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춘천에서  시제를 마치고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오후 3시.

가을색이 가득한 산속 고속도로에는 한적하기만 합니다.

북원주를 빠져 나와 10여분.

산속 계곡지 고산지가 반겨 줍니다.

관리소에서 바라보니 아담한 중형 저수지로 보이는데 알고보면 윗쪽으로 가려진 저수지 반이 더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도를 닮았다는 저수지는 관리소쪽에서 보면 남한쪽 지형만 보이고

저수지 허리부분을 돌아가면 상류쪽 북한 부분이 보입니다.

동영상입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산속에 자리잡은 고산지...

가을 햇살을 머금고 따뜻하게 보이는 제방입니다.

우리 시골집같은 분위기의 관리소.

산골인지라 벌써 김장 준비에 바쁜 모습입니다.

관리소 내부..

나무 장작 난로가 이색적입니다.

관리소 앞의 의자들.

여름에는 많은 님들이 앉아 쉴수 있는 공간입니다.

관리소에서 보이는 아담한 저수지 풍경.

딱 절반만 보입니다.

관리소 앞에 놓여진 잔교좌대와 섬.

그리고 공사중인 방갈로...

관리소에서 보면 좌대도 달랑 2개만 보입니다.

잔교 좌대 앞에는 그늘이 되어주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일부만 보이는 저수지는 강하게 불어 오는 바람에도 아늑하게만 보입니다.

워낙 강한 바람이 불어 오는지라 저수지에도 약간의 파도가 일어나네요.

제방쪽에서 바라본 잔교 좌대와 방갈로.

한창 공사중인 방갈로는 꾼들의 쉼터로 확실하게 자리 매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새 가을도 막바지에 온듯 합니다.

2010년을 다시 바라보니 정말 바쁘게 돌아다닌듯 합니다.

사장님도  겨울 맞이에 바쁘신듯  정신이 없으십니다.

올해도 몇번의 전국대회를  탈없이 치뤄내신 낚시계의 거물이신 사장님.

오늘도 바쁘게 손을 놀리고 계십니다.

저수지의 허리부분을 돌아 가니 상류쪽 모습이 나타 납니다.

몇동의 좌대와 잔교식 포인트...

앞쪽 좌대에는 이미 몇수의 월척으로 손맛을 보신듯합니다.

그리고 건너편 노지의 조사님.

장대를 휘두르시고 계시는데 월척급 붕어와 씨름하더니

새벽에는 대형 잉어와 10여분이 넘게 사투를 벌리시더군요.

밤이 되면서 바람이 잠잠 합니다.

하지만 기온은 급강하...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지면서 입질은 없고,,,

살포시 피어나는 안개 속에 분위기는 끝내 주건만 찌는 말뚝입니다.

그러던중 단 한번의 입질...

멋진 붕어가 한수 나와 줍니다.

그리고는 또 말뚝.

동이 터 오고 있습니다.

잠깐만 잔다고 들어 갔는데 따뜻한 좌대에 파 묻혀 깊이 잠들고 말았습니다.

눈 떠 보니 먼동이 터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는 짙어 지고 기온은 더 떨어지는듯합니다.

난로를 앞에 놓고 무릎담요를 덮고 있어야 할 정도로 손이 시려 옵니다.

한겨울의 추위보다 요즈음의 추위가 더 춥게 느껴 지나 봅니다.

저수지 허리 부근...

청둥 오리들의 보금자리 인가 봅니다.

안개 속에 갇혀버린 저수지의 풍경은 너무나 아늑합니다.

하지만  낚시대도 얼어 버렸고...

텐트도...

쇼파도...

그리고 떠 놓은 물이 땡땡 얼어 버렸습니다.

춥기는 꽤나 추운 날씨 인가 봅니다.

이러니 입질이 들어 올리가...

이제 난로가 없으면 밤을 지새기 어렵습니다.

한범중에 들어 왔던 앞쪽 좌대...

철수길에 사장님이 달려 오십니다.

아침햇살이 퍼지면서 잔 입질이 들어 옵니다.

하지만 피라미...

저수지에 베스가 없는지 잔 입질이 계속 들어 오더니 피라니가 달려 나옵니다. ㅌㅌ

서서히 안개가  물러 나면서  기온도 조금씩 오르나 봅니다.

이제는 대를 접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멋진 입질과 힘찬 손맛을 느끼기에는 너무 부족했던 지난밤.

단 한마리의  붕어 얼굴만 보았지만 너무나 기분 좋은 밤이었습니다.

산속에 자리 잡은 계곡지 고산 저수지..

물이 너무 맑아 붕어가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맑고 투명합니다.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좌대.

몇수의 월척붕어가 나온듯 합니다.

오른쪽 산기슭에 자리한 조사님...

조과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물이 맑고 수심이 3미터권으로  손맛 보기에  그만인 고산지..

오전 10시쯤...

철수 하여 잔교 좌대의 조과를 확인 해 보았습니다.

이분은 월척급 한수와 9치급 한수로 많이 아쉬운듯 했습니다.

상류에서 낚시 하셨다는 분들의 조과 입니다.

35센치급 붕어 4수와 대형 메기 한수...

노지에서 낚시 하셨다는데 어찌 이럴수가...

고산지에 방류 하는 붕어는 금강과 충주호에서 잡은 붕어만 전량 들여 온다고 합니다.

어부와 계약하여 잡는 붕어를 모두 들여 온다고 하는데 충주호 붕어들의 힘은 느껴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깨끗한 체형과 빵이 대단한 체구의 붕어.

대물만이 가득한 고산지에서 달랑 한마리의 붕어 얼굴만 본곳이 억울해 다시 한번 찾아 가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신 고산지 사장님과 사모님께 감사 드립니다.

내년에는 더욱 좋은 시설과 환경으로 우리들을 맞이 해 주시겠다는 사장님의 말씀을 믿고

다시 한번 찾아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