 입질이 미약한 시기엔 실제 붕어는 입질을 했는데도 찌에는 건드림 정도로 나타나거나 아니면 중부력 이상 정도의 찌로는 아예 표현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즐겨하는 정내림낚시에서는 최대한의 수직입수를 시킨 상태에서 수면에 나타난 찌의 목수를 확인하면서, 목수의 변화에 따른 물 속의 상황을 읽어내면서 낚시를 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제로찌의 수심측정방법을 알아보았는데, 일반찌와의 수심측정법엔 차이가 없다. 차이는 있을 수가 없다. 단지, 제로찌는 극 저부력찌의 특성상 수심측정고무나 바늘 다는 떡밥의 비중(무게)이 작기 때문에 물속의 수심이나 대류나 붕어의 건드림에 따라 바닦에 닿아 있는건지 살짝 떠있는 건지 판단하기 묘한 때가 간혹 생긴다. 따라서 일반찌의 수심측정 때보다 좀 더 세심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시간을 좀 더 투자해서 측정하여야 한다. 글로서 설명을 드리고자 하다보니, 설명이 부족한 부분도 더러 있을 겁니다. 감안하셔서, 혹시 이해가 안가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
	2013-11-10 16:3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