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6번째...

먼길 전남 출조.

대물을 기대하고 떠나는 남도 여행이 이렇게 힘들수가 있나요.

지난 23일 낮에 출발은 했지만 어두워진 다음에나 신안에 다다를것 같아 서산둠벙에 눌러 앉았습니다.

지난번에 찾아가 많은붕어의 얼굴을 본곳...

하지만 그새 많이 손이 탄듯 황폐해 졌더군요,.

결굴 월척 33센치 되는 녀석을 한마리 끌어낸 남자님을 제외하고는 별 손맛을 못보고

24일오전 신안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는도중 휴계소를 5키로쯤 남기고 기름이 떨어져 보험회사 신세도 지고...

물어 물어 들어간 장고 수로...

증도 동영상입니다.

소류지 동영상입니다.

증도에는 지난 겨울에 들어가 잔 손맛을 많이 보고 나왔엇습니다.

이런곳에서 짭짤한 손맛을 보았었건만...

그때는 배를 타고 들어 갔었지만 이제는 이 증도 다리를 통해 쉽게 드나들수 있습니다.

다리에서 바라본 갯벌의 모습.

쉽게 찾아가는 증도..

하지만  우리가 지켜 주지 않는다면 망가지는것도 쉽겠지요.

이때만 해도 날씨는 좋았습니다.

짬뚱어 다리입니다.

수로가 참 많이도 있습니다.

그중 장고 수로를 찾아 갔습니다.

물색도 좋고 수초도 좋아 보이는 포인트 입니다.

길게 쭉쭉 뻗은 수로가 많아 선택을 어렵게 합니다.

어물어물 하다보니 밤이 되엇습니다.

뭐하나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케미를 교체 합니다.

그렇게 밤이 지났습니다.

열심히 낚시를 했지만 잔챙이들만 몇수...

태공님이 새우 먹고 올라온 8치 한수...

사람 입질이나...

아침이 되니 바람은 강해지고....

태공님의 자리입니다,.

이렇게 수초에 바짝 붙여 대 편성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한마리 나온것이 유일한 조과..

사실 이분들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기에 좋은곳인줄 알고 앉앗습니다.

그런데 이분들도 8치 정도 한수와 잔챙이 몇수뿐.

진도로 옮긴다고 철수 중입니다.

진도면  엄청 먼 길인텐데..,

아침 햇살이 따가워 지기는 하지만 바람은 점점 세차게 불어 옵니다.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른시간이다라고 마지막 피치를 올리기는 하는데...

태공님! 어렵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부니 춥기는 추운가 봅니다.

잔뜩 껴입고 벙거지 모자에...ㅎㅎ

일명 못난이 삼형제..

이번에도 일한번 낸다고 달려간곳에서 배신을...ㅎㅎㅎ

어찌어찌 하다 만난 우리들.

변치 않고 쭈~욱 함께 하기를...

남자님!

이번에는 영구가 되지 맙시다.

이렇게 멋진 남자가 어디 있어요?

몇군데 돌아 보앗습니다.

저수지도 있고 쓸만한 수로도 있고...

하지만 바람이 어찌나 강한지 않을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결국 증도를 나와 지도수로를 찾아 갑니다.

아직도 신안은 염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도쪽의 수로에도 바람이 강해 앉을곳이 없습니다.

소류지를 찾아 갔습니다.

아담한 소류지...

소류지 라기에는 조금 큰 저수지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뗏장수초가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현지꾼이 한분 계셨습니다.

짦은대만 달랑 2대 펴 놓으신분의 말로는 붕어 개체수가 많기는 한데 큰놈은 나오지가 않는답니다.

제방쪽에 앉으니 바람이 제방에 막혀 대를 필만 합니다.

마땅히 갈곳도 없으니 그대로 눌러 앉기로 합니다.

이 뗏장 수초를 기준으로 대 편성을 햇습니다.

2,2칸부터 3.0까지 8대 편성.

지렁이와 새우로.

태공님은 뗏장 수초를 넘겨 연 밭 언저리를 노립니다.

무사히?

아무 일도 없이 아침이 되었습니다.

밤사이 바람은 약간 자는듯 했지만 이내 비바람으로 바뀌어 세차게 불어 댔지요.

아침은 언제나 아름 답습니다.

언제나 희망을 주는 태양은 오늘도 힘차게 솟아 오릅니다.

어렵게 찾아 갔던 남도의 낚시 여행.

오늘도 그렇게 아쉬움만 남긴채 마감합니다.

비록 잔챙이 6~7치 붕어 였지만.

멋진 입질과 손맛으로 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