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하루를 휴가 냈더니 4일간의 황금휴일...

절호의 찬스가 찾아 왔습니다.

5일 새벽4시에 잠이깨 태공님께 전화하니 묵묵부답.

남자님은 자다 깨서 "아직 집인디?"

에라이...

잠시후 태공님의 전화.

짐 싣느라 전화 못 받았다며 출발한다고...

그때가 4시 30분

멀리서 오는 시간 감안하여 머리감고 면도 하고...

다른때 같으면 세수도 하지 않고 출발하기 바쁠텐데 여유좀 부립니다.

5시에 출발하여 화성휴계소를 지날즘 태공님의 전화.

"비봉 지났는디 어디유?"

얼마후 차 뒤에서 빠앙~~~

참 빨리도 쫒아 왔습니다.

동영상 1편입니다.

동영상 2편입니다.

서산 일번지낚시 가게에 들려 지렁이사고 앉아 어디로 갈까 고심하다 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훌쩍...

이런...새벽에 잠못자고 달려와서 아까운 시간을...

갈곳을 못정해 우왕좌왕.

혹부리님에게 전화하니 만리지를 추천합니다.

콜~~~

만리지에 도착하니 9시가 훨씬 지났습니다.

특이하게 생긴 만리지는 자연배수가 되도록 무넘이가 낮게 형성되어 있었고

말풀과 부들 갈대가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대를 펴며 바로 입질이...

8치.

첫수가 너무 쉽게 나와 주었고  이어서 월척까지 5수를 올리는데 2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카메라를 꺼내지도 않았는데 활발한 입질이 들어와 대박이라 생각하고

이후에 동영상을 촬영해도 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멈...

이후 입질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될 줄이야...

태공님의 자리 입니다.

도로 옆의 부들밭에 자리 잡았습니다.

뒤 늦게 도착한 남자님의 자리.

역시 도로 옆에 부들밭과 맹지에 대를 폈지요.

저수지 전체에 수초가 자리 잡은듯 합니다.

보트꾼도 몇몇 들어와 대물을 노립니다.

사진 중간 오른쪽에 희게 보이는곳이 무넘이부근입니다.

제가 그 무넘이 옆에 대를 폈습니다.

저수지 상류연안입니다.

식사준비중인 남자님과 태공님.

늘 집에서 보다 더 잘 먹습니다.

'

점심식사후 입질이 없자 바로 위에 있는 수로로 이동 .

뒤늦게 도착하신 붕대박님도 함께 서 계시네요.

빼곡한 말풀 사이 구멍에 찔러 넣지만  덤비는것은 불루길뿐.

송현지에서 내려오는 수로와 만리지를 가르는 무넘이..

저 멀리 수문이 보이고 그옆이 제 포인트입니다.

입질이 뜸하자 괜스레 왔다리 갔다리...

어느새 해는 서산에 걸렸습니다.

2.0부터 3.3까지 9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1.2미터부터 1.6미터까지..

앞쪽에 갈대와 부들이 경계를 이루고 그 앞에 찌를 세웠습니다.

늦게 도착하신 붕대박님이 제 옆에 무넘이위에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먼길을 달려와 주신 형님께 감사 드립니다.

왼쪽 제방위에 올라와 보았습니다.

제방이라기 보다 논뚝이 맞을것 같습니다.

이곳에도 일행이신듯 6분이 낚시중이십니다.

제자리와 붕대박님의 자리가 보입니다.

말풀이 가득합니다.

이곳은 말풀이 어느정도 삭아야 낚시를 할수 있을듯...

일행들 6분이 앉은곳..

이곳은 잉어가 자주 출몰하는 곳 이랍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조금전에 사진찍었던곳이 왼쪽에 보입니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도 텐트도 치지 않으시고 느긋하게 앉아 계십니다.

오락가락하는 빗속에서 밤낚시를 해 보았습니다.

입질이 없습니다.

차에 들어가 잠만 자다 보니 날이 밝아 옵니다.

3박4일의 여유가 잠만 자게 합니다.

새벽이 되니 황소개구리가 극성 스럽게 울어 댑니다.

많이 도태 되어버린 황소개구리가 이곳에는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차라리 베스가 없어지지...

이곳은 베스,불루길까지 못된 외래어종의 천국입니다.

해가 떠 오고 있습니다.,

밤새 별볼일없이 지났으니 오늘은 뭔가 해봐야지...

하지만 붕어는 어디로 갔는지 불루길만 덤벼 듭니다.

지렁이는 아예 쓰지도 못하고 글루텐만 쓰는데도 불루길이 설처대니...

그런데...

남자님은?

한수 걸어 냅니다.

맨 바닥에서 나옵니다.

저와 달리 밤새 몇수 올렸답니다.

크지는 않아도 분명 붕어...

이 붕어 보고 옆자리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옆자리는 밤에 여러마리의 붕어가 나온자리입니다.

밤12시에 철수 할때까지 잘 나왔답니다.

이렇게 잽싸게 이사왔습니다.

남자님의 대편성입니다.

긴대 위주로 부들밭과 맹지를 공략중인데 맹지에서 잘 나온다고 합니다.

