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결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곳을 물어물어 찾아간 오목 낚시터.

정말 잘 알려지지않은 조용한 그런곳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좁은길만이 하나 옆으로 지나고 있어 숨겨져 있던 낚시터.

지금은 저수지 앞쪽으로 큰길이 뚫리며 접근이 쉬워 졌습니다.

게다가 대물붕어가 우글우글 거린다는 소문이 있으니...

이번 동행에는 가을남자님과 물결님이 함께 햇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던날 오후.

좌대로 들어가니 역시 복병은 바람....

동영상입니다.

관리실 앞.

관리실과 식당으로 사용하는 건물은 넒은 공간을 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오목 낚시터 사장님은 삽교호에서 어업권을 가지고 있어

직접 붕어를 잡아다 저수지에 방류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씨알 좋은 붕어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곳의 맛 하나...

사모님이 끓이신 새우 매운탕,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민물 새우를 가득 넣고 끓인 매운탕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지난번 태풍에 앞쪽에 있던 잔교 좌대는 모두 파손되고 뱃터 마져도

수리의 손길을 기다리네요.

정말 지난번 태풍 대단했나 봅니다.

김장을 준비 중이시더군요.

많이도 하십니다.

관리소에서 바라본 제방쪽입니다.

이쪽은 중층낚시에 씨알 좋은 떡붕어가 나온다고 합니다.

상류쪽 모습으로  이번에 새롭게 뚫린 도로가 있어 접근성이 좋아 졌습니다.

관리소 오른쪽에 있는 노지 좌대.

이곳에도 붕어가 잘 나오는곳으로 제철에는 빈자리가 없습니다.

펜스를 설치 하여 파도를 막아 줍니다.

상류 큰 좌대에 올랐습니다.

넒은 실내에는 침대가 놓여져 있어 피로를 풀게 합니다.

보일러도 사장님이 직접 만드셨다는데 밤새 추운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방이 너무 따뜻하면 잠자느라 낚시를 못 하는데...

조근조근 포인트를 설명해주고 떠나시는 사장님.

친절함이 몸에 밴듯 합니다.

대 피기전에 상류 포인트를 바라봅니다.

날이 추울때는 저런 수초속을 노려야 할텐데...

상류 오른쪽입니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순천향 대학교인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대 편성을 하고 나니 벌써 어둠이 밀려 옵니다.

밤이 되면서 바람은 좀 잠잠해 지는듯 합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밤새 붕어 한마리 잡지 못하고 날이 밝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옆에 앉은 가을남자님이 붕어 한마리를 올렷습니다.

아쉽게도 큰붕어 한마리는 동영상 촬영한다고 늦춰 주었다가 떨구고 말았구요.

동트기 전부터 바람은 또 불어 옵니다.

그것도 정면에서...ㅌㅌ

밤에는 그래도 뒤쪽에서 바람이 불어 낚시에 그리 지장이 없었지만

아침에 불어오는 바람은 캐스팅을 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제자리 입니다.

2.6부터 3.2까지 5대 편성하여

섬유질미끼에 새우가루를 조금 섞어서 미끼로 운용하였습니다.

가을남자님의 대편성입니다.

짦은대 위주로 폈으며 오른쪽 대에서만 입질이 들어 왔다고 합니다.

아침에 확인해 보니 얼음이 꽁꽁..

깨지지 않을 정도로 두껍게 얼었습니다.

빈작의 원인으로 강한 바람과 강추위때문이었다고 핑계를 대 봅니다.

좌대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모습입니다.

순천향 대학교 모습이며 바람이 불어 오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너울성 파도에 찌보기도 어렵습니다.

이제 슬슬 철수 준비를 해야 할까 봅니다.

3번 좌대 모습입니다.

앞쪽으로 수초가 형성 되어 있어 제가 선호 하는 그런 포인트 입니다.

2명 정도가 타면 딱 좋을것 같은 좌대.

1번 좌대도 앞쪽에 수초가 형성 되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7동의 좌대만 운영 하고 있습니다.

내년 봄에는 새롭게  좌대의 보일러도 손질하는등 많은 투자를 통해 조사님들이 즐겨 찾는 낚시터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또한 노지에도 접지 좌대를 100여개 설치 하여 노지 낚시에 불편함이 없게 하겠답니다.

아직도 태풍의 흔적이 가시지 않은 낚시터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겨울을 보내며 모두 수리 하여 불편함이 없이 하겠다지만 자연의 힘앞에 인간의 나약함을 느껴야 했습니다.

상류쪽의 수초속에는 대물이 우글 거릴것 같습니다.

이날 유일한 붕어 한마리 입니다.

비록 9치정도에 불과 했지만 째는 힘은 천하 장사였습니다.

깨끗하고 체구가 좋은 붕어...

이정도는 잔챙이에 속한다네요.

오전 9시가 지난 시간.

일찍 철수 하여 노지에 대를 폇습니다.

철수길에 쏟아지기 시작한 빗속에 옷을 모두 젹셔야만 햇습니다.

관리실에 들어와 창밖으로 저수지를 바라봅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속을 녹이며 손맛이 아쉬워 다시 채비를 던져야 겠습니다.

철수 하기에는 좀 이른시간.

밤새 말뚝찌만 바라본것이 억울해 다시 도전 합니다.

저도 2.8~3.2까지 3대를 편성햇습니다.

역시 한번의 입질도 보지 못한 물결님.

어떻게 하던 한수 올리겠다고 열심입니다.

붕어 한수는 올렸으나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가을 남자님.

이렇게 뒤 늦은 손맛을 위해 노력하였지만 몇번의 입질끝에 또 빈손입니다.

오목낚시 사장님의 낚시 강의는 그 이후에 들었습니다.

어느곳이나 현지 조사님이 현지 상황은 제일 잘 아는법...

찌 맞춤을 정통 찌 맞춤으로 하고 살짝 올리는 입질은 채지 말고 기다려라.

그러다 보면 찌가 다시 몸통까지 올라온답니다.

그때 챔질...ㅎㅎ

이제 미련을 버려야 할까 봅니다.

갑자기 내려간 기온과 강한 바람.그리고 소나기성 비까지...

뭐하나 붕어가 나올 조건이 않되었기에 아쉽지만 철수를 결정합니다.

어느새 김장을 다 끝내셨습니다.

염치 불구하고 김장김치와 보쌈으로 점심 한그릇 뚝딱 해 치웠습니다.

낚시터 사장님의 이란성쌍둥이 외손자...

너무나 귀엽습니다.

우리가 철수한 다음날...

이런 빵 좋은 월척붕어가 나왔다는데...

오목 낚시터 홈페이지에서 빌려온 사진입니다.

때깔도 좋은 대형붕어들..

부럽기만 합니다.

요즈음에는 왜 이리 어복이 없는지...

철수길에 제방에서 사진 한장 박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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