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새벽.

동틀무렵 대호대교 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어둠이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대교 아래를 돌아 내려가 적서리권에 들어가니 안개는 자욱하니 자리 보기가 어렵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안개가 많이 끼어 사진찍기도 어렵습니다.

낮 까지 기다려 보았지만 안개가 걷힐 기미가 보이지도 않습니다.

정오가 지난 시간인데도 안개속에 갇힌 대호대교가 보입니다.

안개속에 태양도 빛을 잃어  버렸습니다.

아침부터 같이 도착하여 낚시를 시작했지만 입질 한번 보지 못한 남자님 자리입니다.

멀리 보이는 텐트가 제 자리 입니다.

저 역시 아침부터 낚시를 했지만 단 한번의 입질도 보지 못했습니다.

듬성듬성 남아 있는 부들 사이에 찌를 세웠습니다.

2.6 부터 4.0 까지 10대를 편성하여 지렁이를 달아 놓았습니다.

하지만 물색이  너무 맑아 입질을 기대하기는 어려 울듯 싶습니다.

듬성듬성 남아 있는 부들을 보니 최고의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바람도 산들바람.

여건은 더 할수 없이 좋은데...

원체 많은 보트꾼이 있다보니 민폐가 됩니다.

물살을 가르고 달린 보트 뒤에는 파도가 몰려 옵니다.

대호대교 아래에는 간이 공원과 이렇게 예쁘게 지어진 화장실이 있습니다.

늦은 오후가 되었지만 안개는 아직도 남아 있어 기분을 우울하게 합니다.

대호대교가 개통되면서 주민들은 물론 우리 낚시인들에게도 대호만이 많이 가까워 젔습니다.

태공님도 다대 편성을 해 놓고 열심히 낚시 중이지만 입질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저녁무렵.

단 한번의 입질에 32.5센치의 빵이 좋은 붕어가 한수 올라와 줍니다.

이 붕어가 나온뒤 주위의 다른분들도 열심모드로 낚시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그 주위에서 나온 붕어는 더 이상 없었습니다.

남자님이 귀한붕어 들고 사진 한장 박습니다.

낮 까지도 햋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풀잎에 붙은 이슬도 마를사이가 없네요,

촉촉한 이슬을 머금고 아직 남은 가을을 즐기려나 봅니다.

메뚜기

들국화

목장에 말도 한마리 있네요.

7일 오전.

여전히 안개는 걷히지 않습니다.

많은 꾼들이 모여 있던 포인트에도 이미 다 철수 해 버렸고  쓸쓸히 남은 우리 일행만 마지막 입질을 기대해 봅니다.

일요일 에는 그나마 해가 보이지도 않습니다.

대호만의 붕어들은 베스에 대항하기 위해 체구를 늘리나봅니다.

빵이 당당하니 베스에게 먹히지 않겠지요.

남자님도 철수를 위헤 한대한대 대를 걷어 들입니다.

입질 한번에 베스 한마리..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수 밖에...

부들 사이에 좋은 포인트가 산재해 있습니다.

낚시대를 걷고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대호대교의 위용입니다.

대호대교의 아래쪽.

역시 부들이 있어 좋은 포인트가 많이 보입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던 포인트에 10시가 지나면서 적막만이 감돕니다.

오전 11시

아쉬움만 남기고 대호대교를 건너 집으로 향합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아쉬움이 남았는지 더 하자고 합니다.

이른 시간에 철수가 아쉬웠던지라 콜~~

그리하여 매향리 대물낚시에 들려 좋은곳 추천해 달라고 했지요.

친절하신사장님이 추천해준곳...

빽빽한 부들이 깔려 있고 어느 꾼이 제거를 했는지 반듯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사장님의 말씀은 새우와 참붕어를 채집하여 밤낚시 하면 굵은 붕어를 만날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짬낚시 인지라 가지고 있던 지렁이를 미끼로 담그니...

찌가 서기 무섭게 쭈~욱.

찌맛은 실컷 보았습니다.

요런 녀석이 인사를 합니다.

안쪽에서는 보트꾼도 2명 있었고

현지꾼의 설명에 의하면 굵은씨알의 붕어도 나온답니다.

대호만에서의 미련으로 매향리 둠벙을 찾았지만

아쉬움만 더 남기고 철수 했습니다.

밤낚시에 굵은 붕어가 올라와 줄것만 같은 포인트.

다시 한번 찾아가 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