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출근준비 하며 낚시준비 완벽히 하여 차에 실었지요.

80미리 이상의 비가 올것이라는 예보도 천둥번개에 강풍이 불거라는 예보도

안중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동행출조를 약속했던 모든분들이 일기예보에 난색을 표 합니다.

집사람의 한마디..

비도 많이 온다는데 이번주는 쉬지?

그래 고생도 너무 많이 했지,

못 이기는척 이번주는 출조를 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주라도 낚시를 거르면 입에 가시가 돋친다?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빠진듯...

일기예보가 언제는 맞았나?

아마 틀릴거야.

봄에 뭔비가 그리 많이와.

결국 의기투합한 혹부리님과 토요일 인 어제 새벽 4시반에 집을 나서고 맙니다.

그래서 처음 찾아간 곳이 서산 고풍지.

간밤에 뭔일이 있었는지...

텐트는 물속에 처 박혔고 의자는 저멀리 날아가고 낚시대 또한 제자리에 있는것이 없습니다.

지난밤에 출조길에 나섰다던 조사님들의 모습은 충격 이었습니다.

얼마나  비바람이 몰아 첬는지 낚시는 엄두도 못냈고 겨우 자리지키기에 성공했다는...

또하나...

황톳물이 끝없이 내려 오고 있습니다.

일찍 포기 하는것이...

동영상입니다.

많은 비와 강풍으로 자리지키기에 급급하여 역시 볼것이 없다는..

고풍지를 나와 서산인터체인지 부근의 산속 소류지를 올라가 보았습니다.

너무나 아담하여 대물이 살까?

하지만 월척급도 많이 나왔다는 혹부리님의 설명...

그래도 대물이 욕심이나 천수만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검은여.

뻘바닥에서 검은 바위가 많이 나와 검은여라 불린다는...

오목조목 잘 가꾸어 놓았습니다.

삭막하기만 한 개발지에 이런 공원이라도 있는것이 얼마나 좋은지...

검은바위를 주 재료로 하여 공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낚시 가는길에 한번씩 들려 볼 만합니다.

갈마수로.

천수만 본류에서 길게 이어지는 샛수로...

샛수로라고 하기에는 너무 큽니다.

이곳 역시 간밤의 비바람속에서 고생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아직도 겅하게 불어 오는 바람 때문에 낚시 여건은 좋아 보이지 않지만

많은 조사님들이 대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낚시자리도 한사람이 않기 딱 좋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꼭 유료터의 자리 만들어 놓은듯 합니다.

바람이 덜 타는곳으로 꾼들은 모이게 마련...

뒷바람을 선택 하는것이지요.

갈마 수로를 뒤로 하고  더 올라왔습니다.

워낙 바람이 심하니  큰 수로는 힘에 부칠듯 해서 좁은수로를 선택했습니다.

아담한 수로...

수로 이름이 뭐라 했는데 ...

샛수로 앞 본류권입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좌대가 보입니다.

바람만 안불면 한번 들어가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출한 혹부리님은 상류로 200여 미터는 더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미끼는 지렁이...

수초 사이 사이에 찌를 잘도 심어 놓았습니다.

수심은 3~40센치정도로 낮다고 합니다.

멀리 보이는 다리 앞이 제 자리입니다.

위 사진을 찍은뒤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텐트속에서 두문 불출...

열심히 낚시만 했습니다.

사진 찍는것도 제가 할일이 아닌듯 했습니다.

천둥번게 칠때는 지은죄가 많아서 벼락을 맞을까봐 챔질도 하지 않은채...

밤이 깊어서야 비가 그칩니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린뒤라 흘러 내리는 수로의 물들이 개울물 흐르듯 찌를 싣고 내려 갑니다.

수초틈에 앉아야 하는데 골자리에 앉아 있으니 물흐름은 더 세집니다.

4짜가 제일 많이 나왔다는 자리 라는데...

아무리 좋은자리면 뭐하나요.

대를 던질수 없으니 잠이나...

자다 나와 물속 한번  비춰 보면 여전한 개울물.

그러니 밤새 잠만 자고 아침을 맞이 합니다.

이 정도면 굿판 한본 벌여야 되지 않겟습니까?

손막 한번보기 이리 힘이 드니...

제 자리 입니다.

물흐름도 흐름이지만 완전한 황톳빛물.

본류권에도 물색이 경계를 확실하게 보여 줍니다.

멀리 푸른물과 앞쪽의 황톳물..

바람이 자지 않는데도 아침일찍 대를 편분들이십니다.

잠시후에 다시 가보니 옮겨 가셨더군요.

어떻게 물이 섞이지 않고 저리 칼로 자른듯 차이가 나는지...

그 황톳물 속에서도 붕어가 나옵니다.

선택 받은 몇몇분만...

뚝위에 저리 많은 차가 들어가 있는데...

현대측의 트렉터가 한대 오더니 뚝방입구에 커더란 바위돌을 한나 놓고 갑니다.

얼마나 낚시꾼들이 미웠으면 저럴까...

하지만 아무리 밉다고 하더라도 길을 막아 버리는것은 횡포가 아닌지...

저 역시 후진으로 바위 피해 나오느라 고생좀 했습니다.

상류쪽입니다.

이곳에서 떵어리 붕어가 나오네요.

적어도 35센치는 넘어보이는 붕어들...

살림망속에는 예쁜 월척붕어 6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비오기 전에 잡아 놓은 붕어랍니다.

대물을 6마리나 잡아 내신 조사님입니다.

상류쪽에도 많은 분들이 앉아 계십니다.

갈대가 잘 발달된 포인트.

비록 황톳물이 내려 오지만 산란을 위한 붕어들은 들어오나 봅니다.

이렇게 멋들어진 붕어를...

지렁이 먹고 나왔답니다.

얼마나 많은 꾼들이 다녀 갔는지 자리가 딱 나타나 있습니다.

황톳물에 바다의 파도를 연상시키는 물결이 밀려 옵니다.

저의 조과 입니다.

커봐야 8치...

어쩌다 잔챙이만 잡았는지.

4짜 터에서 잔챙이가 웬말이냐!

물흐름은 여전하여 제 자리는 낚시 불가.

철수를 하고 나니 오전 8시.

이게 호수입니까?

바다 아닌가요?

그러니 파도가 치지...ㅎㅎ

이렇게 밀려온 파도는 이 다리를 지나 제 자리까지 한꺼번에 다가 옵니다.

철수하며 갈마 수로를 들려 보았습니다.

강풍속에서도 많은분들이..

그리 쉽지 만은  대물 여행...

이제 한번쯤은 터질때가 되었는데...

이곳도 뻘건 황톳물..

이럴땐 일찍 포기하고 집으로 가는것이.

거의 파도수준...

이렇게 해서 비바람 속의 출조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자면 비가 많이 내려 잠만 자느라 뭘 찍은것이 없습니다.

볼거리가 갈수록 없다는...

염치 없고 송구 스럽지만 그저 다음에는 대박하라고 살포시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이번비에 내려온 황톳물이 가라 앉으면 바로 이곳이 대박이 보이는곳.

이곳을 다음 출조지로 강력 추천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