또 다시 밤이 왔습니다.

바람이 불어 옵니다.

낮에도  강풍이 불어 곤혹 스럽게 하더니 밤이 되어도 바람이 자지 않습니다.

그러면 제가 자야지요.

새벽 4시.

자다 일어나 차 문을 열고 밖을 보기를 수차례.

바람이 많이 약해 진듯합니다.

얼마후 어둠속에서 찌가 올라 옵니다,.

이 순간을 위해 얼마나 고생 햇는데...

그렇게 해서 어렵게 한수 올리고 나니 날이 밝아 옵니다.

둘째날 밤이 이렇게 허무하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

아침 입질에 태공님도 한수 걸어 냅니다.

어쩐일인지 바람도 불지 않습니다.

그렇게 고약스럽던 날씨가 하루만 봐 준다는듯...

태공님이 월척을 한마리 잡아 냈습니다.

소리가 요란해 달려 가 보았지요.

그런데 어째?

멋적은 웃음의 태공님.

붕어한테 언제부터 수염이 달렸지? ㅎㅎ

발갱이던 붕어든 어쨌든 입질이 들어 온다는거...

저도 바쁘게 떡밥을 갈아 줍니다.

멀리 3.8대까지...

바람이 불지 않으니 캐스팅이 쉽기만 합니다.

이사온뒤 긴대 위주로 10대를 편성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많은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네이버 카페의 찌올림 메니저이신 혹부리님 포인트 입니다.

전국의 낚시터에 대해 모르는곳이 없는분입니다.

송현지에서 내려오는 수로 입니다.

혹부리님의 후배라는분.

이제 낚시에 입문하셨다는데...

낚시는 고생길입니다.

웬만하시면 다른걸 배우시지요~~ㅎㅎ

갈대 사이에 잘 세워 놓은 찌.

그런데 말뚝이라네요.

후배님 옆에도 새로운 분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림은 환상입니다.

몇곳을 둘러 보니 좋은그림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붕어가 나올지는 잘...

사진 중간에 흰색차가 태공님차로 그옆에 우리들의 포인트입니다.

들꽃마냥 피어난 유채꽃뒤로 혹부리님의 포인트가...

늦게 도착하신분들이 생자리를 파가며 포인트를 만드십니다./

앞쪽이 태공님의 텐트.

그뒤에 남자님의 파라솔 텐트.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어쩐일로 유리알 수면이 이어 지는지...

금방이라도 찌를 올려 줄것 같은 분위기...

그런데 어쩨 이상합니다.

바닷가쪽에서 불어 오는 바람에 실려오는 안개...

살금살금 다가온 안개가 어느덧 주위를 삼켜 버렸습니다.

이 야릇한 분위기속에서의 챔질 소리.

이렇게 밤안개에 꿈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의자에 앉은채 졸다 보니 날이 밝아 옵니다.

3박 4일의 마지막 밤이 그렇게 허무하게 지나고 말았습니다.

밤새 안개는 걷힐줄 모르고 아침까지 이어 집니다.

이때 입질이...

드디어 월척 붕어 한수 들고 폼 잡습니다,.

'

아침 9시.

벌써 기온이 마구마구 올라가나 봅니다.

안개는 자욱한데 더위를 느끼게 합니다.

햋빛이 안개를 걷어내며 뜨겁게  덥히나 봅니다.

부부가 함께 오신 조사님.

부인께서는 산에 올라가시더니 많은 고사리를 꺽어 오셨네요.

수로쪽.

몇수의 붕어가 나왔답니다.

혹부리님의 조과.

잉어 한수와 월척서너마리 포함 10여수 아래.

건너편의조사님들도 조과가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만리포 가기전에 우회전해서 조금 들어오면 바로 이곳..

새로운곳에서의 3박4일.

늘 설레이는 마음으로 찾아 가는 미지의 세계가 있어 즐겁습니다.

언제나 옆에 있어 즐거운 태공님.

그리고 남자님.

당신들이 있어 낚시라는 고행길이  더욱 즐겁습니다.

남자님의 살림망입니다.

그리고 저의 조과 입니다.

가지런히 줄세우고 사진좀 찍으려 했더니 오두방정...

에라이 오합지졸 붕어들아...

그리고 우리 3사람의 조과 입니다.

월척은 여러수가 나왔지만 겨우 턱걸이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몇마리만 줄세우기 해 보았습니다.

짜슥들이 빠져 가지고 말을 안들어요~~ㅌㅌ

잡은 붕어 들고 인증샸...

남자님도..

이번에는 같이...

아마 다음에는 4짜가 되어서 나타나 주겠지요?

3박 4일간의 낚시에서 월척3수 포함 13마리...

쪽박인가요?.대박인가요.

까짓거 쪽박이면 어떻고 대박이면 어떻습니까?

즐겁게 낚시 하고 맘에 맞는 조우들과 함께 하면 좋은거지요.

함께 해준 남자님,태공님,혹부리님, 그리고 일찍 올라가신 붕대박님.

모두모두 소중하고 고마운 분들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