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춘천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햇습니다.

집안의 장손으로서 11일과 12일의 시제에 참석하기 위해 휴가 까지 내고 고향을 찾아 내려 가는것이지만

시제뒤의 짜릿한 손맛을 생각하면 즐겁기만 했습니다.

충렬탑앞 강건너 장학리에서 시제를 모시고 서둘러 찾아간 삼천 낚시터.

두번째 만나는  사장님과 처음인 사모님께서 정말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낚시터 주변을 둘러보고 동행한 남자님과,태공님과 수초가 좋은 건너편 거북이 좌대로 가기로 합니다.

동영상입니다.

하지만 밤에 몰아친 악몽으로 낚시를 하지 못해 볼것이 별로 없습니다.

춘천으로 향하는 길목인 강촌부근에 자리한 강변낚시.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이바구 떨다 출발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의암호 주변 단풍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에 자리한 삼천낚시터.

낚시터 앞의 단풍의 색이 너무 곱습니다.

콘도형과 팬션형등 여러개의 좌대를 보유한 삼천 낚시터.

내년에는 좌대 앞에 수초를 심을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전문가와 상담을 나누고 계시더군요.

수심이 깊은곳에 자리한 좌대는 산기슭에 놓였습니다.

작은 붕어 한마리만 걸어도 손맛을 만끽할 만한 수심인 3~4미터권.

푸른 물과 단풍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여 줍니다.

앞쪽에 보이는 섬이 붕어섬입니다.

삼악산도 눈앞에 잡힐듯이 보입니다.

관리사 주변에는 이런수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좌대 주변으로 이식할 수초 종류 인가 봅니다.

넒은 쌍좌대

팬션형 좌대

콘도형 좌대를 둘러 보았습니다.

방이 2게에 거실까지 갖춘 넒은 좌대에는 2가족 정도가 함께 여행삼아 낚시를 와도 좋을정도 였습니다.

넒은 베란다는 가족이 함께 낚시대를 펴도 넉넉합니다.

에어콘까지 준비 되어 있는 거실.

잘 정리된듯한 거실...

가족들의 식사준비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된 주방 모습.

안락한 더불침대 까지...

또하나의 방.

깔끔한 화장실.

팬션형 좌대도 둘러 보았습니다.

방은 하나이며 거실이 함께 있습니다.

거실과 안방의 모습입니다.

배를 타고 건너가면서 삼천낚시터의 모습을 봅니다.

삼천낚시터를 둘러보고 우리의 낚시터는 건너편 거북이 좌대로 정합니다.

수초 지대를 좋아하는 일행들인지라 삼천낚시터 사장님이 함께 운영하는 거북이 좌대로 건너갑니다.

평일인지라 아무좌대나 골라들어가라며 배까지 넘겨 줍니다.

운전은 배를 보유 하고 있어 자주 운전하는 태공님이 잡았습니다.

멀리 나갈수록 단풍이 곱게 드리워진 호수가 멋지게 보입니다.

사진 왼쪽에 우리가 들어갈 좌대가 나타납니다.

건너편 좌대에는 태공님 혼자 들어 갔고

남자님과 저는 대형좌대에 같이 자리 잡았습니다.

저의 대편성입니다.

2.4부터 3.4까지 수초구멍에 맞춰 7대 편성.

남자님도 대물 채비로 다대 편성 하였네요.

이렇게 삭아 내리기 시작한 수초 사이를 공략합니다.

수심은 1미터 50센치 정도.

붕어 낚시 하기에 딱 좋은 수심입니다.

이때만 해도 좋았습니다.

간간히 떨어지는 빗방울이야 별 문제가 아니었으니까요.

건너편에 자리한 태공님도 대물채비에 다대편성입니다.

잔잔하기만한 의암호의 저녁무렵입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가 악몽으로 변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조촐한 저녁식사를 위해 건너편의 태공님도 배를 끌고 건너 왔습니다.

오늘도 주방장은 남자님이...

감사합니다.

식사준비는 태공님이 수고 하셨습니다.

이른 저녁식사를 끝내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작지만 붕어도 나왔고 누치도 한수 나오며 손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천둥과 번개가 동반한 많은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번개로 인해 정전까지 되고 맙니다.

게다가 발전으로 방류를 하는지 수위는 내려 가기만 합니다.

비가 뜸한 틈을 타서 사장님께 물어 물어 전기가 다시 들어 오게 합니다.

하지만 바람은 좌대를 흔들 정도로 강하게 불어 오니 잠이나 자려고 좌대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요란한 바람소리와 함께 텐트 뒤집어 지는 소리에 나와 보니 대편성은 처참하게 무너져 잇습니다.

남자님 텐트는 거의 폐기직전으로 우그러 져 있고 제 낚시대 2대는  날아가서 물위를 떠내려 가고 있습니다.

처참한 제 대편성입니디.

비를 맞아 가며 떠 내려가는 낚시대를 건저놓고 나니 나머지 대도 모두 엉켜 버렷습니다.

하나하나 대를 접어 가려니 이렇게 황당할수가 없습니다.

한바탕 소동을 뒤로 하고 잠이나 자야 겟습니다.

그렇게 밤은 가고 아침이 왔지만 바람은 멎을줄 모릅니다.

다시 대를 폅니다.

아침에 찾아올 그님을 맞이하기위해 다시 대를 펴고 미끼를 달아 투척합니다.

하지만 일렁이는 파도에 채비는 밀리고 멀미까지 나려 합니다.

태공님도 아침낚시에 나서 보지만...

아침 분위기를 즐겨 보려 했지만 강하게 불어 오는 바람에는 속수무책.

가을만 손아귀에 잡고 철수 해야 할까 봅니다.

바람이 그칠것 같지 않으니 더 이상의 낚시도 힘들것 같습니다.

헻빛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가을의 아침입니다.

이제 포기 할때도 되었으련만 한마리도 잡지 못한 태공님은 미련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정말 미약하기 그지 없는 조과.

이렇게 대를 접고 악몽 같았던 하룻밤의 낚시를 마감합니다.

하늘은 깨끗하니 상쾌 하건만 우리 마음은 그리 쾌청하지가 못하니...

낚시 다니다 보면 이런날도 저런날도...

그래도 전날 나왔다는 월척 붕어 들고 폼한번 잡아 봅니다.

나도 이런붕어 잡아 보고 싶다.

ㅎㅎ

부푼꿈을 않고 떠나는 낚시 여행,

늘 좋은 조과가 보장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런 악몽은 없었으면~~

그래도 하룻밤을 잘 보낼수 있도록 도와 주신 삼천 낚시터 사장님과 사모님게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