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붕어 얼굴 못 보았으니 이번주는 무조건 붕어 나오는곳으로...

그래서 예당 동산교 낚시 사장님에게 전화하니 산란이 붙었으니 무조건 나온다고 내려 오랍니다.'

오케바리~~

금요일오후가 되니 마음은 급해지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미친듯이 내달려 예당에 도착하니 아직도 해가 하늘에 떠 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마음이 바빠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대충 차안에서 셔터를 눌러 몇장 찍어 봅니다.

진수좌대 .

교촌 논뚝에도 몇사람이 낚시중입니다.

오리장 좌대앞...

건너편의 대회장에는 이미 많은 꾼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숲속 좌대...

동산교 윗쪽.

동산교 낚시에 들리니 사장님은 조황 확인차 출타중 이셨고

마침 동산교 낚시에 오신 장전 좌대 사장님을 따라 출발합니다.

늘 친절하게 맞아 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예당에 오는것이 즐겁습니다.

장전좌대 들어가는 길목에는 주차할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꾼들이 자리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황은 그리 좋지 않은듯 보여 걱정을 하게 만듭니다.

잠시 배를 기다리던중 문득 이렇게 쓸모 없이 버려지는 사람도 있지 않을지 하는 쓰잘데 없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위를 둘러 보니 완전 버드나무 천지..

어딜 보아도 버드나무뿐이고 그사이사이 좌대가 들어 앉아 있습니다.

장전좌대 사장님의 아우라는분이 배를 끌고 나타 납니다.

바쁜마음에 짐을 잽싸게 싣고 출발합니다.

치매에 걸리신 노모를 극진히 보살피고 있는 효자 장전사장님.

늘 허허 웃는 모습에 정이 묻어 나는 얼굴입니다.

총10개의 좌대를  운영하신다는데 이번에 4개의 좌대를 새로 꾸몄고 6월중에 나머지도 모두 교체 예정이랍니다.

어느정도 배를 타고 나오니 넓은 저수지 전체가 확 들어 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저수지라는 예당지...

하룻밤 묵어갈 좌대가 눈앞에 들어 옵니다.

미리 들어가 있던 뚱이님과 가을남자님이 반겨 줍니다.

가을남자님은 소나기 입질에 일어날 새도 없습니다.

짐을 내리고 돌아 서는데 바로 입질을 받은 가을남자님.

점심무렵 들어와서 입질이 없다가 이제 막 붕어가 붙었는지 찌가 서면 바로 입질을 한다고 합니다.

쓸만한 씨알의 떡붕어를 들고 만족한 웃음을 짓는 가을남자님..

대를 펴지도 못했는데 해는 서산으로 넘어 갑니;다.

나란히 앉은 가을남자님과 뚱이님의 포인트.

바로 옆에 앉아 있는데도 조황차이는 극과극..

뚱이님은 입질도 못 받고 있다고...

이제 마음은 더 바빠져 옵니다.

우선 2.4부터2.0까지 3대를 편성합니다.

저녘무렵인지라 바람은 약간 약해 집니다.

워낙 넓은저수지 인지라 바람이 조금만 불면 파도가 생길 정도 입니다.

가을남자님의 포인트..

2.3칸 2대로 계속 이어지는 입질...

옆에 앉은 뚱이님은 열받아 얼굴이 벌겋게...ㅎㅎ

앞쪽에 살짝 비치는 갈대를 기준으로 2.3칸에 알맞게  수초작업을 해 놓았다고 합니다.'

2.4칸을 던지니 바로 갈대에 걸려 채비가 끊어 집니다.

새롭게 줄을 매고 2.4칸은 오른쪽으로 던지니 잘 들어 갑니다.

대신 왼쪽에는 2,2칸.

급한마음에 대를 편성하고 구르텐을 달아 던지니 얼마후 입질과 함께 붕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내 어두워저서 캐미 교체...

밤낚시에 기대를 많이 걸었지만 만족할만한 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어느새 아침해가 높이 떠 올랐습니다.

붕어가 안나온다고 툴툴 대는 뚱이님자리.

그런데...

밤새 잠만 퍼지게 자고 붕어 안나온다고 ?

이때까지만 해도 제 자리도 조용 했습니다.'

아침 햇살이 퍼지면서 기온이 좀 오른다고 느꼈을때...

그때 부터 였습니다.'

