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18일 저녁무렵에 관성지에 도착하니

남자님과 하마님이 그림 같은 포인트를 잡아 놓았었습니다.

다만 산길을 돌아 내려 오는데 비만 오면 고립 될수 밖에 없는 미끄런 진흙길...

붕깨비님이 협찬하신 제로찌 셋트와 제로줄 잘 전달햇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건너편에 텐트 처져 있는곳이 제 자리입니다.

누군가가 좌대를 멋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뒤 늦게 도착한 태공님이 초입에 대편성중입니다.

'

그리고 논뚝에 먼저 도착한 남자님과 하마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도착하신 삼태기님도 일렇게 대편성을 마치셨습니다.

하늘에는 보름달이 휘영청...

그러니 무슨 낚시가 될까요...

열심히 낚시 할때는 말뚝을 박은듯 꿈쩍도 않하더니.

잠깐 자리를 비우면 찌를 한참 옮겨다 놓아 버립니다.

첫날밤은 그렇게 아무일 없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건너편 도로가에도 많은 꾼들이 자리 하고 있지만 조황은 빈작에 그치고 있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붕어가 나올만한곳에는 모두 꾼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스의 유입으로 터가 센곳중의 하나로 변한 관성지...

좀처럼 꾼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습니다.

건너편 산비탈아래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게인 좌대.

그 옆에 하나의 좌대가 더 있습니다.

접근이 쉽지 않은곳인데 이렇게 만들어 놓은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 집니다.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정말 그림같은 포인트는 맞는데...

밤새 말뚝찌만 바라 보느라 심신이 피곤해 지고 말았습니다.'

제 텐트에는 칠석님이 한마리 잡아 보겠다고...

하지만 밤새 한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그새 나오겠어요?

그리고 제 옆에는 건너편에서 베스 입질만 보았다면 건너오신 초릿대님이 자리 잡았습니다.

텐트도 치지 않은채 파라솔 하나로 밤을 지내신 삼태기님.

주인은 어디 가고 빈 낚시대만...

제 자리에서 바라본 앞쪽 풍경입니다.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태공님이 보입니다.

저수지내의 만형대로 쏙 들어간 지점의 모퉁이...

끝에 하마님의 텐트가 보입니다.

그리고 저의 왼쪽 모습...

초릿대님이 자리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5대만 편성하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결국 8대로 늘어 났습니다.

도로건너편의 모습입니다.

공터가 있고 자리가 많아 조우회들의 정출이 자주 있는 관성지.

붕어만 잘 마와 주면 딱인데...

지난해에도 딸랑 8치 붕어 한마리 잡고간 기억이 왜 다시 드는지...

하지만 그날 사진의 오른쪽 지점에서 35.8센치의 붕어가 나오는것을 목격했었지요.

토요일 저녁무렵.

만24시간을 꽝을하고 저녁 식사후 월척을 꿈꾸며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오늘밤에는 이 8대의 낚시대중에서 몇개는 올라오겠지...

부푼꿈을 안고 새우와 지렁이로 미끼를 갈아 줍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는 시각.

마음을 비울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라듸오에서 나오는소리...

새벽에 많은비가 온다고..

비오면 차가 나가지를 못하는데. 웬일이니...

제자리로 들어가는 입구에 쌓인 쓰레기 더미...

이걸 어쩌나...

결국 고민하다 저수지 전체 청소는 못하더라도 이것만은 치우자고 천하유일과 결심합니다.

마대자루 7개와 대형 쓰레기 봉투 3장..

치우는중에 날이 저물어 깨끗하게 치워진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아침에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한밤중에 철수 하느라...

이 쓰레기는 이렇게 담아서 치우기 좋은곳에 모아 놓았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구라청 소리 듣는곳이 한소리니 틀리겠지...

그런데 새벽2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대를 접고 포인트에서 빠저 나오자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앞쪽으로 이동 하여 새로운진지를 구축했지만 의욕상실로 낚시를 포기 합니다.

굵은 빗줄기 속에 내리던 비가  진눈깨비로 변해 마음을 더 춥게 만들어 놓습니다.

포기 하지 않고 한수라도 붕어 얼굴 보겠다고 달려 들어 보지만.

의욕대로 되지는 않는것이지요.

많은 꾼들이 미련을 가지고 대를 던저 보지만 관성지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붕어는 나왔습니다.

나에게 오지 않았던 녀석들이...

언제 왔는지...

부러움만 가득합니다.

연 2주째 붕어 얼굴 못본 제 마음은 까맣게 타 들어 가는데..

내 님은 어디에 있는지...

38센치와 35센치...

부러움은 몇배로 커집니다.

비가 내리는 관성지...

무거운 마음을 않고 다음에 또다시 도전을 해야 할곳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계속 되는 불황에 동영상 찍어 보니 편집할것이 없고...

결국 보여 드릴것이 없다는것...

그러다 보니 몸은 많이 편합니다.

고된 편집 작업이 없다보니...

하지만 여러분께 대리 만족을 시켜 드려야 할텐데 그리 못한다고 생각하니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다음주에는 대호만으로 들어갈 예정인데 그곳 또한 엄청 터가 센곳이라 연 3주째 꽝을 하는것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