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오후 일끝내고 바퀴에 불이 나도록 달려 동산교 낚시에 도착하니 오후 5시.

시간 상으로 해지기 전에 대편성을 끝내려던 계획은 어려워 졌습니다.

동산교 사장님이 빼 주시는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마침 장전 좌대 사장님도 낚시점으로 들어 오십니다.

해지기 전에 좌대에 오르기 위해 바삐 서둘러 가게를 나섭니다.

멀지 않은곳에 있는 장전 좌대.

오름수위에 있는 예당지의 특성상 뱃터가 안쪽에 있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예당지 상류 동산교 부근입니다.

동산교와 그 건너편에 동산교 낚시가 보입니다.

동산교 위에서 하류 제방쪽을보고...

저수지가 우리나라 최대의 저수지라더니 그 말이 맞긴 맞나 봅니다.

제방이 보이지를 않으니...

동산교 낚시 입니다.

바로 옆으로 확장해서 이전 하셨답니다.

예당으로 가시면 꼭 들려서 커피한잔 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사장님이 직접 제작했다는 예사랑찌.

전자찌를 사용해 보았는데 찌올림이 좋았습니다.

또한 예당지의 편대채비도 사장님이  직접 테스트 하며 만드셨다는데

겨울 시즌에 내림낚시와 경쟁해도 이길수 있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아직 제가 확인을 안해봐서..ㅎㅎ

장전좌대 사장님이 동산교 낚시로 데리러 오시는 바람에 열심히 뒤 따라갑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탓에 파도도 심한데 웬 짐은 그리 많은지...

좋은포인트 마다에 자리잡고 있는 아담한 좌대들...

이 좌대들은 올겨울을 마지막으로 내년 봄에는 새롭게 제작한 좌대가 우리들을 맞이 할 듯합니다.

오래된  좌대는 새롭게 만들어 봄부터 띄울 것 이라하니 기대가 큽니다.

좋은 시설을 지닌 장전 좌대로 새롭게 태어나기 바랍니다.

좌대로 들어가면서 보니 좌대앞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수초가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수초가 있어야 붕어가 모일테니 힘들여 만든 수초 였습니다.

좌대가 연안으로 전진 배치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수심은 2미터권.

장전 좌대 사장님입니다.

치매에 걸리신 모친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신듯 했습니다.

저 역시 치매를 앓고 계시다 하늘 나라로 가신 아버님 생각에 울컥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말씀 들어 보니 효자이신듯 하니 끝까지 잘 모시리라 생각합니다.

금요일 저녁 무렵이라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예당지의 요즘 특성은 밤낚시 보다는 낮낚시가 유리 하다고 합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밤낚시를 하러 들어 갑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인가요?

조사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이미 좌대에 올라있던 뚱이님과 가을남자님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부지런히 대편성을 하여 보지만 이미 어둠이 내려 앉았습니다.

예사랑 전자찌를 새로 맞춰 테스트 해보려다 보니 더 많은 시간이 흘러 가 버렷습니다.

제 왼쪽에 자리한 가을남자님은 뗏장수초옆의 낮은 수심대에서 계속 입질을 받고 있었습니다.

제자리는 2미터권인데 반해 가을남자님의 자리는 1미터권.

하염없이 시간은 지나가고...

해 떨어지자  기온은 급강하.

이녀석 없으면 얼어 죽을듯 햇습니다.

따뜻한 좌대 덕분에 잠깐만 잔다던 뚱이님은 푹자고 일어납니다.

하지만 저는 낚시 욕심이 많은지라 잠깐 눈붙이고 일어나 낚시에 열중합니다.

하지만 밤새 몇번의 입질이 있기는 했지만 달랑 9치급 토종으로 한수 올린것 이 다였습니다.

밤낚시는 잘 않된다더니 그것이 맞나봅니다.

그러면 아침입질을 기대해 보아야 지요.

겨울 외투로 몸을 감싸도 한겨울의 추위처럼 느껴 지더군요.

방이 너무 따뜻해서 잠만 잤다고 투덜대는 뚱이님.

그걸 핑계라고...

춥지유?

추울거유.

물안개가 자욱하게 깔리며 멋진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때 붕어의 입질도 잦아지기 시작합니다.

멋진 수초가 만들어져 있는 아담싸이즈 좌대에는 주인이 없나 봅니다.

대만 들이우면 붕어가 득시글 거릴것만 같은데... 

우리 좌대 앞에 있는 수몰 나무.

그 아래쪽에 찌를 세우면 바로 올라 올듯 합니다.

뚱이님이 한수 걸었나 봅니다.

아싸~~

입질이다.

건너편 좌대에도 소식이 있는겨?

제자리 입니다.

2.2부터 2.8까지 4대 편성 했습니다.

제 옆에서 잘 잡아 내더군요.

가을남자님의 포인트

왼쪽 2대의찌가 게속 올라 왔습니다.

드디어 햇님이 얼굴을 내 밀려나 봅니다.

잔잔하기만 한 저수지.

바람 한점없으니 낚시 하기는 그만입니다.

ISO를 1600까지 높여 촬영했더니 노이즈가 심하네요.

게으르다보니 노이즈 제거도 못하고 그냥 올립니다.

뚱이님!

다음에는 열심히 낚시 합시다~~

서서히 안개가 걷혀 갑니다.

인공 수초 만드느라 고생 하셨을것 같네요.

이곳도 아담 싸이즈 좌대.

이런곳은 혼자 즐기기에 딱인것 같습니다.

뚱이님의 찌.

왜 안올라오지?

멀리 커다란 은행나무도 옷을 다 벗어 갑니다.

아직도 하늘 높이 떠 있는달.

이제 햇살이 돌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이런 아가붕어가 입질을 하지요~~

가을남자님이 폼좀 잡았습니다.

오늘의 조과 입니다.

비록 밤낚시와 아침의 짧은시간 낚시 였지만 그래도 이만 하면 성공 한것 아닌지요.

햇살이 퍼지며 안개도 사라지고 깔끔한 가을날씨로 돌아 왔습니다.

노지에서 한대로 승부중인 현지조사님.

잔챙이지만 잘 잡아 내십니다.

이 좌대도 올해를 끝으로 사라질 운명입니다.

내년 봄에 이 자리에는 멋진 좌대가 대신할것 같습니다.

좌대 내부를 둘러 보앗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침구들.

추운날에 따뜻하게 지내라고 난로까지...

보일러.

너무 따뜻해서 잠이 솔솔~~

뚱이님!

손맛좀 보았어요?

장전 좌대에서의 하룻밤 낚시.

추위에 붕어들도 따뜻한곳을 찾아 웅크리고 있는지 잘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짜릿한 손맛을 안겨준 붕어들이 있어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이곳 예당을 찾아 오실때는 낮부터 본격적인 낚시를 히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철수길에 예당의 몇곳을 둘러 보앗습니다.

에산의 명물 사과.

태풍으로 인한 재해에도 주렁주렁 달린 사과가 잘 익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 낚시에 함께 해 주신 뚱이님과 가을남자님께 감사드리며

촬영에 협조해주신 동산교낚시 사장님과 장전 좌대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업 번창 하시기 바라며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분들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