 입질이 뜸하던 밤에 2.4한대를 더 폈었는데 그 대에서부터 입질이 붙기시작합니다.

토종 붕어...

떡붕어...

뭐 가리지 않고 입질을 해 줍니다.

1,5미터권에서 올라오는 붕어들은 토종 떡을 가리지 않고 올라오는데 힘이 장사입니다.

옆으로 째는힘에 갈대에 걸고 버드나무에 걸고...

소나기 입질에 정신이 없습니다.

옆에 앉아 있던 뚱이님이  슬그머니 대 한대를 들고 오더니 한자리 분양해 달랍니다.

그러더니 이렇게 걸어 냅니다.

자기 자리에서 안나온다고 투덜대더니 옮겨와서는 계속되는 입질에 함지막 만해 지는 입...

그려~~

얼마나 손맛이 고팠으면..

이렇게 잘 나올지 몰랐다고...

뚱이님 셋방살이 치사하지요?ㅎㅎ

앗! 뭣이냐?

집이 한채 통채로 다가 옵니다.

장전좌대의 대형좌대.

이번에 새로 만들었다는 좌대가 우리 앞쪽에 떡하니 자리 잡습니다.

그렇게 어수선 한데도 입질은 이어 집니다.

이제 옆에 앉아 있던 가을남자님에게도 붕어가 붙기 시작 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붕어들의 향연..

펴놓은 4대의 대가 모두 바쁘게 돌아 갑니다.

옆에 셋방살이 들어온 뚱이님이나 가을남자님이나...

3주동안의 빈작을 만회라도 해 주려는듯.

붕어들이 줄을 서서 올라옵니다.

결국 이렇게...

저의 살림망입니다.

가을남자님의 조과...

오전 11시까지 시원하게 올라와 주었습니다.

9시가 지나면서 좀 뜸하기는 했어도 아침의 조황은 폭발적이었다고 말할수 있었습니다.

밤새 피곤한 몸을 덥혀 주었던 보일러...

좌대 내부 모습...

이 좌대도 6월이면 원목 좌대로 교체 예정이라네요.

저녁무렵 들어가서 하루저녁 잘 쉬고 찌맛손맛 실컷보고온 장전좌대...

3주간의 아쉬움을 한꺼번에 풀어 버리고 왔습니다.

다시 한번 보지만 희한한 자리입니다.

왜 바로 옆에서는 안나오고 이자리만 나와 뚱이님을 열받게 하였는지...

우리가 하루 묵었던 좌대.

정면이 제가 낚시했던 자리이고 새로 텐트를 치고 있는곳이 가을남자님이 낚시한자리.

새롭게 만들어 놓은 대형좌대

방이 2개...

깔끔한 원목내부...

낚시가 아니더라도 가족과 함께 쉬어 갈만한 멋진 좌대로 보였습니다.

안나온다고 열받은 뚱이님.

그렇게 잠만자고 붕어 잡으면 그것이 이상한거지...

낚시 입문후 최고의 손맛을 보았다는 가을남자님...

이거 괜스레 환자 한사람 만든것 아닌지...

배를 타고 나오면서 보니 새로만든 작은 좌대들도 버드나무 사이사이에 잘도 박혀 있습니다.

관리리실에서 차 한잔 마시고 철수 합니다.

철수길에 어디로...

동산교 낚시에 들려 귀동냥을 좀 하고 이곳저곳 들려 보았습니다.'

'

결국 행정리지로 이동...

이곳은 떡붕어가 없어 토종 붕어로 손맛 보는곳...

주로 5~7치 정도의 붕어가 마릿수로 나와 즐거움을 주는곳입니다.

4월3일 일요일 행정리지 아침 풍경입니다.

안개가 자욱하여 찌도 보기 어렵더니 시간이 지나자 안개가 물러 갑니다.'

밤에는 입질이 딱 멈추더니 아침이 되니 입질이 시작됩니다.

중간에 보이는 텐트가 제자리입니다.

곳에서는 촬영 신경 안쓰고 낚시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기서도 손맛 단단히보고 온전 11시쯤 철수 했습니다.

철수길에 들려본 대회장 입구 논뚝.

이곳에서 이놈을 보았습니다.

정말 경악 그자체 였습니다.

예당에도 베스가 퍼지기 시작했다면 이제 예당의 명성도 끝나는것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